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최신 스타트업 트렌드는?

- 코로나로 인해 스타트업도 타격, 그러나 정부에서는 각종 지원 정책 마련 중 -

- 고실업률속 청년층에 의한 스타트업 활성화 기대 -

 

󠆱 에티오피아의 스타트업 환경

 

ㅇ 에티오피아의 인구는 매우 젊다. USAID 보고서에 따르면 15세~29세가 전체 인구의 28%이고, 15 세 미만도 41%나 된다. 전국40여개의 대학을 통해 매년 배출 되는 졸업생의 70%는 이공계열이다.

 

ㅇ 그러나 중앙 통계청(CSA)에 따르면, 2018년 실업률은 무려 19.1%에 달한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기졸업생에 더해 매년 추가되는 졸업생 역시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 일자리창출위원회가 금년 3월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취업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은 무려 40%나 차지하고 있다.

 

ㅇ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들어 청년층을 대상으로 직접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국무총리실, 과학기술부, 중앙은행, 일자리창출위원회는 스타트 업을 장려하기 위한 복수의 플랫폼을 설립하거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편,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ㅇ 에티오피아 부총리 Demeke Mekonnen가 의장을 맡고 있는 일자리 창출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 부문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2019 년에 출범하였다. 동위원회는 2019/2020년 회기에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 3,387,079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발표하였으며, 오는 2020/2021년 회기에도 추가로 3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목표를 갖고 있다.

 

 

󠆱 󠆱코로나의 스타트업에 대한 영향

ㅇ 2020 년 3 월, 일자리 창출위원회는 코로나가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및 소득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르면 비공식적 자영업의 상당 부분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위원회는 2020 년 6 월까지 전염병의 유행으로 인해 33 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았다고 발표하였다.

 

ㅇ 스타트업 분야 역시 코로나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당관이 인터뷰한 인큐베이터 iceAddis에 따르면, 해당 센터에 소재했던 스타트업 들은 코로나가 유행한 2020년 3월 이후 센터의 폐쇄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스타트업 들은 대부분 IT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이 필수이나, 센터 폐쇄로 인하여 인터넷에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짐으로서 인하여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ㅇ 무역관이 Ride, ZayRide, Addis Meter Taxi와 같은 콜택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과도 인터뷰를 한 결과, COVID-19 대유행이 사람들의 이동을 제약함으로써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여 해당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일부 사업체는 2 개월 이상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고,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 따르면 정부가 호텔 등 다른 사업체에는 대출 등을 지원해 주었으나, 해당 업계에는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현지 인큐베이터 및 스타트업 분야의 잠재성

 

ㅇ 올해 에티오피아는 코로나의 영향뿐만 아니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전국적 인터넷 차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창업 트렌드는 ICT분야로의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IT, 제조업, 상업, 농업 산업 등 대부분의 분야가 에티오피아에서 가능성이 크지만, 다수의 창업 전문가들은 IT분야의 경우 아직 에티오피아에서 충분히 개척되지 않았고,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IT를 가장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ㅇ 현지 인큐베이터들이 지명한 ICT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스타트업은 Qene Games, Hahu Cloud, Meda Chat, Hulu cars, Mekina, Yeha Digital Arts, Jay I need Arts 등이다. 이렇게 ICT분야 창업이 활발한 주요한 이유는 ICT기반 스타트업이 제조업과 같은 타 분야 창업에 비해, 자본금이 부족한 졸업생도 창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인큐베이터들도 대부분 ICT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ㅇ iceAddis: iceAddis는 청년들과 함께 창업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2011년에 설립된 에티오피아 최초의 혁신 센터(Innovation hub)로 관련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청년 주도의 민간 부문 이니셔티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컴퓨터 기술자, 기업가, 투자자 및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간의 효율적인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iceAddis에서는 훌륭한 마인드의 인재들을 연결시키며, 협업 환경을 조성하여 매년 10개의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설립자 Markos는 iceAddis가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여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고, 그들이 해외 진출의 기회를 가졌다고 했다. 그 중 Duka Interior Design Company, Chicken for All, Debo Engineering, PerfoNet ICT Solution Plc는 iceAddis가 창업 이전부터 지원하여 설립된 회사들이다.

