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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핸드폰 제조산업 육성으로 Make in Pakistan 활성화 모색
  • 트렌드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어재선
  • 2020-07-16
  • 출처 : KOTRA

- 수입은 줄이고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각종 정책 인센티브 제공 확대 –

- 새로운 스마트폰 생산 및 수출기지로서의 파키스탄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야 -

 

 

 

2020년 6월, 파키스탄 정부는 역대 최초의 `핸드폰 제조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파키스탄 현지에서 핸드폰을 조립 생산하는 기업에게 세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부품 국산화 비율도 단계적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키스탄은 세계 8위의 핸드폰 이용자 수에도 제조 기반이 열악해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무역수지 개선 노력과 최근 스마트폰 수요 성장세에 힘입어 인도, 방글라데시 등 주요 서남아 국가처럼 글로벌 핸드폰 브랜드의 현지 조립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으로 핸드폰 제조산업 부문에서의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기술이전 등을 통한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이 기대된다. 우리기업은 핸드폰 대체 생산 및 수출기지로서 파키스탄 시장의 위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현지기업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해야 한다.  

 

파키스탄 최초의 핸드폰 제조산업 육성 정책 발표

 

파키스탄 산업부(Ministry of Industry and Production) 산하의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이하 EDB)은 지난 5월 21일 핸드폰 기기 제조산업 육성정책(Mobile Device Manufacturing Policy, 이하 MDMP)을 입안하고 6월 2일 총리주재 각료회의에서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표한 핸드폰 제조산업 육성 정책으로서 현지에서 핸드폰을 제조하는 기업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엔지니어와 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로부터 투자와 기술을 유치하고 핸드폰 제조 부품의 국산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세계 8위의 핸드폰 이용자 수에도 제조 기반이 열악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 

 

Pakistan Telecommunication Association(이하 PTA)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파키스탄의 핸드폰 이용자는 1억 5,900만 명으로 세계 8위 국가다. 핸드폰 이용자 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의 핸드폰 이용자 수 변화 추이

(단위: 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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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전체 이용자의 60%가 2G폰을 이용하고, 나머지 40% 이용자는 3G 또는 4G폰을 사용하고 있다. PTA는 꾸준한 인구 증가와 인터넷 인프라 개선으로 2020년 5월 현재 핸드폰 이용자는 1억 6,4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PTA이 Trade Map Data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세계 7위의 핸드폰 기기 수입국이기도 하다. 국내 제조 여건이 열악해 수요가 증가할수록 수입에 더욱 의존하는 구조가 계속되어 왔다.  2019년 PTA는 Device Identification, Registration and Blocking System(DIRBS)을 도입해 해외에서 밀수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 이 조치로 핸드폰 국내 생산과 해외 수입이 모두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단, 국내 생산보다 수입이 더욱 크게 증가했다는 맹점이 존재했다.

 

DIRBS 제도로 핸드폰 수입이 양성화 되어 2019년 수입규모는 2,820만 대로 전년대비 64% 증가하고, 현지 생산량은 2019년 1,284만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147%) 증가하는 등 국내 제조와 수입 시장이 모두 활성화 된 것을 아래의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키스탄 핸드폰 수입 규모

 (단위: 백만 대)


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파키스탄 핸드폰 생산 규모

(단위 : 백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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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2019년 핸드폰 수입 규모는 1,100만 대 증가했으나 현지 생산 규모는 764만 대만 증가해 현지 핸드폰 제조 산업을 육성해 수입을 국내 제조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핸드폰 제조산업 육성 정책이 발표되었다.  

 

정책의 또 다른 목적은 핸드폰 완제품(CBU) 수입보다 현지 조립(CKD/SKD) 생산이 유리하도록 과세 구조를 개선해 핸드폰 제조 산업을 수입대체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현지 조립 생산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부품 수입관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관세는 제거하는 것이다.

 

그 동안 정부는 핸드폰 완제품에 대해 주로 정액으로 수입관세(Custom Duty), 판매세(Sales Tax), 소득세(Income Tax) 등을 부과해 왔다. 그러나 핸드폰 관련 부품 수입 시에는 수입 가액 대비 정률제로 세금을 부과해 왔다. 그 결과 수입 업자가 수입 가격을 낮게 신고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을 내고 수입을 할 수 있었다. 이에 수입업자들은 핸드폰 완제품을 낮은 가격의 부품으로 신고해 과세를 회피하는 악순환도 계속되면서 현지 조립생산 기업이 큰 피해를 입어왔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관행을 엄격히 통제해 완제품 수입 부담을 높이고, 조립생산(CKD/SKD) 부품에 대한 과세는 과감하게 철폐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을 내 놓은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핸드폰 브랜드의 현지 조립생산을 유도   

 

PTA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총 29개의 제조기업이 핸드폰 제조 인가를 받은 상황이며 2020년 6월 기준 19개 제조 기업이 실제 운영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PTA로부터 핸드폰 제조 인가를 받은 기업 수 및 관련 일자리 창출 기대 효과는 아래 표와 같다.

