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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동향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권선연
  • 2020-06-15
  • 출처 : KOTRA

-       2040년 판매되는 승용차의 58%가 전기차 될 것으로 전망

-       완성차 기업,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확대에 노력

 

코로나19에도 계속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2014년 전 세계에서 고작 29만대 판매되었던 전기 자동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2018년에는 총 208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2014년 전체 자동차 중 0.3%만이 전기차였지만, 2018년에는 그 비중이 2.03%까지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202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170만 대로 예측되지만, 이는 글로벌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약 23% 감소한 것에 비하면 피해가 덜 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020년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3%로 상승할 전망으로 자동차의 전기화(Electrification) 현상은 멈추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2020 전기차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40년 판매되는 승용차의 58%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9년의 예측치보다 1%p 상승한 수치다. 블룸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중국, 유럽, 미국, 한국 순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측했고, 특히 미국은 가정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하기 좋은 환경으로인해 2025년에서 2035년 사이 전기차 판매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기차의 보급과 확산에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 국가가 향후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단기-장기 신차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전망

자료: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EV Outlook 2020


미국에서 사용되는 전기차 충전기

국가별, 제조사별로 전기차 제조에 사용되는 충전기 규격이 다르다. 미국은 자동차공학회(SAE)의 규격에 따라 레벨 1, 2 또는 DC 급속 충전(DC fast) 방식의 전기차 충전기를 인정하고 있다. 레벨1 충전은 120V 교류(AC) 충전 방식으로 1시간 충전으로 2~5마일(3.2~8km)을 주행할 수 있다. 레벨2 충전은 240V 또는 280V 교류(AC) 충전 방식으로 1시간 충전으로 10~20(16~32km)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흔한 충전기의 형태다. DC 급속 충전은 20분의 충전으로 60-80(96~128km)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방식으로 테슬라의 슈퍼차져(SuperCharger)충전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종류별 충전기

 

Level 1

Level 2

Level 3

(DC Fast Charging)

주행거리

/충전시간

2-5 마일 / 1시간

10-20마일 / 1시간

60-80마일 / 20분


포트 종류

(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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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대부분의 플러그인 전기자동차(PEV)에 부착된 포트로, 충전 시간이 길어 주로 가정용 충전기에 많이 사용됨

Level1과 같은 포트로, 240V(주거용) 또는 280V(상업시설용) 충전이 가능하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됨

급속 충전. 3가지 종류의 포트가 있으며, 차량 제조사별로 사용하는 포트가 다름

분포도

미국 전역의 공공 충전소 중 약 5% 차지

미국 전역 공공 충전소 중 약 80% 차지

미국 전역 공공 충전소 중 약 15% 차지

자료: 미 에너지국 Alternative Fuels Data Center


대부분의 플러그인 전기차(PEV) 차량이 레벨1과 레벨2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J1772 충전 포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사정에 맞게 레벨1과 레벨2 충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고유한 충전 포트를 사용하므로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는 레벨2 충전소를 이용할 수 없다. 테슬라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벨2 충전 포트 어댑터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미 에너지국에 따르면 현재 사용중인 상기 3개의 충전 옵션 외에도, 미 전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상 전압(208/120V, 480/277V)를 이용하는 새로운 고효율 AC 충전 방식을 위한 추가 표준(SAE J3068)이 개발중이다. 또한 미 에너지국은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구현과 관련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분포도

미국 전역에는 약 21,649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약 65,577개의 충전기가 보급되어있다. 한국에 비해 많은 개수이지만, 미국의 넓은 영토를 감안하면 주로 동서부의 도시지역에 충전소가 밀집 되어있고 교외지역에는 아직 충전 인프라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충전기 종류별로는 레벨2 충전기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으며 레벨1 충전기와 DC 급속 충전기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어있다.

 

레벨2 공공 충전소(Public Station) 분포도

DC 급속충전 공공충전소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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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 에너지국 Alternative Fuels Data Center


주 별로는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4개 주에 분포한 공공 충전소가 전체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다. 대도시가 밀집된 주에는 많은 수의 충전소가 분포 되어있지만, 공공 충전소(public station)에는 호텔 등 해당 시설의 손님에게만 충전기 사용이 허가된 곳들도 포함되어있어 접근이 제한된 곳들도 많다.

주별 전기차 충전기 분포도(2019년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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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lectrek.com


주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

미국에 분포된 전기차 충전소는 다양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에 의해 운영된다. 이들 기업은 전기차 충전기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충전소를 설치할 뿐만 아니라 해당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자사의 앱을 다운 받고 앱 내 결제수단을 사용하게 하는 식으로 운영되며 구독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업명

제품 사진

특징

B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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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Charging Group 소유한 네트워크로, 3,275개의 레벨2, DC급속충전기를보유하고 있으며 회원 등록 없이도 충전기 이용 가능

- 레벨2 충전기의 경우 기본 충전 요금이 kWh 0.39~0.79달러 또는 0.04~0.06달러에 형성. 급속 충전의 경우 한번 충전에 6.99~9.99 달러가 소요


Charge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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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대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으로 68,000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500 가량이 DC급속 충천기

- 충전기가 설치되는 시설 주인이 충전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충전소 위치마다 가격이 상이한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매장이나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고객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충전소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

- 유료 충전소를 이용할 때는 내의 ‘ChargePoint Card’ 사용하여 결제할 수있으며 카드는 미리 금액을 넣어두고 떨어지면 충전하는 방식


Electrify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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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제조사인 폭스바겐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미국 전역 주요 도시에 70마일 이내 급속 충전기를 배포하는 것이 목표

-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된 기본 요금에 분당 충전 요금을 받는 방식이었으나 최근 khW 요금을 받는 것으로 가격 정책을 바꾸겠다고 발표


EV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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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테네시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34개주에 1,200개 이상의 급속 충전기를 보급중

- 가격은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되어있으며, 급속충전기의 경우 비회원은 1회 45분, 회원은 1회 60분간 충전할 수 있음


Te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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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는 슈퍼차저(SuperCharger)라고 불리는 자체 충전기 및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미국에 819개의 충전소 및 7,843개의 충전기를 보유

- 가격은 지역별로 다르게 책정되어있으나 일반적으로 kWh당 0.28달러이며, 최근 신형 모델S와 모델X 구매자에게 슈퍼차저 무제한-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던 정책을 부활시킴


Vo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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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10개주에 700개의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기업으로 회원 가입이 없으며 충전 요금도 무료로 제공

- 홀푸드, Macy’s, Saks 등 주요 유통업체와 인접한 곳에 Level 2 충전기를 설치하고 대신 충전기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광고 수익을 벌어들이는 방식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electreck.com, electrive.com, myev.com


어느 주유소에서나 원하는 용량만큼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가솔린 엔진과 달리, 충전소와 네트워크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회원으로 등록하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한번 선택한 충전소 인프라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시사점

전기차 충전소 확장 사업은 초기 투자 자본이 많이 드는 특성 때문에 최근에는 차량 제조사들이 직접 충전소 네트워크에 투자하거나, 충전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포드, 다임러, 폭스바겐 등 완성차 제조사는 독일에 400여개의 고속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세웠고,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안에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 2,000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소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꼽히는 이유다.

북미 OEM사의 전기차배터리 개발 엔지니어 B씨는 디트로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전기차 주행 도중 배터리가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전기차 판매의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밝히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고효율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를 보급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가 적고 이용 요금이 비싼 급속 충전 시설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려는 정부와 업계의 노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급속 충전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주 정부, 지자체, 완성차 제조 기업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원: BlombergNEF, 미 에너지국, electreck.com, electrive.com, myev.com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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