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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로봇으로 대비한다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사사키사토시
  • 2020-07-27
  • 출처 : KOTRA

- Post 코로나 시대 일본 숙박의 키워드는 '자동화' '접촉' -

 

 

 

일본 숙박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줄어든 관광 수요가 다시 올라올 때를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각 숙박시설에서는 고정비용 삭감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책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업무가 추가된 상황에서 고정비용 삭감과 코로나19 대책 양 쪽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가 일본 숙박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5월 20일 발표한 2020년 4월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9% 줄어든 2900명으로 7개월 연속으로 감소 추세다. 이는 JNTO가 방일 외국인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최소 수치다. 방일 외국인 수와 함께 호텔 등의 숙박객 수도 2월부터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2016년 개최된 '내일의 일본을 지탱하는 관광 비전 구상 회의'에서는 2020년 방일 외국인수 목표를 4000만 명으로 정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입국 제한 및 도쿄 올림픽의 연기로 목표 달성은 절망적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도 숙박업계에의 큰 타격을 줬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개최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 및 숙박객 유치를 기대한 일본의 영향은 특히 크다.

 

2019년과 2020년의 방일 관광객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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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정부 관광국(JNTO)

 

일본의 관광객 숙박자 수(누적) 전년동월대비 증감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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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관광청

 

외국인의 일본 여행 니즈는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운데 외국인의 일본 여행 니즈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일본을 소개하는 미디어 'FUN! JAPAN'을 운영하는 Fun Japan Communications의 조사 결과가 위 내용을 뒷받침한다. 2020년 4월 아시아 9개국 10~60대 남녀 24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본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일본에 여행을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9개국 중 7개국에서 '가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일본 인바운드 미디어 컨소시엄(JIMC)이 중국 누리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수습된 후 가고 싶은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4%로 가장 많아 2위인 태국(12%)을 크게 앞질렀다.

 

홍콩 Deep knowledge Group이 발표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랭킹에서 일본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유럽과 미국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현저히 적으며, 마스크 착용은 예전부터 매너로 정착돼 있다. 도로, 공공시설, 음식점의 청결 수준도 아주 높은 편이라 평가받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은 걱정되나 해외여행은 가고 싶다'라는 니즈에 적합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된 뒤에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앞서 외국인이 방문하는 해외 여행지로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국내에서는 정부차원에서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Go-To Travel 캠페인'을 7월 22일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1박 기준 1명당 최대 2만 엔의 쿠폰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책정된 예산이 1조1000억 엔에 달해 관광 촉진 사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기가 많은 관광지로의 밀집은 피하고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방 관광지에 새로운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코로나 시기의 국내관광지 개발과 2021년 도쿄올림픽 재개최를 이어 지방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 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잠재적인 수요는 언제나 존재하고 있으며, 그 수요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해 숙박업계는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숙박 업계에서 주목해야할 새로운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숙박업계에 있어 비용, 특히 인건비를 절감하고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숙박업계에서는 '자동화'와 '비접촉'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숙박시설에서 숙박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어메니티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D사의 A실장은 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숙박시설로부터 '자동화', '비접촉'과 관련한 제품에 관한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자사도 어메니티 제품(생활편의제품)뿐 아니라 '자동화', '비접촉' 관련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검토 중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숙박 업계에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상품명

비고

'로보혼'  x 'bnb+카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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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운영업체 주식회사 bnb plus가 직접 개발한 안면 인식 시스템 'bnb + 카오패스'와 샤프 주식회사의 모바일 로봇 '로보혼'의 '원격 접객 솔루션'을 연계한 접객 서비스

로보혼에 탑재된 카메라가 숙박객을 감지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환영 메시지를 발신함. 직원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을 통해 숙박객의 영상과 음성을 확인. 숙박객의 이름 확인 및 질문에 대한 답을 스마트폰, 태블릿에 문자로 입력하면 로보혼이 직원을 대신하여 이야기함. 숙박객은 로보혼을 통해 체크인·체크아웃. 직원에게 질문도 가능

헨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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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업계 대기업인 H.I.S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로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프론트 업무, 짐 운반 등 기존에는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
프론트 앞에 서면 센서가 작동해 체크인·체크아웃 방법을 인간형 로봇이 설명해주며 대화 없이 체크인·체크아웃이 가능. 로봇의 경우 여성, 공룡 등 다양한 모습을 약 80대 시설 내에 배치했고 직원은 주로 베드 메이킹, CCTV 확인을 담당

제1호점인 하우스텐보스점(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소재 테마파크)에서는 오픈 당시 30명이었던 직원이 로봇의 활용으로 7명으로 줄어듦. 프론트에 있는 로봇은 4개 국어 대응 가능

업무용 청소 로봇 'Wh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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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AI 청소 로봇 

원래는 프론트나 복도 등 주로 시설 내 공용 장소의 카펫을 비롯한 바닥 청소 및 곰팡이·진드기·꽃가루·쓰레기·먼지 제거용으로 개발됐으나 올해 4, 5월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량의 감소 효과도 있다고 확인됨. 

Whiz를 이용한 청소와 약제 소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바이러스가 PCR 검사에서조차 검출이 안 되는 수준까지 삭감됨. 

인공지능(AI)이 탑재됐으며 사전에 손으로 밀어 청소 경로를 기억시킨 후부터는 자율 주행으로 청소함. 청소 작업의 무인화와 코로나19 대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음. 

자료: AERA dot, 고단샤, HUIS TEN BOSCH,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시사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해 숙박 업계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나 외국인 여행객의 잠재적인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며, 일본 관광업계에서는 2021년 개최될 도쿄올림픽 방일외국인을 안전하게 맞이하기 위해 '자동화''비접촉'을 키워드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인력의 의존도가 높았던 숙박 업계에서는 직원의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와 같은 기술이 개발되고 있었고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각 숙박시설에서는 고정비용 삭감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책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업무가 추가된 상황에서 고정비용 삭감코로나19 대책 모두를 해결할 방법으로 로봇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의 경우 비대면 방식으로 감염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유용하므로 향후 숙박시설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부담 등으로 향후 이러한 서비스 로봇시장의 성장은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로봇 제작에 필요한 센서, 구동장비나 S/W(자율주행, 언어, 감지 등) 등의 주요 기술은 아직 해외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으며 국산화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광·숙박 분야의 언택트(Untact)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분야의 개발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보유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상용화 의지, 국내 VC(Venture Capital)의 적극적인 관련 분야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등의 지원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자료: 일본정부관광극(JNTO), 방일라보, 관광청,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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