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환율제 변동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 -

- 외환보유고 활용 및 국채 발행 등 사우디 정부의 자구 노력 예상 -

□ 신규 도안 화폐 개요

  ㅇ 2016년 12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SAMA)은 2015년 1월 23일 취임한 살만왕의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신용과 보안을 강화한 6번째 신규 도안 화폐(지폐 및 동전)을 발행함.

  ㅇ 사우디 중앙은행(SAMA) 총재는 2016년 12월 19일에 야마마 궁전을 방문해 첫 도안의 화폐를 살만 국왕과 제1, 2 왕세자에게 보여줌.

  ㅇ 신규 화폐는 12월 26일을 유통될 예정이며, 신규 화폐의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기까지 기존 화폐도 계속 유통될 예정임.

  ㅇ 신규 화폐는 많은 기술적 사양과 보안의 특징을 띠고 있으며 통화산업에서 최고의 최신의 기준에 따라 제작됨.

  ㅇ 신규 화폐 중 지폐의 경우 5리알,10리알, 50리알, 100리알, 500리알등 5개 종류로 구성됐고, 지폐 사이즈는 가로 145~166mm, 세로 66~74mm이며 지폐 색상은 자주색, 갈색, 녹색, 빨강색, 파랑색으로 이루어졌으며, 앞면은 살만 국왕의 초상에 뒷면은 주요 건물이 그려져 있음. 동전은 1리알, 2리알 그리고 1, 5, 10, 25, 50할라라 7개 종류이며, 동전의 앞면은 국왕얼굴로 뒷면은 동전금액 표시인 숫자로 주조됨.

  ㅇ 신규 지폐의 앞면은 현 국왕의 초상이 그려지나 최고 고액권인 500리알의 앞면은 항상 초대국왕인 압둘라지즈 알사우드와의 초상이 그려짐.

□ 사우디 리알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유지 가능성

  ㅇ 1975년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 거래 대금결제를 달러로 확정함으로써 오일달러(석유 거래 대금의 달러 결제)가 탄생했고 이후 달러화의 변동과 유가의 급등락이 있었으나 석유 거래 결제를 달러로 하는데 변함이 없었음. 다만, 2007년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서 중동국가 중 쿠웨이트가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변경함.

  ㅇ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시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14년 6월에 시작된 저유가로 재정적자가 심화되자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변동환율제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외부의 시각에 대해 매번 고정환율제 유지를 천명하고 있음. 

    - 고유가시기인 2011~2013년까지 각각 746억 달러, 880억 달러, 432억 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한 반면, 2014년 175억 달러, 2015년 970억 달러, 2016년에는 79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함. 

    - 저유가 속에서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외환보유고 및 흑자 여유분 활용, 국채 발행했으며 2016년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175억 달러의 국제 채권을 발행하기도 함.  

  ㅇ 하지만 2016년 12월 19일 신규 화폐 도입을 발표한 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고정환율제 전환이나 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변화의 기미는 감지할 수 없으며 과거의 1980년대 저유가 시기에도 GDP대비 부채비율과 재정적자가 다소 높더라도 달러 고정환율제를 유지한 경력을 고려하면 고정환율제를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  

□ 신규 도안 화폐 발행 시사점 

  ㅇ 사우디는 신임 국왕이 등장하면 신규 도안 화폐를 발행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음. 이번 신규 도안 화폐발행은 신임 국왕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임.

 

  ㅇ 사우디 화폐의 위조 방지 및 보안 강화를 마련하는 계기를 삼기도 함.

  ㅇ 따라서 비록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양한 재정 수익원 발굴 및 보조금 삭감 등의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저유가 시기를 극복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KOTRA 리야드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