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아파트 가격 천정부지

- 키예프는 파리보다 비싸 -

보고일자 : 2007.4.26.

김창식 키예프무역관

kotraiev@ gt.com.ua

□ 올해 1/4분기 10% 상승

 Ο KYIEV WEEKLY지(2007.4.26.)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주거용 주택(아파트 포함)의 가격이 프랑스 파리보다 비싸다고 보도함. 파리 근교 원룸아파트는 8만 유로인데 비해 키예프 근교 원룸 아파트는 10만 유로임. 주택 구입 여건을 비교시 프랑스의 월 급여는 4000~8000유로이며, 주택용 은행 대출금 이자는 3~5%인데 비해 우크라이나는 월급여가 163유로이고 대출금 이자는 14~15%임. 이러한 여건을 비교시 우크라이나의 주택 가격이 EU 각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수준임을 보여 주고 있음.

 Ο 현재 키예프 중심가의 아파트 가격은 100S/M(30평) 기준으로 80만~100만 달러임. 130 S/M( 40평) 기준으로는 120만~150만 달러임.

               자료원 : 자체조사

 Ο 올해 1/4 분기 중 키예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면 2 룸 아파트 10.7%, 원룸아파트 8%임. 키예프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3년간 100% 상승한 이후 올해 초 가파르게 재 상승하고 있음.

 Ο 비정상적인 가격 폭등을 규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정거래 위원회(ANTI-DUMPING COMMITTEE)는 오데사(제2도시)와 도네츠크(제3도시)에서 건설 업체들의 독점 및 담합 여부를 조사 착수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가을에 키예프(수도)도 조사 착수할 것으로 밝힘.

□ 가격폭등 이유

 Ο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월 급여가 200달러 정도 인데도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첫째 우크라이나의 건설업을 과점하고 있는 6~7개 건설업체들의 가격 담합으로 보고 있음. 이들 건설업체들의 소유주는 정부의 고위 관료가 많음. 둘째는 지하 경제가 크기 때문임. 지하경제의 규모는 500억 달러 규모로 보고 있으며 GNP의 50% 정도로 추산하고 있음.

 Ο 세번째 이유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엄격한 토지용도 제한이 있음. 우크라이나는 토지용도 변경이 가히 불가능하다고 할 만큼 엄격함. 이에 따라 대도시 지역에는 주택을 건설한 택지 부족 현상이 심각함. 네 번째 이유로는 해외거주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외화 송금임. 이들은 연간 20억 달러 정도를 국내 송금하고 있음.

□ 건설 진출 한국 업체 조심해야

 Ο 우크라이나에는 아직 한국 건설업체의 진출이 전무함. 그러나 올해부터 국내 3~4개 건설업체들이 진출을 고려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도 하고 한국을 방문해 주택건설 공사 참여를 요청하기도 함.

 Ο 우크라이나 정부 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해 독과점 여부를 조사 착수했으나 현재 우크라이나의 여당과 야당은 국회 해산과 조기총선 실시 등으로 극도로 대치하고 있어 정부의 민생정책은 표류하고 있는 상태임.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실질 소유주가 정계의 거물들이므로 이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정부 규제를 방치 할 수도 있음. 이에 따라서 현재의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 폭등을 제한할 수 있는 적정한 정책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가격폭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Ο 그러나 과거 6~7년간 지속된 지나친 가격 상승은 이미 꼭짓점에 도달해 있고 국민의 민원과 우려의 의견이 폭증하고 있고 경제 각 분야의 지나친 비대칭적 불균형확대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이 불가피하며 사회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돼서 고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수요층이 얇은 점을 고려시 착수 후 장기간이 소요되는 부동산 개발 및 건설업체 진출하는 데는 세심한 주의를 요하고 있음.

 Ο 참고로 우크라이나의 건설시장은 대부분이 자국 건설업체들임.

자료원 : KYIV WEEKLY(2007.4.26.) 자체 수집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