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수입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 유지하는 한국산 컴퓨터 부품 -

- 컴퓨터 부품 시장, 지속되는 가격 하락으로 경쟁 심화 예상 -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컴퓨터 부품(부분품 및 부속품)

  ◦ HS Code: 8473.30

    - ‘자동 데이터 처리장치(Automatic data processing machines and units)’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제8471호의 부분품 및 부속품이 해당

□ 시장 규모 및 동향

  ◦ 시장 규모

    - 컴퓨터 부품 및 부속품과 관련한 시장 분야로는 컴퓨터 생산업, 대표적인 컴퓨터 부품인 반도체 및 회로 생산업, 컴퓨터 부속품 생산업 및 전자부품 및 기기 도매업 등을 꼽을 수 있음.

    -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컴퓨터 및 부속품 생산업 보고서(Computer & Computer Peripheral Manufacturing in the US, 2020년 3월 발간)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컴퓨터 생산업 시장 규모는 약 113억8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에는 약 120억149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

    - 미국의 컴퓨터 부속품 생산업의 경우, 2019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132억8140만 달러로 집계되며 지금까지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앞으로도 연평균 –1%로 역성장하며 2025년에는 약 123억750만 달러로의 감소가 예상

    - 한편, IBIS World의 미국 전자부품 및 기기 도매업 보고서(Electronic Part & Equipment Wholesaling in the US, 2020년 2월 발간)에 의하면 대부분의 컴퓨터 부품 및 기기를 포함하는 미국의 전자부품 및 기기 도매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4143억4200만 달러로 기록

  ◦ 시장 동향

    - 5G나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장과 같이, 오늘날 전자제품 및 기술 업계에서는 신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

    - 이와 같은 기술 발전과 함께 컴퓨터의 기능 또한 점점 더 개선·발전되고 있으며, 선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생산 단가 하락으로 인해 대표적 컴퓨터 부품인 반도체(Semiconductors)나 각종 전자 부품(Electronic components)의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IBIS World는 분석함.

    - 앞으로도 기술 발전의 속도는 늦춰지지 않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시장 내의 경쟁도 심화되어 산업 내 많은 기업이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양상임.

    - 미국의 컴퓨터 부품 및 부속품 조달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국 내의 해당 생산 업계에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음.

    - IBIS World에서는 미국의 컴퓨터 부품 생산업 시장을 세부적으로 컴퓨터 저장장치 및 부품(Computer storage devices and parts), 컴퓨터 부속품(Computer peripherals), 입출력 및 기타 주변장치(Input, output, miscellaneous peripherals), 컴퓨터 부속품의 부품·하위부품 및 액세서리(Parts, subassemblies and accessories for computer peripherals) 등의 품목으로 구분함.

    - 이 중 컴퓨터 저장장치 및 부품이 시장의 약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컴퓨터 부속품이 그다음으로 큰 약 26%의 시장을 점유함.

미국 컴퓨터 부속품 생산업 시장의 품목별 비중

자료: IBIS World(Computer Peripheral Manufacturing in the US, 2020년 3월 발간)

□ 수입 동향

  ◦ 미국 컴퓨터 부품 수입 동향

    - 2019년 미국의 컴퓨터 부품 전체 수입액은 약 185억524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39% 감소

    - 주요 수입국은 중국·대만·한국으로, 이 세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 시장의 대부분인 약 77%를 차지

    - 중국은 전통적으로 독보적인 1위 수입국이었으나, 작년 수입액이 급감하며 전체 수입시장에서의 비중 또한 눈에 띄게 감소함. 2019년 중국산 수입액은 약 55억6126만 달러이며, 이는 전년 수입액 대비 약 66% 하락한 수치

    - 2위 수입국인 대만의 2018년 대비 2019년 수입액은 약 102% 급증한 45억7571만 달러를 기록

최근 3년간 미국의 컴퓨터 부품 수입 동향(HS Code 8473.30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0.06.23.)

  ◦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 2019년 미국의 한국산 컴퓨터 부품 수입액은 41억7019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전체 수입시장에서 약 23%의 비중을 보이며 수입국 중 3위를 기록

    - 2019년 한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

    -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 감소로 인해, 수입시장 내의 한국산 비중은 2018년 약 18%에서 2019년 약 23%로 상대적인 증가를 겪음.

    - 2위 수입국으로 올라선 대만과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컴퓨터 부품 수입 시장 내의 중국산 수입액 감소는 앞으로 더 큰 수입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경쟁 동향

  ◦ 경쟁 현황

    -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 부속품 시장은 제품이나 서비스 집중도가 크게 높지 않은 시장으로, 진입 장벽 또한 그리 높지 않아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음.

    - 그러나 경쟁의 심화로 인해 큰 규모의 기업들이 소규모 기업들을 인수하는 사례가 증가 중임.

    - 해당 시장은 상위 4개의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들이 전체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38%는 소규모 마이너 기업들로 구성됨.

  ◦ 주요 경쟁 기업

    - 미국 컴퓨터 부속품 생산 시장을 이끄는 4대 경쟁 기업들로 Dell Inc, HP Inc, Seagate Technology PLC, Western Digital Corp이 꼽힘.

