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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로나와 폭염을 이겨내는 방법은?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타카하시요시에
  • 2020-08-21
  • 출처 : KOTRA

- 양산을 활용한 「Social Distancing with a parasol」 무더위 속 공감 얻어 -

- 신세대 계절가전 손풍기, 기존 메이커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새로운 기능 쏙쏙 -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속 여름 무더위...어떻게 극복하나?

 

일본은 7월 말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름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리적으로 습기가 많아 여름철의 온열질환 문제가 항상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열사병은 매년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올여름은 생명 위협에 대한 리스크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2018년도에는 폭염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사망률을 기록, 기후 변동에 따라 해마다 열사병 사망자 수에 증감이 있으나 2020년은 코로나와 열사병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름에 맞는 새로운 생활 방식이 필요해지고 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많은 수도권, 홋카이도 지역을 중심으로 열사병 환자가 작년 대비 2배 이상 발생,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커졌다. 바이러스와 거리를 두며 폭염으로부터 자기방어할 수 있을지가 올 여름 최대 과제이다.

 

2019, 2020년도(연도별 7월 6~12일 기간)의 열사병 구급 수송 인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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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총무성 소방청

 

무더운 여름, 외출 시엔 마스크와 함께 필수 지참물이 된 양산

 

최근 일본에서는 양산을 활용한 스마트하고 자연스러운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화제이다. 지금까지 "비가 올 때 들고 다니는 귀찮은 우산". "양산은 여자만 쓴다"라는 강한 고정 관념에 묶여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에서는 우산·양산을 씀으로써 만들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양산 활용은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보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교 수업에서 운동한 학생의 사망 뉴스가 방송되자 일본 정부에서는 열사병 사고 방지를 위한 학교 교육 활동 지침을 발표해 열사병 예방책을 제기했다. 일본 초등학생은 등하교시 란도셀(일본 초등학생용 책가방)을 메고 그 외에도 물병, 신발주머니 등 짐이 많다. 란도셀을 제외한 평균 무게가 1학년은 평균 약 3.7킬로, 6학년은 평균 약 5.4킬로 정도이며 약 95%의 아동이 편도 약 15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걸어다닌다고 한다. (란도셀 메이커 SEIBAN의 홍보 담당자 인터뷰). 지방의 경우 2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서 여름철 등교 자체에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더위 속 등하교는 아이들의 산소 부족을 유발하고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부에 해당)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발표한 이후 열사병 위험이 높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는 한편 일부의 초등학교에서는 우산을 쓰고 등하교할 경우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양산은 여성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직장인 남성들 사이에서 양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양산남'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며 사회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일본양산남자협회"에서는 사이타마현 환경과와 함께 남성을 위한 양산 보급 활동을 시작하는 등 남성이 위화감 없이 양산을 사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일본의 우산제조 노포인 오가와는 "최근 남성용 양산이 주목받고 있어 신규상품을 발매하고 있다"며, "남성용 우산 판매가 2배 가량 증가했다."고 하는 등 일본에서는 남성용 양산이 더이상 이상한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산·양산 제조사인 Wpc.사는 열과 빛 차단률이 높고 무게가 가벼운 심플한 양산을 판매해 여름철 열사병 대책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양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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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Wpc. 홈페이지


올림픽 개최를 앞에 둔 도쿄 또한 머리에 쓰는 양산을 올림픽 안내 요원의 열사병 대책 아이템으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양산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각 단체의 양산 보급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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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일본양산남자협회, 도쿄도 사이타마현

 

손풍기의 기능 향상, 진화형 목풍기도 인기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는 한국에서 건너온 제품들이 많다. 여름 더위를 피하는 아이템도 예외없이 원조는 한국이다.일본에서는 최근까지 무더운 여름에 부채와 손수건이 필수품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여름에 손풍기를 소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MBS(마이니치 방송) 의 생활 정보 방송 프로그램 '써터데이 플러스'는 장마 종료 시기를 앞두고 나날이 진화하는 손풍기 특집으로 기획, 2020년 손풍기 랭킹을 발표했다.

 

인기 손풍기 톱5 

기업명

특징/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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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 라이트 조명 밝기 2단계로 조정 가능

- 손잡이와 고정클립을 일체화

- 오작동 방지를 고려한 전원 단추 위치 개선

 

Francfranc

- 기존 제품보다 풍량 강화(1.4), 소음 발생 감소(50%)

- 스탠딩 거치기능과 스트랩으로 편리성과 휴대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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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OKA

- 5WAY

- 핸디, 탁상, 목걸이, 밴드, 냉선풍 기능을 갖춤.

 

LADONNA

- Toffy LED 아로마팬

- 아로마 오일을 담을 수 있는 기능과 LED라이트 탑재

 

Rhythm Watch

- 실키 윈도우 모바일2

- 손잡이와 카라비너를 일체화한 소지하기 좋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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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써터데이 플러스 정보(2020.7.18. 방송)를 참고로 KOTRA 작성


손풍기 외에도 올해는 마쿠아케(Makuake)를 비롯한 크라우드펀딩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손풍기, 목풍기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목표금액을 넘은 응원 구매가 쇄도해 선풍기·목풍기 품목의 소비자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펀딩에 성공한 ALL7, LISTYC는 한국 제품으로 아이디어 손풍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인기 선풍기·목풍기 톱5

제품명(펀딩 달성률)

기능

삼품 이미지

EEYAN

(2505%)


소형 선풍기

3Way타입, 연속 6시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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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7

(7983)

한국 기업


목풍기

출 퇴근 시, 직장, 운동 시에 사용 가능


 

Activital

(1040%)


목풍기

주변을 직접 냉각시켜주는 세련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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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13386%)


목풍기

헤드폰 타입, 날개 없는 안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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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YC

4130%)

한국 기업


스틱 타입 초소형 송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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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kuake 목표금액 달성기업 중에서 KOTRA 작성(2020.7.21. 기준)

 

시사점: 기존 생활 소비재에 아이디어를 플러스

 

이번에 소개한 양산과 손풍기는 둘 다 예전부터 흔히 사용되거나 최근 들어 대중화된 제품들이다. 이러한 시중제품을 코로나19 대책, 폭염 대책 상품으로 사용 용도를 변환 및 개량해 새로운 생활 방식에 도입하는 부분이 포인트다. 


Tokyu-Hands 긴자점에 설치된 여름 필수 아이템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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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도쿄 무역관에서 직접 찰영

 

2017년에 선보인 소형 선풍기는 단순한 전원의 온·오프 기능 뿐이었으나 2020년도의 신제품은 회전, 고정, 오작동 방지 기능 등 해마다 소비자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답답한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제품으로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한 용도에만 쓰이던 아이템이 사고의 전환으로 부가가치를 얻어 히트상품으로 재탄생하는 가능성에 우리 기업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기한 손풍기는 모두 1000% 이상의 목표금액을 달성한 상품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제품이지만 아이디어를 더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여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Makuake*와 같은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해서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의 테스트 마케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 Makuake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 막을 올리다’라는 의미의 일본어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시작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OTRA에서는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지역의 경우 Makuake에 입점 서포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편화된 상품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대의 구세주가 될 수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의 세련되고 고기능의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평가가 높기 때문에 향후 한국 기업의 약진을 기대해본다.



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소방청, 도쿄도, 사이타마현, MBS, 일본양산남자협회, Makuake 참조,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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