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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완전히 정지된 미얀마 영화산업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0-11-30
  • 출처 : KOTRA
- 미얀마 정부, 2020년 4월 이후 8개월 동안 극장 폐쇄 -
- 극장 및 영화산업 존폐 위기,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른 플랫폼 대체 어려워 -




미얀마 영화 시장 현황


미얀마는 1920년도부터 영화를 제작했으며, 1960년도까지 양곤시에만 약 400개의 영화관이 존재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미얀마의 영화관은 과거 미얀마 정보부(Ministry of Information) 산하의 MMPDD(Myanmar Motion Picture Development Department)에서 직접 관리했다. 이후 2010년 영화관 운영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변경되면서 민간기업들이 영화관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2020년 기준 미얀마 전국에 영화관 수는 약 190개, 상영관 수는 220개에 달한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연간 80~100건의 영화가 개봉됐으며, 상영되는 모든 영화에 대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외 영화를 불문하고 MMPDD의 검열을 통과해야만 영화 개봉이 가능하다. 정치, 문화, 민족, 아동, 선정성, 폭력 등 6가지의 검열 조항이 있으며 아직 연령등급 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 등급분류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과거 미얀마에서 제작한 영화는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가 대부분이었으며, 국내 제작영화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 이후 불교와 관련된 종교영화, 로맨틱 코미디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공포영화의 인기가 높았다. 2018년도에 해외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미얀마로 돌아온 여성 감독의 Deception, Mudras Calling 영화 두 편이 개봉하면서 많은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다만 미얀마는 외화 현지어 자막처리를 금지하는 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영화제작자 단체에서 미얀마 국내 영화산업 보호를 위해 외화 자막 삽입을 금지하는 등 외국 영화에 대한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미얀마 영화관과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조치


미얀마 영화관은 대부분 양곤, 만달레이 등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방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극장이 많다. 영화 관람 가격은 일반 극장의 경우 2,000~14,000짜트(대략 1~10달러) 등 좌석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며, 고급 극장의 경우 12,000~45,000짜트(대략 8~30달러)로 가격이 미얀마 평균 소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얀마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으로는 밍글라 그룹(Mingalar Group), JCGV 등이 있다. 밍글라 그룹은 미얀마 국내 최대의 영화관 운영 그룹이며, 약 30개의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프리미엄 영화관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다. JCGV는 지난 2014년 한국의 영화관 프랜차이즈 CGV와 미얀마 현지 대기업인 쉐따웅(Shwe Taung) 그룹이 합작하여 설립한 시네플렉스 회사이다. JCGV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미얀마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을 설립했으며, 양곤·네피도 등에 총 8개 극장을 운영 중이다. 2019년 7월 JCGV Premium Cinema, Cine & Forêt 등 프리미엄 극장을 론칭했다.


JCGV 영화관

JCGV Mini Theatre

JCGV Sta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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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CGV 페이스북


양곤시 주요 영화관

영화관명

운영기업

JCGV Cinemas

JCGV

Mingalar Cinemas

Mingalar Co.,Ltd

Tha Ma Da

Nay Pyi Taw

Shae Saung

San Pya

Win

Mingalar Mini

Top Royal

Thwin

Mega Ace

Mega Ace Cineflex

Red Radiance

Red Radiance Digital Cinema Solution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자체 조사


미얀마 정부는 2020년 초 해외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2020년 3월 16일 모든 극장을 폐쇄시켰다. 이후 2020년 3월 23일 미얀마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월부터 강력한 록다운 조치를 시행하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했고 6월에 이르러 코로나19 감염이 완화되면서 극장들은 영업 재개를 기대했다. 그러나 2020년 8월 미얀마에서 다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영업 재개는 무기한 연기됐다.


2020년 8월 이전 미얀마의 누적확진자 수는 300명 미만이었으나 8월 말부터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매일 평균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1월 24일 현재 미얀마의 누적확진자 수는 8만 2236명이며, 사망자는 1784명에 달한다.


향후 극장 영업 재개 논의


미얀마는 의료시설 및 인력이 매우 부족해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진자를 격리할 병상과 시설이 부족해 축구장 등을 개조해서 병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정밀진단 대신 간편진단 키트를 활용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감염자 동선 파악 및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미얀마 정부는 강도 높은 봉쇄정책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미얀마 영화관이 현재까지 무려 8개월 동안 영업이 중단된 것도 이와 같은 미얀마의 의료 상황 때문이다. 영화계는 영업이 중단된 기간동안 영업이 금지됨으로써 큰 피해를 봤다.


지난 2020년 7월 28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코로나19에 대한 영화산업 종사자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미얀마 영화제작 100주년을 맞는 2020년 영화산업 활성화와 영화관 폐쇄 종료에 대한 논의를 했는데 영화관 재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보건체육부 지침을 준수하며,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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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7Days News 

 

당시 화상회의에 참석한 밍갈라 그룹의 U Zaw Min 회장은 빠른 시일내로 영화관 영업이 재개되길 희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최대 수용인원의 50% 미만으로 운영한다면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제한적 운영조치 논의도 점차 사그러 들었다.양곤 주정부는 최근 자택격리(Stay at home) 권고를 12월까지 연장했다.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이대로라면 영화관 영업중단 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및 시사점


Migalar Chinema의 Secretary U Aung Htet는 실제로 보건체육부에서 8월 말에는 제한적인 영화관 영업을 허가할 것을 검토했으나, 8월에 코로나19가 미얀마에서 급속히 재확산되면서 해당 완화조치는 무효화 되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는 영화관 종사자가 5000명이 넘으며, 190개의 영화관이 운영 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월 16일 이후에는 수입이 사라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영업중단으로 인해 극장 및 영사기계 등 장비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높은 미얀마의 임대료로 인해 손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은 미얀마 영화산업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취소돼 미얀마 영화계가 난감해하고 있다.


미얀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0년 말까지 영화관 영업은 계속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8월 미얀마 정부가 제한적인 영화관 영업 재개를 검토한 것처럼, 영업 중단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보다 감염상황이 심각한 다른 국가에서도 제한적인 상영을 허가하고 있으며, 미얀마처럼 완전히 영업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얀마에 영화 콘텐츠 수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은 사태를 관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화관 영업 재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스트리밍 또한 아직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얀마는 아직 Netflix 등 온라인 유료 콘텐츠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작은 편으로, 대부분 불법 경로로 해외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얀마는 5400만 인구의 절반이 20~30대의 청년층으로 문화 콘텐츠 소비층이 풍부해 추후 영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서는 2017년 한국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9년에는 한-미얀마 합작 영화가 개봉하는 등 한류를 이용한 진출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미얀마 영화관이 빠르게 늘고 있었던 만큼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다면 미얀마 영화산업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며, 한류 콘텐츠 수출 가능성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MMPDD(Myanmar Motion Picture Development Department), JCGV 홈페이지, 언론자료 등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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