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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바이어에 듣는 2017년 수출 전망은?
- 현장·인터뷰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김지혜
- 2016-12-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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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바이어가 기준 환율 산정이 어려워 거래에 어려움 -
- 단기적으로 시장을 보기 보다는 IMF 졸업 이후 안정화 될 미래 시장에 대비 필요 -
□ 2016년 이집트 시장의 3대 주요 경제 뉴스
ㅇ IMF 구제금융 시대 도래 및 경제개혁 가속화- IMF와 이집트는 2016년부터 향후 3년에 걸쳐 연간 40억 달러, 총 120억 달러의 구제금융 제공에 합의하고, 2016년 11월 11일 첫 차관에 해당하는 27억5000만 달러를 제공
- 해당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이집트는 16/17년도 회기에 GDP의 98% 수준에 이르는 정부 부채를, 17/18년도 회기에는 88%까지 끌어내릴 계획
-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이집트는 부가가치세 도입 등 세제 개편과 변동환율제를 각각 2016년 10월, 11월 전격 시행
- 향후 전기료 등 각종 보조금 삭감과 같은 경제개혁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며, 이는 서민의 고통분담을 요구해 소비심리 위축 우려
ㅇ 부가가치세(VAT) 전면 도입
- IMF 구제금융 도입 조건 중 하나이자 경제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이집트는 그동안 시행되던 판매세 대신 부가가치세를 2016년 10월 1일부터 전면 도입
- 기존의 판매세 10%를 대신해 도입 회기인 16/17년의 부가가치세는 13%가 적용되고, 17/18년 회기부터는 14%가 적용될 예정
- 도입된 부가가치세는 장애인용 차량, 의약품, 자유지대(Free-Zone) 내 상품 판매, 금융 서비스, 교육, 에너지 및 광물, 보건, 부동산, 농업, 출판, 언론, 인프라스트럭처 및 유틸리티, 국방 분야 등 56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면제를 허용하고 있으나, 면제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비난을 받고 있음.
- 이집트 정부는 부가가치세 도입에 따른 증대로 정부재정 적자 1~3% 감소, 16/17년도 회기 GDP의 1%에 해당하는 200억 이집트 파운드 가량의 GDP 증가 전망
- 반면, 부가가치세 도입은 인플레이션 증가, 서민층 경제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
ㅇ 변동환율제 11월 3일 자 전격시행- IMF 구제금융 도입 조건 중 하나로 중앙은행은 변동환율제를 11월 3일 전격 시행
- 변동환율제가 시행된 첫 날인 3일 중앙은행의 소프트 가드라인으로 제공한 공식 환율은 1달러=14.465이집트 파운드로, 달러 대비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가 기존의 고정환율이었던 8.78이집트 파운드 대비 66.8%나 평가절하됨.
-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달러당 환율이 달러의 시장 수급 현황에 따라 14~20이집트 파운드 사이를 오가고 있어 환율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
□ 2017년 대이집트 수출 전망
ㅇ 현지 화폐 급격한 평가절하 및 환율 변동 심화- 2016년 11월 3일 이집트는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며 현지화폐를 급격하게 평가절하함. 그 결과 수입품 가격의 급등을 초래하고, 이는 수입품에 대한 수요 저하로 이어져 전반적인 수입 감소가 예상됨.
- 또한,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환율의 변동 폭이 커져 수입가격 책정 시 예상환율 책정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수입상들은 대부분 환율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 표명
ㅇ 외화부족 및 수입규제 지속, 중국 부상- 이집트는 고질적인 외화부족으로 인해 각종 수입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2017년에도 지속 혹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
- 현재 필수품인 수입 의약품이나 수입 의료기기 등도 외화부족으로 인해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 상황은 2017년에 더욱 악화 예상
- 이집트 중앙은행은 외화부족 타개를 위해 중국 위안화를 공식 외화 바스켓에 포함해, 대외 거래 시 위안화 결제 등을 허용했고, 26억 달러에 달하는 통화 Swap도 중국과 체결하는 등 향후 대중국 수입이 늘고 상대적으로 대한국 수입에 타격 예상
ㅇ 구제금융 체제 하에서 경기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예상
- 이집트는 2016년 11월 IMF 구제금융체제에 돌입했으며, 2017년 경제개혁 가속화와 더불어 내수심리 위축, 기업 도산이나 폐업 증가 등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
ㅇ 신규 수주 대형 프로젝트 부족- 이집트는 외화 부족문제 및 재정적자 감소 목표로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축소되는 경우가 많고, 한국 기업의 경우 대부분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는 끝나가고 있으나 아직 신규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근래 이집트로의 주 수출품은 대기업에 의한 프로젝트 기자재 등의 비중이 컸으며, 신규 수출 프로젝트의 부재는 대 이집트 수출 감소로 이어질 전망
□ 바이어에게 듣는 이집트 주요 수출품목별 수출 전망
품목명(MTI코드)
증감률
품목별 전망 근거
일반·정밀기계
(71, 72, 73, 75, 79)
소폭 감소
- 기업명: E사(정밀기계 수입상)
- 일반기계 중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것도 있어 수입기계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는 기계류도 수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음.
