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생소한 개념으로 도농 간 격차, 교육 수준에 따른 격차 심해 -

- 잠재력은 무한하나, G2G 협력 또는 KSP(지식공유프로그램) 통한 협력 우선돼야 -

코로나 19로 이러닝 부상중이나, 여전히 이집트에선 생소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이집트에서도 이러닝이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 19 예방조치로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들이 폐쇄되어 대학교수,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원격 학습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0년 3월 중순 이집트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학 수업 등의 학업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교수 및 교사, 학생들은 집에서 가르치고 배우기 시작했으며, 주로 비디오 컨퍼런스로 이루어진다.

교수와 교사들은 각자의 IT기술 적응도에 따라 수업자료 업로드 및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교사는 수업자료 PPT를 업로드하고 해당 설명을 위해 추가로 오디오 녹음을 한다. 이 파일을 IT 담당자에게 보내고 웹사이트에 게재하면 학생들은 수업자료에 접근이 가능하다. 그외에 IT에 익숙한 교사들은 Zoom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 19로 어쩔 수 없이 이러닝으로 교육을 대체하고 있으나, 이집트에서 이러닝은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다. 이집트 투자청, 이집트 통계청, 주요 이러닝 관련 기업과의 인터뷰 등을 종합해보면 시장규모도 추정하기 어려워 이집트 내 학생 수로 그 잠재적 시장규모에 대해 가늠해 볼수 있다.

                                                                          이집트의 학령인구 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Zoom’이 독보적인 이용률 보여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가정에서 강의나 공부를 하기 위해 원격 온라인 학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만 하는데 미팅, 컨퍼런스, 트레이닝, 수업 등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무료서비스를 선호한다.

이집트의 일간지 Akhbar El Yaom에 따르면, Zoom은 현재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집트인들은 Zoom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초기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중국과 이탈리아의 교육자들을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Zoom은 이집트 시장에서 인지도가 꽤 높다. 비디오와 오디오 옵션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친숙한 소프트웨어로, 이집트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Akhbar El Yaom 신문
 

관계자 인터뷰로 보는 이러닝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Giza Systems Education Foundation(GSEF), Mohamed El Sayed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학습 콘텐츠 개발, digi Book(Interactive Book), digiBrochure(Interactive Brochure) 및 IT 트레이닝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집트 교육기관에 이러닝 상품, 서비스, 솔루션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이집트는 앞서 언급한 것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적인 노하우들이 필요할 것이므로, 교육기관들은 그들 본연의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창의적인 교육 콘텐츠 등과 같은 도구들을 알아야 한다.

EgyptSat, CEO, Mohamed El Ghamry

이집트 이러닝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는 이집트 교육부와 이집트 정보통신기술부의 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부처만이 이러닝에 관한 최신 트렌드와 업데이트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집트가 중동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IT시장 중 하나로 여겨지므로, 이러닝은 현재 이집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할 수 있다. Tier-1 벤더 및 유통업체로부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이미 시장 상황에 익숙하다. 많은 인구와 성장세에 있는 경제, 상대적으로 낮은 PC보급률로 인해 향후에도 계속 잠재력이 높은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는 이러닝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기업에 큰 시장진출의 동력이 될 것이다.  

카이로대학교 정치학부 교수, Hala Seoudi 박사

이집트는 공립, 사립, 국제학교 간, 도시와 농촌간의 교육의 질과 원격교육에 대한 준비 정도가 현격하게 차이가 나며 점점 격차가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은 사립이나 국제학교를 타겟으로 삼고, 공립학교는 피할 것을 조언했다. 국제학교와 대학들은 원격 교육에 가장 잘 준비된 교육기관이며, 사립학교, 공립학교로 갈수록 원격교육에 대한 준비도가 떨어진다.

카이로 대학교 의과 대학 산부인과 교수 및 이러닝위원회 위원장, Ahmed AlMinawi 박사

국가 교육시스템의 취약점에 대한 인식으로, 기말 고사는 완전히 취소됐고 이는 다음단계에서 위기가 분명해질 다른 종류의 문제를 야기했다. 그러므로 내년 학기에 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이러닝 전문 한국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원격 및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기 위한 어떤 솔루션에 잘 아는 사람이 없기에 이 분야는 매우 유망하다.

헬완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Sherif Younis 박사

교육분야에서 부족한 기술 인프라, 특히 시골지역의  영향이 문제를 악화시킨다. 한편 홈스쿨링과 재택근무로 인해 IT섹터의 취약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인터넷 인프라 개선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속 인터넷을 요구하지 않는 이러닝 시스템, E-Exam 시스템, 그 외 관련한 교육시스템을 제공하는 한국 기업에는 이집트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료: 이집트 투자청, 이집트 통계청, 주요 일간지, 주요 바이어 및 관계자 인터뷰,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