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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불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인기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0-10-07
  • 출처 : KOTRA

- 코로나19·미 서부 화재로 공기청정기 인기 -

- 가을·겨울 앞두고 실내활동 증가로 공공장소 및 식당 수요 확대 -

 



지난 3월 코로나19가 미국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치솟은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가정뿐만 아니라 경제 재개로 식당·학교 등 인파가 몰리는 곳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대규모 산불로 인기 있는 일부 공기청정기 모델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와 초대형 산불로 치솟은 공기청정기 인기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에 셧다운 조치가 내려지기 시작한 지난 3 14일 기준으로 지난 한 주간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데다 전염병 확산으로 웰빙에 관심도가 커진 것이 그 요인으로 지목됐다.

 

거기에 최근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과 오리건주, 워싱턴 등 서북부를 중심으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된 것도 공기청정기 수요 확대를 부추겼다. 이번 산불로 3200만 에이커가 불타고 4000채 이상의 가옥 등이 불탄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호흡하는 것은 담배 20갑을 흡연하는 것과 같다”라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주거지 인근 상점의 공기청정기는 동이 났고 에어컨 필터 교체 혹은 필터 시스템 설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9 13 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대기오염 측정도

 

주: 9 22일 오후 4(ET) 기준

자료: airnow.gov

 

지난 5월 경제재개를 한 미국이 가을을 맞으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의 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주 로웰시는 지난 9 17일 계획했던 공립학교 대면수업 재개일정을 연기하고 원격수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안전한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 벤더와 계약을 맺고 교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최근 코로나19와 미 서부 산불로 주문한 제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대면 수업 일정을 미룬 것이다. 학교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던 알렌 코퍼레이션 측은코로나19와 서부 산불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웰뿐만 아니라 이스턴, 윌밀턴 등 인근 지역 학교들 역시 공기청정기 부족으로 대면 수업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식당들도 공기청정기 확보에 나섰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외 영업장을 축소하고 실내 영업장의 위생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여름 동안 실외에 테이블을 펴놓고 영업을 했던 식당들이 기존 방식으로 영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식당 내부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하는 식사에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식당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내 120개 이상의 식당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그룹인 레터스 엔터테인 유는 100만여 달러를 투자해 10월 말까지 모든 식당에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카고 웨스트타운에 있는 포멘토스 이탈리안 식당은 테이블마다 이동형 공기청정기를 마련했다. 또 공기조화(HAVC)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13000달러를 들여 식당 내 5중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미국 공기청정기 제조업과 수입동향

 

시장조사기관 IBISworld(Air Purification Equipment Manufacturing, 20203)2020년 미국 공기청정기 제조업 시장 규모가 29억 달러로 이 가운데 48.8%가 일반 공기청정기 제품, 41.1%가 상업용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지출규모 확대와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일반 공기청정기 제품 수요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공기청정기 수요 중 수입 의존도는 41.2%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반 공기청정기는 HEPA(High-Efficiency Particulate Air)필터를 장착한 제품으로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한다.


공기청정기 제조업 시장 규모는 2025 3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7월 미국의 공기청정기 수입액은 245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수입국 가운데 중국은 시장 점유율 92.5%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1% 수입이 감소해 6위에서 7윌로 밀려났다.


상위 10개 수입국 가운데 대만, 멕시코,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HS 842139 2018~2020.1~7. 공기청정기 미국 수입시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전체

21,556,596

23,143,518

24,517,374

100.0

100.0

100.0

5.9

1

중국

20,403,223

21,752,925

22,677,268

94.6

93.9

92.4

4.2

2

대만

574,757

623,939

955,207

2.6

2.7

3.9

53.0

3

베트남

333,788

547,344

501,272

1.5

2.3

2.0

-8.4

4

멕시코

41,692

23,850

166,424

0.1

0.1

0.6

597.7

5

일본

79,933

76,810

55,715

0.3

0.3

0.2

-27.4

6

말레이시아

21,221

23,291

23,716

0.1

0.1

0.1

1.8

7

대한민국

33,527

32,976

20,100

0.1

0.1

0.08

-39.0

8

홍콩

17,348

9,392

19,564

0.08

0.04

0.08

108.3

9

필리핀

130

28

14,188

0.0

0.0

0.06

49375.8

10

인도네시아

35

38

13,770

0.0

0.0

0.06

36086.1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미국 내 판매되는 주요 제품

제품명

가격(US$)

특징

Blueair Blue Pure 211+

 

299.99  

탁월한 공기정화 성능으로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공기청정기로 뽑힌 제품. 최대 540스퀘어피트까지 공기정화가 가능하며, 소음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 무게가 무겁고 전력사용과 필터 교체로 연간 195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단점

Dyson Pure Cool

449.99

공기청정기능과 쿨링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해 실내 공기 순환을 돕고 효과적으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고 광고. HEPA 필터를 채택. 실내 공기오염도를 실시간을 알려주는 LCD 스크린이 탑재돼 있으며, 다이슨 앱과 기기 연동이 가능

Levoit LV-H132

87.28

저렴한 가격의 개인용 공기청정기. HEPA필터와 카본필터를 탑재해 공기 중에 미세 먼지와 냄새를 제거함. 최대 129스퀘어피트 공기정화가 가능

Molekule Air  

 

799.00

공격적인 소셜미디어 캠페인으로 단기간 내에 인지도를 높인 제품.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과 다르게 PECO 필터를 탑재했음. 업체 측은 이 필터가 나노레벨의 공기매개 오염물질(airborne pollutants)까지 걸러준다고 광고. 최근 개인용 미니 사이즈 제품을 출시 

주: 가격은 amazon.com 기준

자료: Consumer Report, New York Times

 

전망 및 시사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기청정기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없다고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환기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곳은 공기청정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고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공공시설과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다. 거기에 대형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까지 더해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뉴욕의 가전제품 소매점 A사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가정용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했다최근에는 데이케어,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문의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인기 모델은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공기청정기 수출기업은 코로나19와 대기오염 상황에 따른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미국 시장 진출 및 확대를 꾀할 수 있다. 가정용 제품뿐 아니라 상업용 공기청정기, 그 외 공기정화용 필터 등 부품 시장도 노려볼 수 있다.

 


자료: IBISWorld, Chicago Tribune, NBCNews, Consumer Report, New York Times, U.S. Department of Commerce, Airnow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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