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모르핀 대체재 개발; 성공시 대박 기대
- 상용화에 성공하면 수천만에서 수억 달러 시장창출 가능 -

보고일자 : 2007.3.17

김삼식 바르샤바무역관

sk7192@kotra.or.kr

□ 모르핀 대체재 개발 동향

 ㅇ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과학계에서 모르핀(morphine)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으며, 향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최소 수천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ㅇ 모르핀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은 “difalina”라고 불리며, 중독성이 없다는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음.

  - 모르핀과 difalina의 제조비용은 비슷하다고 함.

 ㅇ “difalina” 연구 프로젝트는 폴란드 과학원(PAN; Polish Academy of Sciences) 메디컬 부문의 안제이 리프코브스키(Andrzej Lipkowski) 교수팀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국영 약학연구원(IF)이 수행하는 신약 연구 프로그램의 하나임.

  - 리프코브스키의 프로젝트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27만 달러 상당의 자금지원을 받았음.

 ㅇ 리프코브스키 교수는 새 물질에 대해 이렇게 설명함. “모르핀이나 펜타닐(fentanyl)과 같은 모든 마취제 또는 진통제는 중독성이 강하나, difalina는 그렇지 않다.” 이는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함.

 ㅇ 세계 모르핀 시장의 규모는 연간 10억 달러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폴란드의 모르핀 생산은 세계 총생산의 1% 정도를 차지한다고 약학연구원 관계자는 전했음.

 ㅇ 폴란드 의학계에서는 difalina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음. 향후 상용화에 성공하면, 기존 모르핀 시장을 대체해 나가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것임.

최근 수년간 폴란드 모르핀 시장동향

                                                                                                                     (단위 : 100만 유로)

             자료원 : 폴란드 약학연구원(IF)

 ㅇ 현재 모르핀 대체재 연구는 임상 전(pre-clinical) 단계에 와 있는데 앞으로 임상 실험, 즉, 사람(환자)에 대한 실험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됨. 리프코브스키 교수는 작업을 가속화해 18개월 안에 1차 연구단계를 종결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음.

 ㅇ IF가 예산에서 또는 관심있는 기업으로부터 후속 연구를 위한 자금을 지원받는데 차질이 없을 경우, 제품은 5년 후 출시될 수 있다는 연구팀의 이야기임.

 ㅇ IF 원장은 “제품 개발을 위한 파트너와 관련해 폴란드 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데 폴란드 업체는 (다시) 세계적인 제약업체와 협력해야 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피력했음. 이는 글로벌시장 정복을 위해서는 자본력 등 덩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함.

 ㅇ 폴란드 과학부(Science Ministry) 차관(Olaf Gajl)은 difalina 개발 프로젝트가 정부 예산에서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음. 프로젝트 성공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약간의 추가비용은 부담할 가치가 있다는 것임.

□ 향후 전망

 ㅇ 새로운 물질의 상용화 여부를 예측하기에는 시기상조이나, 신물질(약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마취제(진통제)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주목됨.

 ㅇ 현지 보도로 봐서 신물질 프로젝트팀은 폴란드 제약업체, 나아가서 세계 유수 업체와의 제휴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임.

  - 크로아티아의 Pliva사가 과거 사례로 인용됐음. 이 사는 1980년 혁신적인 항생물질의 특허를 냈으나, 회사 규모가 작아 스스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화이자 (Pfizer)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음. Pliva는 성장을 거듭해 이제 중동부유럽 지역의 주요 제약회사가 됐음.

 ㅇ 무역관은 현지 제약업체 Jelfa사와 접촉해 모르핀 대체재 difalina에 대해서 문의했음. Jelfa 관계자는 difalina는 폴란드에서 이미 수년 전 발명됐으나, 그간 연구, 실험 등을 위한 자원 부족으로 보류상태에 있었다고 함. 신물질 자체에 대한 검토가 아직 완전하게 행해진 것은 아니라고 함. 다만, 테스트가 성공하면, 대박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음.

자료원 : 폴란드 제약업체 Jelfa사, PNB Economic Review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