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틈새시장, 비데 시장 주목

- 연간 U$900만의 틈새시장 형성 -

- 해외 경쟁업체 및 대형 유통망의 진입으로 소비자 욕구 증대 예상-

 

보고일자 : 2007.1.30

오영택 토론토무역관

ytoh@kotra.ca

 

 

□ 캐나다 비데 시장 현황

 

 ㅇ 다양한 형태의 비데기(Bidet) 제품이 같은 문화권이며 많은 영향을 받는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음에도, 실제 캐나다에서의 비데기 사용률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남.

  -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많은 양의 비데관련 제품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제조돼 캐나다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하지만, 정작 캐나다는 물론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비데 소비층 시장이 크게 발달돼 있지 않은 상황

  

캐나다 비데관련 제품 수입 현황

                                                                                                                             (단위 : U$)

	2003년	2004년	2005년
미국	5,514,378	5,693,693	5,737,846
중국	452,978	269,208	643,854
스위스	170,334	149,932	385,728
멕시코	51,254	123,101	370,209
타이완	186,548	162,880	297,177
독일	380,748	174,219	233,989
캐나다(재수입)	55,079	114,927	216,043
한국	63,475	148,198	178,324
네덜란드	63,487	81,416	111,016
이탈리아	61,496	20,738	108,045
부분계	6,999,777	6,938,312	8,282,231
기타	476,148	261,986	332,615
전체	7,475,925	7,200,298	8,614,846

                 주 : HS CODE 392290 기준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ㅇ 이와 같은 북미의 비데기 관련 저조한 시장은 웰빙(Well Being) 시대에 맞추어 전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건강 관련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특이한 사항

  - 특히 꾸준한 캐나다 주택의 건축률과 거주지 환경 조성관련 투자가 인기인 캐나다 상황을 볼 때 이해하기 힘든 부분임.

  - 또한 비데기의 첫 발생지가 프랑스라는 점과 유럽 전 지역에서 비데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소비자들에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화권이 비슷한 캐나다가 비데기관련 제품 사용에 인색한 현상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

 

 

□ 캐나다의 비데 사용률 저조 이유

 

 ㅇ 비데기에 대한 인식

  - 아직까지 캐나다 내에서는 비데 상품에 인색하다고 하기보다는, 비데기가 무엇인지 조차 인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음.

  - 이 같은 현상은 캐나다가 선진국 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의식이 비슷한 문화권인 유럽에 비해서는 매우 검소하고 아시아 지역에 비해서는 새로운 기술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이유로 들 수 있음.

  - 또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캐나다의 소비 심리로 보아, 미국에서 조차 많이 보급돼 있지 않은 비데 제품이 캐나다 내에서의 직접적인 광고 사례는 거의 전무

  - 따라서 캐나다 내에서의 비데 상품은 생활필수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있기보다는 귀족 상품으로서 특별하고 값 비싼 제품으로만 알려져 있는 실정

  - 따라서 소비자들이 설사 눈으로 직접 비데기를 확인한 경우라도, 관심을 야기할 수는 있지만 직접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음.   

   

 ㅇ 비데기의 안전도에 대한 의구심

  -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 유통되는 비데기는 전자식과 기계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비데기 초기 유형인 기계식 비데기만이 그나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실정

  - 일단 전자식 비데를 보면, 전기와 물이 함께 동작한다는 점이 캐나다 소비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판단됨.

  - 무엇보다 안전에 관련해서 철저한 캐나다인들의 특성상 자신들의 신체와 관련된 부위에 불안정한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거리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

  - 반대로 기계식 비데기를 살펴보면, 한국보다 특별히 수압이 강해 자칫 온수가 역류해 배관을 타고 온 집안에 물이 셀 수 있다는 불안감이 비데기가 캐나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주목

    

 ㅇ 구매 후의 서비스 문제점 대두

  - 일단 비데기는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 후에 설치 방법이라든지 제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의 대처 방안 등에 의문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음.

  - 또한 비데시장의 계속된 제자리걸음으로 인해 중도에 판매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 구매 후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실정

 

□ 캐나다의 비데 시장 전망

 

 ㅇ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미개척 시장

  - 현재까지 캐나다에서의 비데제품의 구매 고객은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중동인 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 캐나다의 영국계 및 타지역 이민자들에게는 아직 널리 보급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이들은 비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음.

  - 그러나 최근 계속된 비데 관련 기술의 발전과 많은 해외 업체들의 경쟁 및 진출로 인해 시장성을 꾸준히 구축하고 있는 추세

  - 특히 유행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캐나다 소비자들의 특성상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는 안전에 대한 불감증 불식, 구매 후의 탄탄한 서비스, 그리고 웰빙 시대와 건강에 중점을 두는 광고 전략 등이 수반된다면 캐나다 화장실 문화에 대한 변화 예상

    

 ㅇ 삶의 질 추구 확대 기회 활용

  - 캐나다의 최근 경제 호조로 인한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가 전체적인 주택 시장의 가격을 상승시켰으며, 삶의 질 추구 확대로 인한 주택 주변 환경에 투자하는 지출(에어컨, TV, 세탁 및 드라이기 등 전기제품) 또한 크게 증가

  - 따라서 비데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잘 전파해 캐나다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 비데기 또한 시장이 확대되며 많은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ㅇ 신개념 콘도들의 계속된 신건축

  - 캐나다는 신개념 콘도들을 새로이 많이 건축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건축업자들 간의 경쟁으로 건축할 때 건물의 외형뿐 만이 아니라 건물 내부와 시설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추세

  -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제품의 품질만 보증이 된다면, 건축 업체들이 건물 구매자들에게 비데기를 하나의 선택할 수 있는 사항으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구매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타겟으로 활용 가능, 이때는 캐나다 내의 유능한 브로커와 계약을 맺어 신속히 건설 업체와의 제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

   

 ㅇ 이러한 사항으로 보아, 아직까지 열리지 않은 캐나다 비데시장은 차츰차츰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추어 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

 

□ 캐나다 내의 비데기 제품 및 유통 과정

 

ㅇ 캐나다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미국의(Brondell, BioBidet, HomeTECH, American Standard, Duravit, Geberit Shower/Toilet, Kohler), 일본의(ToTo Bidets, Inax Bidets), 한국의(Dae Lim Cleanlet)등이 주를 이룸.

  - 바이어 접촉을 통한 조사 결과 시중에 캐나다에서 직접 제조, 판매되는 비데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미국산 제품인 것으로 밝혀짐.

  - 가격은 제품의 사양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C$100에서 C$800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음.

 

 ㅇ 타 화장실 제품들이 주로 큰 도매업체와 대형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점과는 달리 아직까지 지명도가 떨어지는 비데기 제품은 비교적 적은 수의 비데기 전문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

  - 그러나 최근에는 대형마트인 Home Depot 등에서도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함으로써 그 인지도 확대가 예상됨.

 

□ 시사점

 

 ㅇ 캐나다 비데기 시장은 소비자들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현재 연간 U$900만의 소규모 시장을 이룸.

 

 ㅇ 그러나 최근 해외 업체들의 캐나다 시장 진출로 인한 마케팅 확대 및 대형 유통망의 비데기 판매 등으로 소비자 인식 변화가 크게 주목되고 있음.

 

 ㅇ 캐나다 소비 지출 확대 및 웰빙 추구 트렌드와 더불어 일반 캐나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틈새시장 기회를 활용 한국 업체들의 수출 촉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사료

 

자료원 : 바이어 접촉 및 무역관 현지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