 

핸드폰 제조 기업 인가 현황

인가 연도

제조기업 수

(단위: )

일자리 창출 효과

(단위: )

2016

3

200

2017

3

600

2018

9

3,000

2019

14

8,000

합 계

29

11,800

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2019년 한 해 동안 파키스탄의 주요 핸드폰 브랜드 수입 내역은 다음과 같다. 파키스탄 정부는 상위 5개 브랜드의 수입을 현지 조립생산으로 돌리는 부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주요 핸드폰 브랜드 수입 현황

순위

브랜드

수입 대수()

1

Nokia 

3,591,791

2

Samsung 

1,542,013

3

Oppo 

1,243,004

4

Vivo 

739,233

5

Huawei 

537,991

6

Q Mobile 

510,912

7

Apple 

134,830

8

기타

1,800

 

합 계

2,820

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PTA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핸드폰 기기 시장 규모는 약 3,400만 대로 추정된다. 그 중 2,000만 대가 2G, 나머지 1,400만 대가 3G 또는 4G 기기로 파악된다. 2018년 초와 2019년 말 사이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G와 3G 기기의 수는 감소하고 4G 기기의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G 기기는 16%에서 31%로 시장 점유율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에 2G 기기는 64%에서 56%로 감소했으며 3G 기기도 19%에서 13%로 감소했다. 즉, 현지 시장은 4G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G와 4G로 양극화 되어가는 모습이다.

 

정책의 주요 내용: 핸드폰 현지 생산에 대한 세금 감면 제공과 단계적 부품 국산화 확대

 

MDMP는 크게 2가지 정책 골자로 요약된다. 첫째, CBU 수입을 현지 조립생산(CKD/SKD)으로 유도하도록 각종 세금 감면 조치를 2023년까지 제공한다. 기존 CBU와 CKD/SKD 수입 관세는 불변이다. 그러나 350달러 이하(CNF 가격 기준)의 중저가 핸드폰에 대해서 가격대별 정액으로 부과되던 소득세, 규제 관세, 판매세를 전면 철폐한다. 350달러보다 높은 가격의 핸드폰 기기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추가로 부과하지만 규제관세와 판매세는 철폐했다. 그 결과 완제품 수입이 아닌 현지 조립 생산 시에는 기기 당 95~150 달러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MDMP 정책에 제시된 세금 구조(Duty Structure) 변화

CNF Value

기존 CBU 관세(PKR)

기존 CKD/SKD
수입 관세

(PKR)

소득세

(PKR)

규제관세

(PKR)

판매세

(PKR)

CBU 대비 CKD/SKD 방식의 이득 효과(PKR)

Up to $30

365

286

(70)

(116)

(100)

365

>$30 -$100

1920

726

(100)

(426)

(200)

1920

>$100 -$200

5440

3773

(930)

(1163)

(1680)

5440

>$200 -$350

7150

4841

(970)

(2131)

(1740)

7150

>$350 -$500

20650

11694

3000+2000 

(3294)

(5400)

15650

>$500

36720

18733

5200+6300 

(4263)

(9270)

25220

자료원: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둘째, 핸드폰 기기 연관 산업을 육성해 부품 국산화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주요 분야별 부품 국산화 비율 목표와 달성 기한은 아래의 표와 같다. 궁극적으로 2023년 6월 30일까지 핸드폰 기기 부품 국산화율을 49%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KD/SKD 부품 수입 승인 및 쿼터 할당 등은 Input Output Coefficient Organization(IOCO)를 통해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EDB는 국산화율 준수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MDMP 정책에 따른 단계적 부품 국산화 목표

적용 기한

부품 국산화 분야

국산화 비율 목표

2022-06-30
(End of Year I)

현지 조립공장 설립 및 조립생산 시작 * 조립비용 제외

8%

포장 재료 (Packing Materials)

2%

2023-06-30
(End of Year II)

충전기

2%

블루투스 핸즈프리

1%

PCB 조립 (Mother board Assembly) * 조립비용 제외

10%

하우징(부품덮개) 및 기타 플라스틱 부품 등 

8%

디스플레이

8%

배터리

10%

 총 부품 국산화율 목표

49%

 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이 외에도 이번 정책은 IOCO를 통한 CKD/SKD 부품(HS 8517.1211)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강화하여, 완제품을 핸드폰 부품(HS 8517.7000)으로 속여 언더인보이싱(Under-invoicing)하여 낮은 관세와 세금을 적용 받는 부정 관행을 철저히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핸드폰 수출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현지에서 제조해서 수출하는 기업에게는 3%의 R&D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EDB가 집행 관리기관(Secretariat)으로 정책의 이행을 철저하게 관리하게 된다. 

