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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부는 온라인 쇼핑과 배달 바람
  • 트렌드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안승훈
  • 2020-07-24
  • 출처 : KOTRA

-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및 배달 활성화 추세 –

- 현재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로 향후 발전 잠재력이 높은 시장 –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온라인 및 언택트 이코노미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자 강도 높은 사회적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확산 정도에 따라 격리조치 수준은 조금씩 변경되고 있지만,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식당 홀 영업이 금지되었고, 테이크 아웃과 배달을 통한 식사 주문만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타업종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어 식당과 가게들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매장이나 배달을 통해 상품을 소비자에게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어느덧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코로나19 발생 추이

(단위: 천 명)


자료: Worldometer

 

현대 사회는 이미 초연결사회가 되어 한국에서 미국 아마존에 물건을 주문해도 대부분 빠르면 2주에서 길게는 한달 이내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2017년 이후에야 온라인 쇼핑과 배달 등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우즈베키스탄 내 온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가 드물었고, 온라인 쇼핑을 즐기기에는 인터넷 접속 환경이 좋지 못했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구현되고, 도입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주말 및 여가시간에 연인 및 가족들과 쇼핑몰을 방문하여 시간을 보내는게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굳이 품목도 적고, 불편한 온라인 쇼핑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던 중 2018년부터 차츰 온라인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인터넷 속도 개선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로 인해 개개인의 인터넷 접속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고, Uzcard, Payme와 같은 편리한 온라인 결제 수단도 도입되어 온라인 매장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활용에 능숙한 젊은 인구를 소비자로 끌어들이기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인터넷 속도 변화

(단위: 1Gb/sec)


자료: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

 

우즈베키스탄 모바일 이동통신 가입자 수

(단위: 백만 명)


자료: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

 

우즈베키스탄 인터넷 이용자 수

(단위: 백만 명)


자료: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

 

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온라인 시장규모는 2019년 467억 숨(약 467만 달러)을 기록했다. 2016년까지의 온라인 시장규모는 매우 미미했으나 2017년 이후 점차 성장하기 시작했고,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더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우즈베키스탄 온라인 시장 규모(2014~19년)

(단위: 십억 숨)

연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시장규모

0.0

0.0

0.1

3.6

21.3

46.7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현지 온라인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해외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국내 사업자들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현지 온라인 매장으로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개설한 Esavdo.uz와 대표적인 현지 오프라인 가전제품 매장인 Mediapark와 Artel 그룹이 개설한 Mediapark.uz, Artelmarket.uz 등이 있다.

 

한편, 코로나19와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 따라 배달 서비스 플랫폼도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게 되었다.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시장 진출로 인해 자체 배달 능력을 갖추지 못한 곳들이 많았고, 배달 플랫폼 입점을 통한 상호 및 제품 노출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고려해 보면 배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가 효과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현지 배달 업체는 Express24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패스트푸드 위주의 음식 배달이 주를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한식, 양식, 중식, 카페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음식 이외에도 식료품, 화장품, 가전용품, 가구, 전자기기, 운동기구,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입점하여, Express24를 통해 주문상품이 소비자에게 배달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Express24

자료: Express24.uz


또한 Lebazar.uz, Arba.uz와 같은 배달 플랫폼은 소비자 대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까지 구입한 물품을 배달해주는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ebazar는 2016년에 설립되어 그 동안 이용객은 많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이후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에 구매를 희망하는 물건들을 카트에 담으면, ‘Collector’라고 불리는 직원들이 Korzinka와 같은 슈퍼마켓이나 전통 시장에서 대신 물건을 구매하고, 집까지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주요 배달 플랫폼 현황 및 관계자 인터뷰

 

이름

서비스

플랫폼

평점

(5점만점)

다운로드 수

배달

Express24

인터넷,

모바일

3.4

10만회 이상

요리, 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

Stolik.uz


모바일

3.2

1만회 이상

요리

Bringo.uz

인터넷,

모바일

3.2

5만회 이상

요리

GoApteka

인터넷,

모바일

3.3

5천회 이상

의약품

Online Taom

인터넷,

모바일

3.9

1만회 이상

요리

Lebazar

인터넷,

모바일

4.0

10만회 이상

마트 및 시장 물품

Korzinka.uz

인터넷,

모바일

4.2

5만회 이상

식품, 가정용품

Arba.uz

인터넷

-

-

식료품 등

자료: google play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타슈켄트 무역관이 재구성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배달 플랫폼인 Express24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Express24의 경우 기본 플랫폼은 아마존과 유사한 형태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판매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타슈켄트 내 매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물건 창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달 소요 시간은 타슈켄트 내는 하루, 그 외 지방 지역으로는 최대 3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일 평균 주문 건수는 2,000~2,500건이며, 현재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한국산 미용 제품이라고 밝혔다. Express24에 판매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협력 신청서(Заявка на сотрудничество)를 클릭하면, Telegram bot으로 자동 연결되어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또 다른 음식 배달 플랫폼인 Bringo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현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 주문 당 15~25%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배달 가격의 경우, 3km이내는 1달러 이내, 3km를 벗어나면 초과 요금이 가산된다고 한다. 이용객들의 평균 주문 금액은 5~15달러 사이이며, 주문량은 3월부터 6월, 그리고 9월에서 12월까지가 많다고 한다. 2019년 회사의 월 매출액은 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 주문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다른 배달 플랫폼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밝혔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의 본격 경쟁은 이제 시작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온라인 시장과 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로나19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른 오프라인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도 현재는 온라인 쇼핑 밖에 주어진 선택지가 없고,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즈베키스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9년 보다 무려 258% 성장한 2,143억 숨(약 2,1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온라인 시장 규모 예측치(2019~24년)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시장규모

46.7

77.8

106.7

142.3

176.3

214.3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현재 Express24와 같은 일부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소비자 인지도가 높고, 이용 빈도도 높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수준은 비교적 단순하고, 서비스 내용은 업체별로 크게 차별화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대부분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이 제공되어 있고, 상품평과 구매평과 같은 단순한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우즈베키스탄에 신규로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배달 플랫폼 활용을 적극 고려해 볼 만 하다. 플랫폼 입점을 통해 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거나 소비자에게 노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Spot.uz, 현지 인터뷰, google play,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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