 

ㅇ Gebeya: Gebeya는 아프리카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격을 갖춘 기술 전문가에 대한 수요에 맞추어 설립된 회사이다. 이를 위해 Gebeya는 IT분야에 종사하는 개인과 IT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수업료의 연수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Gebeya가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3가지 활동은 다음과 같다: 1. 신규 졸업생들 대상 IT교육을 진행하고, 2. 구인중인 기업에 교육을 수료한 인력을 공급하며, 3.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적 지원 및 자문 제공하고 있다.

Gebeya에서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수준 높은 IT전문가를 배출하고자 설계된 6개월 집중과정으로 교육에서는 학생 주도적 실습을 포함하고, 최신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둔다. 교육을 마친 훈련생은 졸업 즉시 IT분야에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ㅇ BlueMoon: BlueMoon Ethiopia는 에티오피아 상품 거래소 창립에 기여했던 CEO Dr. Eleni Gebremedhi이 설립한 인큐베이터로, 청년층으로부터 혁신이고 가능성 있는 탁월한 농업관련 사업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육성과정 및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BlueMoon은 기술 교육, 코칭, 멘토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시드머니를 지원한다. 인큐베이터는 또한 신생 기업에게 성공한 비즈니스 CEO와 연결하여 영감을 받고,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BlueMoon에서 인큐베이션 된 모든 스타트업은 10%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200,000 ETB의 초기 펀딩을 받을 수 있다.

 

ㅇ xHub: 2014년에 설립된 xHub는 지역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통해 혁신가를 육성하고 멘토링한다. xHub에게 선정된 기업가들은 작업 공간을 제공받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 많은 전문가로부터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한 xHub에서 개최하는 이벤트에서 벤처투자가와 보조금 지원 기관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xHub에서는 뜻이 맞는 동료 간의 배움을 장려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스타트업 지원 활동

 

ㅇ 정부: 일자리 창출 위원회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관련 정책을 검토히고 있다. 이를 위해 Abiy Ahmed총리가 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부총리, 각 주 정부의 대통령, 아디스아바바와 디레다와의 시장, 총리실의 2명의 대표로 구성된 일자리창출 국가위원회가 소집되었다. 위원회에서는 지난 해 국가 일자리 창출 활동을 평가하였으며, 내년도 방향을 설정하였다. 정부는 목표로 설정하였던 3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능가한 총 3,397,07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ㅇ2020년 6월 22일, 일자리창출위원회는 마스터카드 재단과 함께 1180만 달러가 투입되는 “Enabling Ethiopia” 라는 5개년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 5년간의 사업은 기업가 생태계 조성, 필요 인적 자본 육성, 전문직 거시정책 채택, 그리고 포용적 혁신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청년들에게 일자리 창출 수단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이 프로젝트는 200 여명의 잠재성 있는 혁신가와 스타트업들에게 그들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ㅇ 재정 지원: 국무총리실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Abiy 총리는 지난 6월 27일 일자리 창출 위원회 연설에서 청년층, 농부, 그리고 다른 분야의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분야 강화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는 Addis Credit and Saving Institution(소규모 자영업자와 영세업자 및 스타트업에게 초기 자금을 대출해주는 공공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대출 제도를 통해 스타트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 네트워킹

 

ㅇMella Monthly: Mella는 기업가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업가 및 사업가들을 모아 월간 행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에티오피아에서의 사업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Mella는 암하릭어로 해결책이라는 뜻을 갖고있다. 그 의미에 걸맞게 Mella에서 주최하는 월간 행사에서는 유명 기업가들과 사업가들을 모아 각각의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Mella는 이 플랫폼을 통해 회원들이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강구해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ㅇEcosystem 101: 이 네트워킹 플랫폼은 에티오피아 첫 영농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BlueMoon에 의해 만들어졌다. Ecosystem 101은 경험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며, 매주 영감을 주는 발표자의 강연을 진행한다.