자동차
(741)
대폭 감소
- 기업명: Egyptian Automotive Dealers Association
- 이집트 자동차딜러협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외화 부족에 고생하는 이집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11월 중 자발적으로 차량의 수입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음. 해당 결정은 구속력은 없으나, 이행 여부와 상관 없이 내년도에는 외화부족으로 차량 수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철강제품
(61)
소폭 감소
- 기업명: I사(철강 수입 및 제조 기업)
- 수입 철강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 감소 전망
석유화학
(21)
소폭 감소
- 기업명: E사(석유화학 EPC)
- 석유화학 분야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일부 공급자들은 수입을 중단하고 재고품 위주로 납품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러한 현상 지속으로 소폭 감소가 불가피
섬유류
(4)
대폭 감소
- 기업명: Kazareen사(섬유 공장 보유)
- 은행에서 대외결제 대금용 환전이 불가능해 원단 수입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평판디스플레이
(836)
대폭 감소
- 기업명: E사(TV 제조사)
- 현재 이집트 내 군수공장을 비롯, 저가로 평판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고, 외화 부족으로 인해 평판 디스플레이를 수입, TV를 조립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폭 감소 예상
무선통신기기
(812)
소폭 감소
- 기업명: F사(모바일 숍)
- 현지 화폐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인해 휴대폰의 판매 가격이 앞으로 약 30% 증가할 것이며, 이는 저렴한 중고폰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외화 부족으로 핸드폰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핸드폰의 수입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
반도체
(831)
대폭 감소
-기업명: S사(산업자재 수입상)
-이집트 시장의 달러 부족 현상과 이집트 파운드의 평가절하로 반도체 수입은 당분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음.
가전
(82)
대폭 감소
- 기업명: E사(가전 제조사)
- 기본 가전제품은 이집트 내에서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수입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공장 등록이라는 수입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 수입이 대폭 감소될 수밖에 없음.
자동차부품
(742)
대폭 감소
- 기업명: Egypti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EAMA)
- 이집트 자동차 제조업은 현지 공급 가능한 부품이 절반 정도에 이르나 나머지 절반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외화 부족으로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임. 그 결과, 이집트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품귀현상과 가격 급등, 수요 위축을 겪을 수밖에 없고 자동차 부품 수입 역시 외화 부족으로 인해 수입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컴퓨터
(813)
대폭 감소
- 기업명: J사(레노버 등 해외 주요 컴퓨터 제조사의 독점 에이전트)
- 이집트 중앙은행(CBE)의 현지화 평가 절하 결정은 급격한 컴퓨터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며, 이는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임. 그리고 현재 환율의 변동폭이 심해 환율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입량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음.
석유제품
(133)
현상 유지
- 기업명: P사(석유분야 EPC)
- 석유제품은 이집트에서 필수 우선순위 수입품목이기 때문에 환율 변화, 외화부족에도 내년에 현상 유지 전망
□ 시사점
ㅇ 한 마디로 내년도 이집트 시장 전망은 외화 부족으로 인한 수입규제 등이 지속돼 수입 증대를 기대하는 어려운 상황임.
ㅇ 뿐만 아니라, 환율의 변동이 심해 바이어들이 환율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의사가 많아 시장 개척 활동에 제약이 우려됨.
ㅇ 그러나 어려운 여건 하에서 미리 시장 개척 등의 노력을 해놓지 않으면 인구 1억에 달하는 거대시장의 상황이 좋아졌을 때 시장을 선점할 수 없으므로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 됨
ㅇ 현재 가장 어려운 외화 부족 문제는 치안이 안정화 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 관광 수입이 회복되면 IMF 구제 금융도도입 확대와 더불어 개선될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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