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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라오스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선영
- 2017-01-0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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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및 부품 수출 대폭 감소 –
- 수출품목 다변화의 필요성 대두 -
□ 감소한 대라오스 수출
ㅇ 2016년 11월 누계 교역규모는 약 1억3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7% 감소했음.
- 2015년 전체 교역규모는 약 2억 달러이며, 11월 누계 규모는 약 1억9000만 달러임.
한-라오스 수출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구분
2013
2014
2015
2016(11월까지)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수출
187,050
13.3
156,036
-16.6
170,369
9.2
114,720
-30.1
수입
12,482
10.0
18,036
44.5
28,418
57.6
21,685
-20.1
교역규모
199,532
13.1
174,072
-12.8
198,787
14.2
136,405
-
주: 2016년 수출입 증감률은 전년동기(11월)대비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ㅇ 대라오스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1% 감소했는데, 이는 주요 수출품목 중 차량과 그 부품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에 기인함.
- 특히 대라오스 수출품목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승용차의 수출 부진(-50.1%)이 전체 수출액 감소에 큰 영향을 줌. 2015년 승용차 수출액이 6800만 달러였던 것에 반해 올해 11월 누계 수출액은 약 3300만 달러에 그침.
- 승용차 외 화물자동차(-7.2%), 건설중장비(-24.0%), 특장차(-54.8%)의 수출액도 감소함.
- 원동기(-38.0%)와 기타 차량부품(-20.6%)의 수출 역시 하향세를 피해가지 못함.
ㅇ 반대로 수출이 증가해 호조를 누린 품목으로는 철구조물(502.8%), 주철(110.6%), 편직물(132.5%), 기타 섬유제품(485.2%)이 있음.
- 해당 품목들의 수출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 자체는 차량 및 부품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 전체 수출액의 감소를 막지 못함.
대라오스 수출품목
(단위: 천 달러, %)
순위
2015
2016(11월까지)
품목
금액
증감률
품목
금액
증감률
1
승용차
68,095
0.1
승용차
32,907
-50.1
2
화물자동차
35,987
-15.6
화물자동차
32,735
-7.2
3
원동기
20,475
716.8
원동기
12,694
-38
4
자동차부품
15,484
18.8
자동차부품
11,572
-20.6
5
건설중장비
4,428
-22.9
건설중장비
3,284
-24
6
특장차
2,488
28.9
철 구조물
1,472
502.8
7
축전지
2,334
1599.6
기타 섬유제품
1,447
485.2
8
기타 자동차
1,895
79.5
특장차
1,117
-54.8
9
타이어
1,701
48.5
주철
1,052
110.6
10
윤활유
1,485
201.2
편직물
862
132.5
주: 2016년 수출 증감률은 전년동기(11월)대비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수출 부진 요인
ㅇ 2015년 기준 대라오스 수출의 약 74%가 차량 관련 제품(승용차, 화물자동차, 특장차, 기타 자동차, 자동차 부품, 타이어)임을 감안하면 2016년 차량 및 부품 수출의 부진이 전체적인 대라오스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을 알 수 있음.
ㅇ 한국의 차량이 경쟁력을 잃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2015년 12월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Community)가 출범하고 회원국 간에 아세안 자유무역협정(ATIGA, ASEAN Trade in Goods Agreement)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데 있음.
- 이로 인해 아세안 역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허물어졌으며, 라오스 역시 ATIGA 협정에 부응하고자 2015년까지 전체 품목의 약 89%의 관세를 철폐함. 그 중 차량 관세도 포함됨.
- 따라서 자동차 제조공정을 다수 보유한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이 무관세로 라오스 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됐으며, 이와 동시에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임.
- 한국 차량의 가장 큰 경쟁상대인 도요타는 태국에 생산공정을 보유한 상태로, ATIGA를 이용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짐.
- 실제로 국가별 자동차시장을 분석하는 Focus2Move의 2016년 3분기 라오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 9월까지 판매된 차량 1위는 토요타임.
ㅇ 라오스의 일시적인 내수경기 위축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음. 2016년 들어 라오스 정권이 교체되며 이어진 과다한 정부 부채로 인해 건설경기가 일시 정체됨. 라오스에서 진행되던 다수의 프로젝트가 잠시 중단됐고, 이로 인해 상용차량과 건설중장비의 수요가 감소함.
- KOLAO의 소형트럭 제조에 사용되던 원동기 역시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ㅇ 차량을 제외한 한국 제품의 라오스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은 편으로, 올해 차량 및 부품 수출의 감소는 전체적인 수출 부진을 야기함. 해당 품목들은 대라오스 수출액을 견인하는 품목인 만큼 앞으로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큼.
ㅇ 2016년부터 ATIGA에 의해 아세안 역내 관세가 사라졌으며, 아세안 국가에 제조공정을 보유하지 않은 산업은 불리한 상황에 처함.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되는 일반 품목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만 경쟁력이 떨어지나, 그 외 민감품목 및 초민감품목의 경우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매우 떨어지게 됨.
ㅇ 대라오스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차량 및 차량 부품은 대부분 일반 품목군이 아니며, 미양허 품목도 큰 부분을 차지함.
- 아세안 역내 차량 제조공정을 보유한 도요타로 인해 라오스 내 한국 차량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것으로 보임. 일본 제품이 고품질이라는 인식을 가진 라오스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이면 도요타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음.
ㅇ 지나치게 차량 및 부품 위주로 편중된 수출품목으로 인해 앞으로의 라오스 수출은 난항을 겪게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수출액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ㅇ 따라서 현재 대라오스 수출품목 다변화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음.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의 혜택을 받는 품목을 물색하거나 다른 아세안 회원국과 ATIGA를 적극 활용해 라오스에 수출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함.
ㅇ 아예 라오스 내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제조업 진출해볼 수도 있음. 라오스 정부는 제조업 육성을 위해 해외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의 설치를 통해 제조시설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라오스 정부는 제조업 부문에 최대 10년까지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생산설비 가동을 위한 전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음.
- 라오스에 제조업 진출을 한 일례로 도요타를 들 수 있는데, 도요타는 Savan-Seno SEZ에 약 560만 달러를 투자해 태국 공정에 카시트를 납품하는 보조생산기지를 세움. 이 외에도 니콘, 아데랑스, 에실로 등 다양한 외국계 기업이 라오스 제조업 분야에 진출함.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Vientiane Times, Bangkok Post, Nikkei Asian Review, Focus2Move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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