 

ㅇ Entrepreneur Mindset: Xhub가 매주 주관하는 플랫폼이며, 자수성가한 기업가들의 성공 사례와 배울 점을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 경연대회

 

ㅇ에티오피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인큐베이터와 기업들, 그리고 국제기구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들은 사회경제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견하고, 양성하며,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주요 스타트업 경연대회> 

 

  

󠆱 주요 현지 스타트업 사례 

	Meda
설립자 이름	Mr. Biruk Hailu	교육 배경	컴퓨터 공학
스타트업 아이디어	게임, 금융, 메시지 및 엔터테인먼트 용 모바일 앱
o  Meda Chat는 소셜미디어, 금융, 엔터테인먼트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여, 개인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온라인 생태계를 형성한다. 앱은 이용자에게 채팅, 송금, 모바일 카드 충전, 공과금 납부, 콘서트 티켓 예매 서비스, 실시간 게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o  Meda Chat은 현지화 된 메시지 서비스, 모바일 뱅킹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여 에티오피아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지화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앱을 쉽게 탐색하고 사용자의 모국어로 채팅이 가능하다 (예: 암하릭어, 오로모어, 티그레어 및 영어). 송금, 수취, 송금 또는 '모바일 뱅킹'은 사용자가 친구들과 채팅하는 동일한 화면에서 이루어진다.   o  Dashen 은행의 모바일 머니 "Amole"로 결제가 가능한 이 앱은 기존 계좌와 연결하여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 고객들의 모바일 뱅킹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o  특히 젊은 고객층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용자들은 앱에 대해 쉬운 이용법, 흥미로운 인터페이스와 메뉴의 단순화 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KUKULU
설립자 이름	Dawit Abraham	교육 배경	전기 및 컴퓨터 공학
스타트업 아이디어	3D 달리기 모바일 게임
o Kukulu는 살아남기 위해 달려가면서 모험하는 닭을 캐릭터로 이용한 3D 달리기 모바일 게임이다. 인터뷰에서 개발자들은 Kukulu를 개발하기 시작했을 당시 에티오피아에 게임 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임 회사를 시작하기 위한 재능있는 인재를 찾기가 어려워, 게임 모델링의 상당 부분을 타 국가 업체에 외주를 주어 해결해야 했다고 밝혔다.   o 이 게임은 Google Play 스토어에서 4.6 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Kukulu의 특별함은 아프리카 디자인을 이용한 프리미엄 품질의 게임이라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프리카가 예술, 디자인 및 창의성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보면, 앞으로의 아프리카 디자인 산업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평가한다.   o 개발자들은 Kukulu 게임이 또한 아프리카 전통 게임을 디지털화하는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도 언급하였다. 현재 아프리카 전체 대륙이 게임 산업에서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립자인 Dawit Abraham은 여러 세계적인 플랫폼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게임들을 발전시키고자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Mak Addis Tutors
설립자 이름	Henok Mengistu	교육 배경	수의학 박사
스타트업 아이디어	개인교사와 학부모 연결 서비스
o  Mak Addis Tutors는 아디스아바바 지역 소재 개인교습 강사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학생들이 손쉽게 개인교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Mak-Addis는 또한 강사가 수천 명의 잠재고객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사가 데이터베이스에 교습 가능한 과목 목록을 기재하면, 즉시 원하는 서비스가 일치하는 학부모 및 학생에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o  알맞은 서비스와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으로 Mak Addis는 Total Ethiopia에서 수여하는 Startupper of Year Challenge 2018를 수상하였다.

 

󠆱 성공사례 스타트업 설립자 인터뷰 (Meda Chat – Mr. Biruk Hailu)

 

무역관은 성공한 IT창업가로 평가받는 Meda Chat의 설립자 Mr. Biruk Hailu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 Biruk은 회사 설립 시점부터 현재까지 국가기관인 혁신부(Ministry of Innovation)나 에티오피아 국립은행, 혹은 일자리창출위원회로부터의 별다른 지원 없이 운영해왔으며, Meda Chat 설립과정에서도 인큐베이터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Mr. Biruk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어느 대학교를 졸업하였나?

 - 아다마 대학교 (Adama University, 학부)

Q2. 대학교에서 무엇을 전공하였나? 그 전공이 스타트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 대학에서 전기 전자 기술을 전공하였고, 그 공부가 기업가가 되기 위한 노력에 기여했다고 하기는 어렵겠다. 나는 유년 시절의 환경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일상 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관심을 두는 편이다.

 

Q3.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게 된 주된 이유는?