    - 2019년 기준, 시장 전체의 약 27%를 점유한 Dell이 최대 규모의 선두 기업으로 분석되며, 그다음으로는 HP가 약 19%의 시장점유율로 경쟁 구도에서 2위를 차지함.

    - 이외에도 Seagate Technology가 시장의 약 9%를, Western Digital Corp이 약 8%를 점유하고 있음.

미국 컴퓨터 부속품 생산 업계의 주요 경쟁 기업 및 시장점유율

자료: IBIS World(Computer Peripheral Manufacturing in the US, 2020년 3월 발간)

□ 주요 유통채널

  ◦ 컴퓨터 부품은 주로 도매업체 및 제조업체로 유통

    - 컴퓨터 부품을 포함하는 미국 전자제품 및 기기 시장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채널은 컴퓨터 부속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도매업체(Wholesalers)로, 전체 유통의 26%를 차지

    - 그다음으로는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전자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업체(Retailers)에 21.7%, 이러한 제품을 실제로 생산하는 제조업체(Manufacturers)에 21.5%, 직접적인 최종 사용자(Business end users)에 19.1%가 유통되는 것으로 분석됨.

    - 한편, Euromonitor의 미국 컴퓨터 및 부속품 시장 보고서(Computers and Peripherals in the US, 2019년 8월 발간)에 의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컴퓨터나 컴퓨터 관련 부품·부속품을 구매 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더 많이 이용(약 59%)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이커머스 유통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 중임.

미국 전자부품 및 기기의 주요 유통채널

자료: IBIS World(Electronic Part & Equipment Wholesaling in the US, 2020년 2월 발간)

□ 관세율 및 수입규제

  ◦ 관세율

    -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8473.30에는 8473.30.11, 8473.30.20, 8473.30.51, 8473.30.91의 4개 하위 품목이 포함되며, 이 하위 품목들 모두 무관세 일반 세율이 적용됨.

  ◦ 수입 및 통관 제도

    - 컴퓨터 부품의 경우 많은 규제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이하 FCC)에서 규정하는 무선주파수 방출 기준을 준수해야 함.

    -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이하 CPSC)의 안전 규제 준수 또한 필수

    - 2008년 8월에 개정된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안(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은 2008년 11월 12일 이후 생산된 모든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미리 준비하고 제품 통관 시 미국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추가적으로, 소비자 안전성 인증을 위해 NSF International 및 UL과 같은 국가적으로 인정되는 시험 기관(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ies; NRTL)을 통해 안전성 테스트와 인증을 받을 수 있음.

    - 또한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alifornia Energy Commission, 이하 CEC)에서는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모든 배터리 충전식 전자제품에 대해 새로운 에너지 효율성 준수 기준을 발표한 바 있음.

    -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생산자는 CEC에서 규정하는 에너지 효율성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테스팅을 통해 입증하고, BC 마크를 획득해 배터리 충전 터미널에 해당 마크를 표시해야 함. 제한적인 제품 크기로 인해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크기로의 표기가 어렵다면, 제품의 소매 포장 및 사용 설명서에 표기 가능

    -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인증 테스팅은 CEC에서 허가한 테스팅 기관에서 진행해야 하며, 허가된 테스팅 기관으로는 UL, Intertek, F2 Labs, Ntek, MET 등이 있음.

□ 시사점

  ◦ 컴퓨터 부품 시장, 지속되는 가격 하락에 경쟁 심화 예상

    - 미국의 컴퓨터 부품 및 부속품 시장은 빠른 기술의 발전과 해외 기업들의 활발한 시장 진출로 인해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음.

    -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며 미국에서는 여전히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수출입 등 국제적 거래에 대한 위험도(Risk)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고 IBIS World는 분석함.

    - 그러나 차별화된 기술만큼이나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시장의 특성상,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과 기업 간의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이는 우리 기업들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으며, 뛰어난 전자 및 IT 기술을 갖춘 한국의 기업들은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려볼 수 있겠음.

  ◦ 관련 업계 유의사항

    - 미국의 컴퓨터 부품 및 부속품 시장은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아 소규모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편이지만, 유통시설 확보, 생산업체 등 고객과의 관계 구축, 숙련된 인력 소싱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 로스앤젤레스 현지의 기업 컨설팅 전문가 C 매니저에 따르면, 소규모 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미국 컴퓨터 부품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도 거래처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관련 기업들은 유통망 내의 다양한 거래처를 발굴·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관계가 구축된 거래처와는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C 매니저는 전함.

    - 한편, 앞서 언급한 HS Code 8473.30의 4개 하위 품목들 모두 미국의 대중 통상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 1차·3차 리스트에 포함돼, 원산지가 중국인 해당 제품에는 현재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이는 미국의 중국산 컴퓨터 부품 수입이 줄어든 원인으로 분석되며, 우리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 시 이를 참고해 기회로 삼을 수 있겠음.

HS Code 8473.30 하위 품목별 무역통상법 301조 제재 해당 내용

주: 상세 품목 내용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https://hts.usitc.gov/?query=847330)

자료: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Sandler, Travis & Rosenberg, P.A.

자료: IBIS World,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