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광촉매 응용기술 주목해야

 - 셀프크리닝 유리제품 등 각광 -

- 성장잠재력 무한, 연간 20% 이상 고성장세 -

보고일자 : 2007.4.27.

이배우 오사카 무역관

osaktc@kotra.or.jp

□ 日 경제연구소, 성장 유망품목으로 선정

 ○ 최근 일본에서 닦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스스로 닦이는 셀프크리닝 광촉매 유리가 미쯔이스미토모은행의 종합연구소에 의해 성장 유망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친환경성 광촉매 응용기술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음.

 ○ 산화티탄(TiO₂) 광촉매의 기술적 특성이 동경대학의 혼다 교수 및 후지시마 교수에 의해 약 30년 전 최초로 발견된 이래 일본은 광촉매의 응용기술개발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광촉매는 태양광(자외선)에 노출될 때 강한 분해력을 발휘해 표면을 친수화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촉매로서 이러한 특성을 응용할 경우 건축용외장재, 도로자재, 생활용품, 섬유·의류부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항균, 탈취 및 오염방지 등 친환경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가능함.

 ○ 이와 같은 광촉매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 일본을 위시한 선진국들이 90년대 후반부터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일본은 주요 국별 논문 발표수 및 특허출원(등록) 건수 면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2006년 전세계 시장규모 1200억 엔으로 추정돼

 ○ 일본의 광촉매기술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동경대학의 하시모토 교수에 따르면, 2004년도 전 세계 광촉매 시장규모는 약 800억 엔으로 추정되며 국가별로 일본 560억 엔, 유럽 180억 엔, 미국 70억 엔, 아시아 20억~30억엔 등으로 분석됐음. 연간 광촉매시장의 성장률이 평균 약 20% 수준임을 감안할 때 2005년과 2006년도 전 세계 광촉매 시장규모는 각각 1000억 엔, 1200억 엔 수준에 달한 것으로 보임.

 ○ 이는 지난 ‘98년도에 미쓰비시 종합연구소가 예측한 2005년도 세계 광촉매 시장규모 1조 엔에 비해 1/10에 그친 부진한 결과인데, 당초 개발된 광촉매 원천기술이 갖고 있던 막대한 잠재력이 그동안 검사방법 등에 관한 국제적인 규격 제정 지연, 시장화를 위한 응용기술 개발부진 등으로 인해 이 기술의 잠재력이 충분히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됨.

 ○ 전문가들은 현재 건축자재 외벽 등의 코팅제로 이용되고 있는 광촉매의 감광 성능을 실내에서도 발현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이 시장이 일거에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

□ 가격인하와 규격통일 등 과제 많아

 ○ 광촉매를 표면에 코팅한 셀프크리닝 유리제품이 2002년도 일본에 최초로 소개된 이래 초기단계에는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일부 고급주택의 창문 등에 한정적으로 도입되는데 그쳤음. 그러나 최근 일본내에서 불고있는 건축 리폼(Reform)붐과 더불어 일본의 대형 유리 메이커들이 이 셀프크리닝 유리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모니터링 테스트 판매 등을 통해 이 제품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관련업계는 이 셀프크리닝 유리제품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 몇 가지 풀어야 할 과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업계 전체에 통용될 통일적인 품질평가기준의 설정과 아직도 고가에 머물고있는 이 제품의 가격인하 등을 들고있음.

  - 자동차 및 광학 부문에서도 이와 같은 광촉매 코팅 유리의 셀프크리닝 기능을 이용해 안개나 서리가 끼지 않는 백미러와 안경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음.

 ○ 셀프크리닝 유리 부문 이외에도 일본의 유수 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고부가가치 성장부문으로 주목하고 응용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대기업뿐만아니라 다수의 중견 및 중소기업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일본의 太陽工業㈜는 지난 1998년 산화티탄광촉매를 이용한 셀프 크리닝(Self-Cleaning) 텐트 표면 膜材를 개발해 1999년도 5월부터 일반 텐트보다 약 10% 높은 가격에 셀프 크리닝식 텐트를 시판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전체 텐트 판매량 중 산화티탄광촉매 텐트의 비중이 2001년도의 경우 약 40%로 22만 평방미터에 달했음.

  - 이 회사에 따르면, 산화티탄광촉매 텐트는 색상 면에서 백색과 담색으로 수려할 뿐만 아니라 텐트 막재의 셀프 크리닝 기능에 의해 항상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텐트 내부의 온도상승 억제 효과 조명비 삭감 등의 장점이 두드러진다는 주장임.

 ○ 또한, ㈜川島織物은 산화티탄광촉매를 이용한 커튼을 개발해 지난 2001년도 10월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 초년도에는 연간 약 32억 엔, 차년도 40억 엔의 매상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남.

  - 이 회사의 광촉매 커튼의 장점은 인체 유해물질인 실내의 포름알데히드 및 기시렌 등을 제거해주는 한편 항균 및 악취제거 기능을 발휘해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해주며 5회 세탁 후에도 약 50%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이 회사는 이 광촉매 텐트의 판매가격을 보통 커튼의 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판매 중인데, 레이스를 제외한 커튼의 평균 판매가격은 약 2600엔/평방미터, 레이스 포함 약 1300엔/평방미터 등이며, 향후 이 광촉매 커튼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가시광 아래에서의 성능 향상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음.

자료원 : 미쯔이스미토모 종합연구소, 일본 경제산업성 산업기술환경국기술조사실 보고서(2004.10), 일본 광촉매공업회 등의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