 - 에티오피아에는 현존하는 기술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기술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한다. 에티오피아인의 약 30%만이 은행을 이용하고 있고, 95%가 넘는 소상공인들은 금융지원에 대한 접근성이 없으며, 그들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모두 페이스북, WhatsApp 등의 외국에서 개발된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어, 모국어(현지어)로 국내에서 필요한 정보나 이슈들을 찾는 등에 있어서는 제한점이 상당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직면하며,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않기에 내가 현지화 된 기술을 만드는 IT회사를 설립해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Q4. 학생들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올바른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필수적으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과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학교는 학생들이 기회를 알아볼 수 있고, 현실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학생들은 실패해도 괜찮음을 배워야 하고, 실패는 삶에서 당연히 마주하게 되는 과정이며, 무언가 한번에 혹은 두 번의 시도에 제대로 성공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배우는 방식 대신, 교육 과정은 실패로부터 배우는 법, 더 나은 문제 해결자가 되는 법, 끈기 있게 행동하는 법, 그리고 2번째, 3번째 시도 후에 올바른 답을 얻는 방법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시 말해, 기업가정신과 혁신적 사고 교육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5. Meda의 설립을 위한 자금의 어떻게 마련했는지?

 - Meda는 내가 360Ground라는 웹디자인/앱 개발 회사를 시작했을 때 진행했던 파트 타임 프로젝트였다. 나의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였고, 다행스럽게도 직원들이 주말에 추가수당 없이도 기꺼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어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고객들에게 웹과 모바일 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추가적인 자금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었다.

Q6. 현재 Meda는 얼마나 성공적인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2년 전 공식 출시 이후,19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등록하였으며, 다양한 회사와 제휴하여 현재 400개 이상의 암하릭 영화 및 TV시리즈 스트리밍, 모바일 크레딧 충전, 모바일 뱅킹, 이벤트 티켓 판매, 등록금 납부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Meda가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앱을 이용하여 아침식사를 계산하고, 택시를 부르고, 게임을 하는 등 모든 에티오피아인의 일상생활에서 Meda를 사용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었을 때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Q7. 에티오피아의 가장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ICT분야에 분포하고 있는 현황을 기반으로 ICT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 1억 1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에티오피아에서 사실 분야별 가능성은 무한하다. 가정, 직장 혹은 어디서든 우리가 일상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는 너무나 많다. 현재 스타트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와 기회 측면에서 살펴보면 아직도 현저히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Biruk Hailu는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Abiy총리가 취임한 이후 얼마나 스타트업 생태계가 극적으로 변화하였는지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IT기업, 모바일 머니 운영자 등이 사업 운영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완화된 정책 및 규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예비 창업가들에게 단일 목표에 집중하고, 전담 팀을 구성하며, 일단 바로 시작해 볼 것을 추천하였다.

  

󠆱 결론

ㅇ 인터뷰와 에티오피아 스타트업 환경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스타트업 분야는 이전보다 상당히 활기가 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생태계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 사회 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청년들과 대학 졸업생들의 경우, 그들의 혁신성과 사업 확대가능성으로 보아 매우 큰 잠재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법률 체계 및 조세제도 개편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ㅇ 2020년 8월 29일 지역신문 기사에 따르면 혁신기술부와 일자리창출위원회가 협력하여 스타트업에 관한 법안을 제정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제안했다고 했다. 주요 제안목표는 다음과 같다: 기업가정신에 방해가 되는 관료주의적 시스템을 근절하고 재정적 부담을 축소하며, 일정 기간 세금 우대 및 감면을 도입하고, 행정적 법률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ㅇ 이 법안은 또한 국가스타트업협의회를 발대하여 기업가들과 스타트업을 위한 자원 동원에 대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포함한다. 일자리창출위원장은 사무총장의 역할을 하며, 국가스타트업협의회의 장은 혁신기술부에서 맡게 된다. 법안은 현재 검토 중이며, 언제 통과가 되고 발효되는지에 대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ㅇ 인큐베이션 센터, 공공금융기관(Addis 신용저축기관, 국립은행 등), 일자리창출위원회, 과학기술부 등의 기관들이 현재 예정중인 활동들과 스타트업 법률 제정 등이 제대로 실시될 경우, 이는 스타트업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스타트업 아이디어들이 사업에 착수될 수 있도록 장려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자료 : 인터뷰 등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