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네일케어 관심 집중 -

- 결혼 및 축제 시즌에 맞춰 수요 증가 기대 -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작된 인도 전역 봉쇄 기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혼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셀프 네일케어를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집에서 보내는 무료한 시간을 간단하고 쉽게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네일숍 방문이 꺼려질 뿐 아니라 마스크로 인해 노출이 잘 되지 않는 일반 메이크업보다는 네일이 더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띈다는 이유도 네일 관련 제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큰 이유이다.  특히 네일 제품은 온라인 상으로 쉽게 제품을 구매해 즐길 수 있어 코로나블루 방지를 위한 기분전환용 셀프 뷰티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인도 네일제품 HS Code

인도 네일 관련 품목의 HS Code는 330499(네일제품 전반) 및 330499.20(손톱 광택제)이다.

가처분소득 증가로 네일케어제품 수요 급증

시장조사업체 TechSci Research의 보고서(India Nail Polish Market By Type, 2019.8.)에 따르면, 인도 여성의 패션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네일 케어가 여성 패션의 필수 요소로 강조되면서 미용 산업에서 가장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네일케어 시장이 2018년 8860만 달러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4년에 1억4360만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네일 서비스 비용은 50~3200루피(한화 약 800~48,600원)까지 다양하며, 소득이 있는 여성 근로자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학생의 수가 증가하면서 매니큐어 및 네일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했으며, Nykaa 및 Purple과 같은 미용용품 중심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구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업계 종사자는 인도 소비자들은 평상시에는 단순한 네일아트를 선호하다가 축제, 결혼식 및 신입생, 졸업생 파티 등 관련 행사가 많은 인도 시장 특성상 일시적으로 화려한 네일 장식을 원하는 청소년, 학생의 수요도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연도별 네일 제품 판매추이

(단위: 백만 루피)

자료: Euromonitor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욱 확대되는 네일 시장

코로나19 발생으로 재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는 개인 소비자들이 네일 미용용품을 관련 매장에 가지 않고 직접 구매, 소비하도록 하는 큰 전환점이 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Amazon, Flipkart는 봉쇄 이후 개인 그루밍 용품(Grooming products)의 수요가 이전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네일케어 제품의 수요 변화가 컸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Unicommerce 역시 뷰티 및 웰빙 품목이 봉쇄 전인 2020년 2월 대비 봉쇄 이후인 6월 온라인 판매가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개인 소비자들의 미용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네일 제품 수입업체 Prashants의 대표 Mr. Prashant Sonavane씨는 최근 네일 케어 및 매니큐어 키트 시장 규모가 최근에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봉쇄 기간 미용실 폐쇄로 인해 제품 수요가 다소 감소했지만 개인 소비자별 수요는 증가했으며, 자사 수입제품의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다고 한다. Prashant Sonavane씨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도 젤타입 네일, 네일 스티커 등 집에서 혼자 시도해볼 수 있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네일 관련 품목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봉쇄가 풀리면서 인도 결혼 및 주요 종교 축제 시즌이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의 결혼 시즌은 9월부터 시작해서 11~12월에 절정기에 이른다. 집안의 최대 행사로 주목받는 인도 결혼식은 신부를 위해 다양한 화려한 치장품들이 등장하며, 이에 맞춰 네일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10월과 11월 등 연말에는 결혼식뿐만 아니라 인도 최대 축제들이 열리며 관련 수요를 견인한다.

현지 언론(Financial Express)의 Mrigank Gutgutia 씨에 따르면 인도 소비 심리가 회복돼 2020년까지 소비 규모가 7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축제를 앞두고 이러한 소비성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HS Code 330499.20(손톱 광택제)

2019년 기준 HS Code 330499.20의 연간 총 수입액은 68만 달러로 이 중 2만 7737달러의 수입이 한국으로부터 발생했다. 특히 한국은 2018년 이후 해당 항목의 대인도 수출이 2000% 이상 증가해 대인도 수출국가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총 수입량이 7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만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HS Code-330499.20 국가별 수입액

(단위: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20.11.2.)

주요 경쟁 현황

인도 네일제품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Hindustan Unilever(영국), Colorbar Cosmetics(미국), Loreal(프랑스), Faces(캐나다), Urban Color(인도) 등이 있으며 글로벌 기업 외 많은 소규모 현지 기업이 존재한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자료: Euromonitor

인도 시장 내 주요 기업 및 제품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종합, KOTRA 뉴델리 무역관 재편집

네일제품의 유통 구조, 관세 및 수입 규정

1) 유통구조

인도 네일 케어 시장은 글로벌 기업 및 현지 기업들이 많이 존재하는 관계로 유통 구조가 세분화돼 있다.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로 구분되는데, 이 중 오프라인 채널은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미용실, 전문 매장 등으로 더욱 세분화된다. 글로벌 기업 제품은 총판 혹은 해외지사를 통해 각 2차 유통업체들에 전달된 후 최종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인도 네일케어제품 유통구조 도식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재편집

2) 관세

HS Code-330499.20은 한-인도 CEPA 적용 항목이다

HS Code330499.20 품목 관세율

자료: Indian trade portal

3) 수입규제

인도로 해당 품목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 CDSCO)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도에 제조시설이 없고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인도에 제품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관련 서류와 함께 Form-42를 CDSCO 기관에 제출해야 하며, 발급되는 Form 43을 통해 수입허가를 받을 수 있다. 발급 비용으로는 대분류와 소분류에 따라 나뉘게 되며 대분류 기준, 항목당 2000달러, 소분류 기준 항목당 50달러의 등록수수료가 필요하다.

    주*: 인도 관세핸드북 바로가기

시사점

최근 인도 시장에서는 소위 코로나19 립스틱 효과(COVIC-19 Lipstick Effect, 불황일수록 기분 전환을 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사치품을 많이 구매하는 현상)로 인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네일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업에는 네일 셀프케어 및 홈케어 제품을 활용, 짧은 시간을 투자해 기분전환에 나서는 인도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한-인도 CEPA 협정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기본관세가 0%가 적용되지만 원산지 증명을 받기 위해서는 세번 변경기준과 부가가치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인도 정부의 원산지 검증절차가 강화되면서 우리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CDSCO 인증 획득 의무가 적용되는 화장품의 경우 인증 이후에도 관련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믿을 수 있는 바이어 및 인증업체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The Connected Beauty Consumer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뷰티제품 소비자들 중 90%가 온라인 매체의 영향을 받아 구매를 결정한다고 한다. 진출 희망기업은 신제품 마케팅 방식으로 인플루언서, SNS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 유로모니터 보고서(colour cosmetic), GTA(Global Trade Atlas), 현지 언론(The Economic Times), National portal of India, Unicommerce, TechSci Research 보고서, 인도 관세청,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