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이브리드 전기 밴(VAN) 택시 시대 열린다

- 신계지역 올 6월 시범운행 -

보고일자 : 2007.4.26.

박해열 홍콩무역관

silver90@kotra.or.kr

□ 고급형 택시 밴 New Territories에 설치

 ○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기 택시밴이 New Territories 지역에 6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감.

 ○ Taxi and Public Light Bus Concern Group의 Lai Ming-hung 회장에 따르면, 이미 세 개의 회사가 6000만 홍콩달러를 투자해 20대의 7인승 Toyota 밴을 구입했음.

□ 홍콩의 택시산업과 운행 현황

 ○ 2006년 말 정부통계에 따르면 홍콩에는 1만8000여 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고객은 100만 명으로 나타남.

 ○ 홍콩의 택시들은 지역별로 세 가지 색깔로 나뉘며, 해당영역 안에서 운행하고 있음.

       자료원 : HK Transportation Department

 ○ 국경지역인 New Territories 지역을 중심으로 션전-홍콩 간 육로이동이 잦아지면서 불법택시밴 영업 역시 성황 중임. 홍콩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형버스(이용료 : 일인당 150홍콩달러)가 있으나, 다수의 여행객이 같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밴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임. 밴으로 공항-션전 이동시 이민국통과와 짐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음.

 ○ 공항 주변의 불법 택시 밴 운행은 특히 중국 션전-홍콩공항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운행에 반대하기 위해 2006년 3월 2일, 홍콩 Central 지역에 200대의 택시가 도로시위를 벌인 바 있음. (아래 사진)

□ New Territories 택시밴 사업현황 및 전망

 ○ 차량가격 및 시설

  - 하이브리드 전기 밴은 대당 40만 홍콩달러(한화 약 4800만원)로 일반택시 차량가격의 약 2배이며, 가동비는 약 3배 소요 예상

  - 2007년 3월, 정부의 배기가스 테스트를 통과. 4월 중에 미터기와 휠체어 이동판 검사 예정

  - 8월 중 모든 택시에 내비게이션 시스템 장착예정

  - 좌석 7개중 2개를 제거(현재 Toyota모델 이용시), 휠체어 및 각종 여행용 짐을 수납을 용이하게 함.

 ○ 이윤 창출

  - 고가의 차량가격과 가동비 및 고급 시설에도 불구하고, 초기운행 시에는 일반택시와 같은 요금을 제공할 예정이며(기본요금 15홍콩달러, 한화 약 1800원) 향후 가격인상 계획 중임.

  - 그러나 택시비는 정부에 의해 결정되므로 단기간에 인상이 용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광고 등 기타 관련사업들에서 이익창출이 기대됨.

 ○ 사업현황 및 전망

  - Hong Kong Taxi and Public Light Bus Association에 따르면, 회원인 한 업체는 중국 Geely사로부터 약 100대의 런던스타일 택시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함.

  - Hong Kong Productivity Council은 디젤택시를 액화석유차량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중국 Geely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5월 안에 완료예정임.

  -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의 고급형 밴택시는 향후 고가의 서비스산업으로 발전을 계획 중이며, 운행지역 역시 시내로 확장한다는 장기적 계획임.

  - 향후 수백대의 밴 구매를 계획 중이며, 현재 문제시되는 점은 Toyota 차량을 이용할 경우 기 장착된 7개의 좌석 중 2개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함. HK Taxi and Public Light Bus Association에 따르면 한국기업 등의 기타 차량업체를 검토 중임.

자료원 : South China Morning Post, 文匯報, HK Transport Department 웹사이트, 홍콩통계청, Hong Kong Taxi and Public Light Bus Association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