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제2의 헝가리 우주비행사 배출 목표 -

- ESA 가입 및 인큐베이션 센터 건립, 성공적인 자체 개발 인공위성 등 향후 헝가리의 우주산업 전망 밝아 -

□ 헝가리 우주산업 역사

우주산업에 있어서 헝가리의 대표적인 업적은 1946년 지구-달 거리 측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과학자 Bay Zoltán Lajos는 초감각 탐지기를 탑재한 레이더 장비를 제작함으로써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측정했으며 이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독일에서 과학자 프로운호퍼 이름을 따서 협회를 창설한 것과 유사하게 이후 BAY-LOGI(Bay Zoltán Institute of Logistics and Production Engineering)를 설립하여 지금까지도 운영되고 있다.

헝가리의 우주산업 연구는 대학과 헝가리 과학원(Hungarian Academy of Science)에 의해 주도되었다. 과학원에서는 선량계, 자력계 및 다중처리장치와 같은 연구 목적의 장치 개발에 힘쓴 반면 대학에서는 전원 공급 시스템, 통신 장비(수신기, 라우터 등) 설계 및 개발에 몰두했다. 당시 우주산업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구소련 연방 산하 Intercosmos는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파트너였다. 협회는 행성 간 과학 및 성층권 연구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참여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그 결과 1980년 5월 최초의 헝가리 우주비행사 Farkas Bertalan 탄생했으며, 그는 Salute-6 우주 정거장에서 1주일간 우주 공간에서 인체 내 인터페론 단백질 형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이처럼 헝가리는 Intercosmos와 행성 간 과학 및 성층권 연구에 있어서 꾸준히 상호 협력했으며 이외 위성 구성 요소 개발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았다.

□ 최근 우주산업 동향 및 미래

지난 2012년 2월 13일, 헝가리 자체 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인공위성 Masat-1이 발사되었다. Masat-1은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를 순항하다가 지난 2015년 1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소멸되었으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헝가리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47번째 국가로 기록되었다. 이후 헝가리는 후반부에 언급될 내용으로 2015년 11월에 유럽우주국(ESA)에 가입함으로써 각종 노하우와 기술을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헝가리 최초 인공위성 Masat-1

자료: Origo

그 결실로 헝가리는 2019년 6월, 미국 Rocket Lab사의 ‘Running out of fingers’ 프로젝트 발사체를통해 자체 제작한 초소형 SMOG-P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세계 최초의 5큐빅센치미터 1포켓큐브(PQ) 사이즈(5x5x5cm) 장치로 같이 발사된 ATL-1과 함께 자체 기술로 제작된 두 번째, 세 번째 위성으로 기록되었다. 이 위성은 상공 350km에서 지구 궤도를 공전 중이며 지구 상 전자기기를 통해 발생하는 전자스모그와 전자기 방사선 값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 6개월 간 지구 궤도를 돌면서 반경 4,000km를 측정한 결과, 이를 개발한 Budapest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Economics의 연구진들은 지구를 덮는 최초의 전자스모그 지도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András Gschwindt 교수에 의하면 인공위성은 매주 4~5km씩 하강하고 있는 관계로 2020년 9월 말경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여 소멸할 예정이다

BME SMOG-P의 측정을 통해 제작한 전자스모그 지도(기간: 2019.12.15.-2020.5.31.)

자료: BME

그리고 지난 2019년 11월 헝가리 외교부 장관 페테르 씨야르토는 ESA Space 19+에서 헝가리 내 우주산업의 위상 증대 목표를 발표했다. 헝가리는 2019년 우주 연구에 있어서 약 45억 포린트를 집행했으며 2024년에는 러시아의 Roscosmos와 협업으로 ISS에 헝가리 국적 우주비행사 파견 및 계측 기계 전달을 목표로 향후 3년간 약 100억 포린트를 집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현재 우주비행사 선발 및 교육 과정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 장기적인 목표로 우주 날씨 연구 임무가 준비 중이며 초소형 위성 함대(micro-satellite fleet)를 구축할 계획이다.

□ 정부 정책 현황

지난 2018년 7월 헝가리 과학원(Hungarian Academy of Sciences)과 유럽우주국과의 협업으로 부다페스트에 인큐베이션 센터(Business incubation Centre)를 신설했다. 우주 기술 솔루션 개발 분야 스타트업 발전을 위해 자금 지원을 주 목적으로 하며 설립 5년 이내의 기업은 50,000유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외교부 담당자 Levente Magyar에 의하면, 센터는 최신 유럽 우주 기술의 헝가리 진입과 헝가리 기술의 세계적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 수행중임을 언급했다.

자료: Xpatloop 웹사이트

또한, 헝가리 정부는 2019년 유럽우주국 Space 19+ Summit에 참가하여 회원국 간 범 유럽 차원의 우주 연구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였다. 그 결과, 전체 예산의 0.7%에 해당하는 97백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당시 지원금 규모 상위 1~3위 국가는 독일, 프랑스, 영국 순으로 이 국가들이 지원한 금액은 총 144억 유로에 달한다. 비록 헝가리가 기여한 금액은 작지만 회원국들은 예산을 활용하여 향후 3년간 지구 관찰, 우주 운송, 인류 및 로봇 탐사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럽우주국(ESA) 회원별 예산 지원 현황

자료: 유럽우주국(ESA) 웹사이트

자료: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정리

주: 기업 분류상 Prime과 Internal Service Provider 정의 하단 명시
자료: HUNSPACE(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자체 종합)

자료: HIPA(헝가리 투자청), HUNSPACE, 유럽우주국(ESA), BME, 주요 일간지(Hungary Today, ORIGO 등),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자체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