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트북 시장은 치열한 가격경쟁 중

- 노트북 시장은 더이상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 –

- 원인은 과다 경쟁과 수요예측의 실패로 분석됨 –

보고일자 : 2007.1.24

조세정 프랑크푸르트무역관

sejung@kotra.or.kr

□ 독일 노트북 시장 현황

 ○ 노트북이 고가의 첨단 IT 제품으로 취급되던 초창기 때와는 달리 이제는 일반인들도 구매하는 전자제품으로 변해감에 따라 노트북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예전에 비해 낮아짐.

   - 노트북이 기존의 초기의 과점시장 때와는 달리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심해져 판매 가격이 점점 더 낮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음.

   -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노트북 시장 규모가 아직까지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갈수록 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채산성 좋지 않음.

 ○ 독일 노트북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야기한 또 하나의 요인은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과잉 공급 현상으로 꼽힘.

  - 2006년 독일 월드컵 효과를 기대한 대다수의 도매상들이 2004년도부터 생산업체에 많은 양의 제품을 주문한 상태였는데, 실제 노트북 시장 규모가 예상에서 빗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됨.

  - 실제로 독일 소비자들은 월드컵 기간 전후로 2007년도의 3% 부가세 인상에 대비해 가격이 많이 나가는 PDP나 LCD TV를 구입했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 노트북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됐음.

독일 노트북 판매 현황

                                                                                                  (단위 : 100만 개, 10억 유로)

              자료원 : Bitkom, Gfk

□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시장구조 변화

 ○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는 노트북은 평균 1000유로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구매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는 반면, 갈수록 생산업체가 견디기 쉽지 않은 구조로 변화됨.

  - 노트북 제조업체의 안정적인 수익보장을 위해서는 판매가격이 적어도 900유로는 돼야 하며, 그 이하로 내려가면 적자의 가능성이 크다고 함.

  - 독일 컴퓨터 시장에서 최저가로 생산하는 Mdion사는 수개월째 적자상태이며, 오스트리아에서 제조되는 Gericom사는 2006년도 역시 전년과 마찬가지로 적자 상태임.

독일 노트북 판매가격

                          자료원 : Bitkom, Gfk

 ○ 위의 2개사를 포함해 노트북 제조업체가 하나 둘씩 시장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프리미엄급 제품 역시 가격경쟁으로 인해 생산업체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여지는 거의 없음.

  - 또한 예전과 달리 IT 사용자들은 인터넷과 대형 할인점의 할인 가격 정보를 입수해, 더는 비싼 제품을 구입하려 하지 않음.

□ 전망 및 시사점

 ○ 앞으로도 노트북은 Mp3나 휴대폰처럼 저가전략으로 승부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됨. 따라서 노트북 시장에서 성공사례를 탄생시키려면 애플사와 같이 새로운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만 함.

 ○ 노트북은 이제 더는 크기와 무게로 승부할 수 없으며, 구매 성향 역시 양분화돼 있어 각 소비계층에 맞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기법을 사용해야 함.

  - 기존의 하드웨어만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신종사업을 개척해야 함. 아이팟의경우 Mp3 생산에서 더 나아가 I tune을 개발해 음반시장에 진출, 신종 수익원을 구축했음.

자료원 : FAZ, Handelsblatt 및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