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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먼에서 의류 무역업의 길을 묻다, J-KHAN 대표 현장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중국
  • 샤먼무역관
  • 2019-12-12
  • 출처 : KOTRA

- 푸젠성은 의류 산업이 발달해 인적자원, 원·부자재 수급에 이점이 큰 지역 -

- 진출 고려 시 시장 변화에 주의 기울이고 전략 수립에 신중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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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KHAN 홈페이지 (http://www.j-khan.com)


□ 인터뷰 개요


일시

2019년 11월 26일 (화) 14:00 – 15:30

장소

KOTRA 샤먼무역관 회의실

면담자

안강열 대표

면담 참가자

김은민 인턴



  ㅇ 인터뷰 목적

    - KOTRA 샤먼무역관은 중국 샤먼에서 15년째 의류 무역회사를 경영중인 J-KHAN 안강열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푸젠성 의류 무역 현황 등을 소개하고,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함.


□ 인터뷰 내용


J-KHAN 안강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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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KHAN 제공


Q1) J-KHAN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십니까, 샤먼에서 15년째 의류 무역업에 종사중인 J-KHAN 대표 안강열이라고 합니다. 먼저, 저희 회사는 두개의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무역을 다루는 ‘샤먼지에한수출입유한회사(厦门杰翰进出口有限公司)’, 그리고 의류 가공 및 방직을 다루는 ‘샤먼지에한복장유한회사(厦门杰汉服饰有限公司)’로 나뉩니다. 두 법인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소싱하기도 하고, 공장에서 의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 호주, 미국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Q2) 회사의 성장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2) J-KHAN은 2004년 신발 무역으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외국인이 무역 회사를 등록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중국 현지 무역회사를 통한 대리 운영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07년 말경에 외국인이 정식으로 무역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당시에는 중소규모의 중국 공장과 외국 바이어 사이의 ‘Best Quality’에 대한 기준에 차이가 꽤 컸습니다. 외국 바이어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도 좋은 신발을 원했지만 중국 제조업자들은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했죠. 그렇기에 그 눈높이 격차를 메꿔주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신발을 사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다른 의류까지 취급하기 때문에 의류도 다뤄줄 수 있느냐는 오더가 많아졌고, 법인을 세워 자켓, 티셔츠 등 다양한 의류를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의류 뿐만 아니라 단순무역 등 여러 분야를 다루는 무역회사로 성장했습니다.


Q3) 신발 무역으로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다면?
A3) 사업을 시작하기 전 취직했던 회사가 신발 무역 회사였습니다. 중국 샤먼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현지에서 생활하는 과정에서 업무 노하우도 생기고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 중국 시장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기회도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면서 그동안의 샤먼과 푸젠성(福建省) 시장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신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4) 15년간 회사를 운영하셨는데, 특별한 경영 방침이 있으신가요?
A4) 저는 노사관계에 있어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직원들을 신뢰하고 각자가 맡은 일에는 자율성을 많이 부여하는 편입니다. 직원을 믿지 않는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기타 비용도 있고, 감시받는 기분이 든다면 직원들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침 때문에 문제가 생긴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믿음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영업처럼 중요한 업무에 많은 신경을 쏟고, 다른 부분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해 왔습니다.


샤먼에 소재한 의류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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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KHAN 제공


Q5) 푸젠성이 본 산업에 있어 특화된 부분이 있다면?
A5) 푸젠성은 신발이나 의류같은 산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진장(晋江)시는 중저가 운동화의 메카로 불리고, 스스(石狮)시는 방직업이 발달되어 있기도 하고 폴리에스테르(polyester)계 의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중국의 대표적 스포츠 브랜드인 ANTA, 361° 등이 푸젠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등 스포츠 의류도 발달해 있습니다. 여러 기업과 주요 공장이 모이다 보니 고급 인력이나 신 자재 개발이 푸젠성에서 많이 나옵니다. 자원 수급이 용이하니 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점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푸젠성에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바이어들의 특성이나 니즈도 잘 파악하고 있고, 노동 숙련도가 높아 제품의 품질이 어느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여러 단점을 상쇄시킨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Q6) 본 산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6) 아무래도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의류 봉제는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푸젠성에 이 산업이 발달한 이유 중 하나가, 예전에 광동성(广东省)이나 저장성(浙江省)에서 인건비가 오르니 푸젠성으로 사업을 옮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푸젠성도 인건비가 많이 올라가면서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가 굉장히 늘었습니다. 실제로 현지 대형 제조업체도 다른 곳으로 떠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자원 수급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젠성에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하기도 하고, 오랜 경험으로 노하우도 축적되어 있기에 인적 자원 부분에서 꽤나 메리트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신발이나 의류 같은 경우에는 단추나 염색약 등 원·부자재가 굉장히 많은 요소를 차지하기에, 중소규모 업체가 단지 인건비 때문에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다면 원·부자재 수급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부자재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거래량이 많은 대규모 공장이라면 몰라도 중소규모의 거래업체가 해외로 이전한다고 해서 함께 옮겨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부자재 수급이 여전히 용이한 상태이므로, 사업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인건비가 상승하는 추세이기에 자재 수급이 힘들 것을 알면서도 공장을 옮기는 업체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7) 샤먼에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7) 앞서 말했듯 중국 공장과 외국 바이어 사이의 눈높이가 10여년 전에는 꽤나 컸지만 현재는 갭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눈높이 수준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 중소규모로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한국에서 이 분야에 어느 정도의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몰라도 시장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곳 푸젠성의 원·부자재 수급이 용이하므로, 이 부분을 잘 이용한다면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Q8)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8)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국 시장에 막 진출했을 당시에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했지만, 사업이 생각보다 잘 풀리자 마음가짐이 점차 무뎌져 관성적으로만 움직이곤 했습니다. 그 사이에 중국 시장은 빠른 성장을 이루었고,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J-KHAN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부단히 힘썼습니다. 중국 내수 브랜드를 만들고, 점포를 열어 회사에서 직접 제작한 의류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국에 내수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해 힘썼던 좋은 경험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겸손한 태도로 변화에 깨어있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시사점


  ㅇ 열린 태도로 임하는 것이 중요
     - 변화하는 시장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관성적인 태도로 사업을 이끈다면 시장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될 위험이 있음.
    - 노사관계에 있어서는 직원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함. 리더는 거시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주로 맡고, 세세한 부분은 직원들이 처리하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경영 방법임.

  ㅇ 푸젠성이 가진 이점에 주목해야
    - 푸젠성은 의류, 신발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나 현재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매력이 줄어든 상태임. 그러나 여전히 노동 숙련도가 높고, 원·부자재 수급에 있어 이점이 많음.
    - 진출을 고려한다면 우선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푸젠성이 갖춘 자원적 이점을 활용해야 함.



※ 이 글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므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자료: J-KHAN 안강열 대표 인터뷰, J-KHAN 홈페이지 (http://www.j-khan.com) 및 KOTRA 샤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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