 

투자유치, 수입 대체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기술이전 등을 통한 Make in Pakistan 활성화 기대  

 

파키스탄은 인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주요 국가들에 비해서는 핸드폰 제조 산업을 뒤늦게 육성하는 후발국가이다. 그러나 거대 내수시장 및 4G로의 빠른 이행 추세, 우수하면서도 풍부한 저임금 IT 인력, 핸드폰 연관 제조 산업 기반 존재(패키징, 플라스틱, IT 소프트웨어 개발 등) 및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으로 핸드폰 제조 산업 육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특히 파키스탄은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을 우회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의 대체 생산 및 수출기지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핸드폰 제조 거점으로의 위상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정책을 계기로 일관되고 투명한 정책이 확보되어 핸드폰 및 관련 부품 제조 협력 등을 위한 국내외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MDMP의 기대효과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1.    글로벌 핸드폰 제조 기업과 파키스탄 기업 간의 제휴를 통한 4G/5G 분야 기술이전

2.    Samsung, Huawei, Nokia, Oppo 등 글로벌 제조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

3.    2억 달러가 넘는 20~25개의 신규 및 증액 투자 활성화

4.    세금 구조 개편으로 향후 2~3년 사이에 현지 생산 제품이 전체 핸드폰 시장의 80%를 차지

5.    전자 및 IT 분야에서 4만 개의 직접 일자리, 약 30만 개의 간접 일자리 창출 기대

6.    1,400억 달러(2018년 기준) 넘는 수출규모를 보유하는 중국기업의 대체 생산/수출국가로의 전략적 위상 확보

7.    핸드폰 기기의 현지 제조 확대를 통한 소프트웨어 및 관련 R&D 활성화 (IT 생태계 육성)

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Dawn

 

중국계 기업의 현지 스마트폰 제조 기반 구축 강화 추세

 

최근 중국계 스마트폰 기업이 파키스탄을 대안적 제조업 생산 및 수출기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과의 지리적으로 인접한 거대 시장, 파키스탄과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심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분산, 중국보다 크게 저렴한 노동력 활용 등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Transsion Holdings사는 카라치에 파키스탄 최초의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2020년 2월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공장에서 제조되는 Infinix 브랜드 모델은 현지 최초의 해외 브랜드 핸드폰으로서 연간 300만 대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장 인력의 60%는 여성으로 고용해 사회적 가치도 제고하고 있다.

 

Infinix 스마트폰 생산공장 모습 (카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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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Developing Pakistan, www.dailynewspk.com

 

Trassion Holdings사는 중국 Shenzhen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제조기업으로서 주로 서남아(인도, 방글라데시)와 아프리카(이디오피아)에서 스마트폰을 제조 또는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Infinix 브랜드 모델 외에도 Tecno 브랜드 모델도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조만간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의 현지 진출확대 여부가 관건

 

KOTRA 카라치 무역관이 익명을 전제로 진행한 EDB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정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 스마트폰 수입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Huawei, Samsung, Nokia 등의 세계적인 Top 브랜드가 파키스탄에 생산 및 수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Samsung과 Huawei 스마트폰의 파키스탄 디스트리뷰터로 밝힌 Muller & Phips사의 Mr. Kamran Nishat CEO에 따르면, 이번 정책으로 현지 핸드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존 시장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핸드폰 제조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Mr. Kamran Nishat는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 결과를 인용, 이번 정책으로 현지 제조가 확대되면 현지 생산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 완제품 수입에 대해서는 향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어, Samsung, Nokia, Huawei 등도 향후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중국계 스마트폰 기업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Samsung, Nokia 등의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도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이들 기업들도 파키스탄 시장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새로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및 수출기지로서 GVC 편입 기대   

 

이번 MDMP 발표로 글로벌 핸드폰 제조기업들은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서의 파키스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정부는 IMF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섬유와 농업 부문 외에 새로운 수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DMP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서남아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핸드폰 제조 산업을 육성해 고용창출과 산업 역량 강화를 이루어 내고 있는 사례를 참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사례에 주목한다. 방글라데시는 2017년부터 Samsung, Oppo, Vivo, Tansssion Holdings 등 글로벌 핸드폰 제조 기업을 유치해 SKD 생산을 하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과세 구조 개편을 통해 CBU 생산을 현지 조립생산(CKD/SKD)으로 전환시켜 왔다. 최근에는 미국으로의 수출까지 이어지며 섬유산업에서 전기전자 산업으로 주력산업을 점진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파키스탄은 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다양한 글로벌 시장과의 전략적 교두보 기능을 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핸드폰 제조 산업이 활성화되면 방글라데시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기회도 주목해야  

 

Samsung 등 한국의 스마트폰 제품은 파키스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현지에 제조 거점을 마련할 경우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 외에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에 한국의 핸드폰 제조 생태계가 조성되면 부품국산화율 달성 조건 이행을 위한 부품 및 액세서리 기업과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될 수 있다.

 

우리 기업은 우수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파트너 기업을 발굴하고, 섣부른 투자보다는 기술 지원과 부품 수출을 연계하는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은 글로벌 생산 및 분업 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MDMP 발표 이후 파키스탄 핸드폰 제조 산업이 어떻게 변모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필요 시 KOTRA 카라치 무역관과 협력해 통해 시장 조사 및 현지 파트너사 발굴 등도 가능하다.

 

 

자료원: Pakistan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Ministry of Industry and Production, GSMA, Business Recorder, The News, Express Tribune, Developing Pakistan, Pakistan Telecommunication Association, www.dailynewspk.com, Muller & Phips, Infinix Pakistan, Pakistan Board of Investment,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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