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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로나19에도 친환경은 계속된다(1)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0-06-08
  • 출처 : KOTRA

- 스페인 정부, 유럽 그린딜에 이어 친환경산업 육성 계획 발표 -

- 사회 전반에 걸친 비탄소화,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에 초점 -

 

 

 

유럽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도 이에 발맞춰 ‘국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 통합 계획’을 발표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과 신성장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스페인의 경제지표가 올해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친환경 산업이 스페인 경제에 얼마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럽연합, 그린딜로 경제위기를 헤쳐나간다

 

EU집행위는 지난 2019년 12월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즉 실질적인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기술을 활용한 농식품 생산, 생물다양성의 손실 최소화 및 보존, 위해오염물질 배출 감축과 같은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EU집행위는 2030년에 1990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40%에서 50~55%로 상향 조정하고 2020년 중 기후법을 제정해 2050년 탄소중립을 구체화하며, EU의 모든 정책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U의 분야별 그린딜 주요 정책

분야

주요 정책

청정에너지

EU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 및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상풍력 활용 전략 발표, 에너지 효율 관련 법령 제정, 국경·지역간 에너지 협력 강화 등)

지속가능한 산업

산업경쟁력과 녹색경제 간 연계성을 감안해 순환경제 및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산업전략 추진(자원재활용률 제고, 순환경제 실행계획 발표, 저탄소 친환경 제품 구매 독려 등)

건축

건축부문이 에너지 소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 건물의 에너지 성능과 관련된 법안 제안(EU ETS(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에 건물도 포함하는 방안 검토, 에너지 혁신 장애요인 철폐 노력 등)

지속가능한 수송

온실가스 감축에 중요한 수송 분야의 친환경성 제고를 통해 2050년까지 배출량의 90% 감축(철도·운하 물류 역량 제고, 해운부문 EU ETS 편입, 항공부문 무상 배출권 규모 축소, 스마트 도로 관리 시스템 도입, 탄소 저배출 차량을 위한 공공 충전시설 100만 개 설치 등)

농식품

2020년 초 EU집행위는 농식품 분야의 친환경기술 도입과 친환경제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Farm to Fork’ 전략을 제안하고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 등 개최 계획(EU 공동농업정책 예산의 최소 40% 및 해양어업기금의 최소 30%를 기후변화 대응에 할당하는 방안 제안 등)

생물다양성

생물다양성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EU집행위는 2020년 3월까지 생물다양성 전략을, 2021년에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안할 계획이며, EU의 모든 정책은 유럽의 자연자연을 보존하고 회복하는 데 기여해야 함을 강조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0년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며 그린딜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전면적인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EU 회원국들은 오히려 그린딜 계획을 통해 경제회복을 이룩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페인을 포함한 EU 13개 회원국은 지난 4월 EU집행위에 서한을 보내 “유럽 그린딜을 지렛대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그린딜 정책 중 어떠한 계획을 앞당겨 실행해 줄 수 있는 지에 대해 분석해 줄 것”도 당부했다.

 

EU집행위는 지난 5월 27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회원국들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750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집행위는 이 기금을 통해 회원국들에게 보조금과 대출을 지원할 것이나, 지원 전제조건으로 해당 자금을 저탄소 산업 육성에 활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스페인은 보조금 750억 유로, 대출금 630억 유로로 총 1380억 유로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 ‘국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 통합 계획(PNIEC)’ 발표

 

스페인 정부는 4월 ‘국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유럽연합의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계획을 위한 총 예산은 2410억 유로이며, 이 중 약 80%는 민간부문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42%, 전력생산의 7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현 74%에서 59%까지 낮추고 25만 개에서 3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 밖에 에너지 효율성은 약 39.6%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온실가스 배출도 1990년 대비 21%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계획은 크게 1) 비탄소화, 2) 에너지 효율, 3) 에너지 보안, 4) 에너지 내수시장, 5) 개발·혁신·경쟁력으로 나눠 각 분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페인 2021~2030년 국가 에너지 및 기후변화 통합 계획

분야

주요 정책

비탄소화

 -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기 발전 시설 확대

 - 전력 수요, 저장 최적화 및 전력 시스템 유연화 제고

 - 신재생에너지 통합을 위한 전력망 정비

 -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자가소비 촉진

 - 제조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 지열 에너지 개발 확대

 - 차량의 바이오연료 소비 확대

 - 재생가스(renewable gas) 생산 및 소비 촉진

 - 기존 전기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최신 기술 적용

 -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대형 소비자 간의 양자간 계약 지원

 - 바이오매스 활용 프로그램 추진

 - 섬 지역의 지속 가능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일반 시민, 중소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의 소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육성

에너지 효율

 - 에너지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도심 모빌리티 방식 전환

 - 각종 교통수단의 에너지 효율화 제고

 -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 구매 촉진

 - 전기자동차 판매시장 촉진

 - 기업의 제조 과정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술 도입

 - 거주용 건물 및 일반 공공/민간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가전제품 구매 촉진

 - 대형 공공 시설 및 일반 건물 내 에어컨 에너지 효율성 제고

 - 농수산업 시설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

 - 에너지절약기업(ESCO) 육성 및 확대

에너지 보안

 - 에너지 보안을 위한 석유 및 천연가스 필수 재고 유지 및 관리

 - 섬 지역의 석유 및 석탄 의존도 축소

 - 대체연료 충전소 확대

 - 지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 긴급상황 시 대처 방안 강화

에너지 내수시장

 - 프랑스 및 포르투갈과의 전력망 공유 강화

 - 기업 간 경쟁 강화를 통한 에너지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

 - 국내 전력시장 선진화(수요 관리 개선, 에너지 보관 기술 향상, 경제의 비탄소화 등)

 - 국내 천연가스 시장 선진화(LNG 저장 기술 개선, 재기화 시설 확대 등)

개발·혁신·경쟁력

 -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전략 구상

 - 저탄소 관련 기술 육성

 -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연구소 간의 네트워크 강화와 기술연구 지원

 - 녹색혁신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공공구매 확대

 -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기술 이전을 위한 공공 벤처캐피탈 확대

 - 에너지 및 기후변화 혁신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신규 지원방안 마련

자료: 스페인 정부

 

스페인 정부, 코로나19 불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입찰 추진

 

스페인 정부는 유럽연합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친환경전환부 장관은 5월 2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전까지 신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새로운 법적 환경이 선행돼야 하므로 구체적인 입찰 일정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신규 법령을 준비 중이며, 해당 법령에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입찰 규제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상기 법령이 효력을 갖기 전까지 신규 입찰 진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후변화법이 본격 시행되기 까지는 앞으로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 친환경 정책으로 경제위기 탈출 모색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역에 걸쳐 극심한 경기침체가 가시화 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 되지 않은 한 스페인의 대부분의 산업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친환경 산업만큼은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의 강력한 의지와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올해에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스페인 정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사회의 비탄소화 및 에너지 효율 제고 등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재정적으로 그리고 법률적으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기업들은 향후 스페인 정부에서 발표하는 세부적인 친환경 정책 프로그램에 촉각을 세워 이를 활용한 스페인 시장 진출 및 확대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 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A사에 따르면 스페인은 인근 국가에 비해 태양광과 풍력 자원이 풍부하며 현지 기업의 제조 능력도 우수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스페인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그린 산업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여러 좋은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스페인 친환경전환부, A사 사업개발 담당 인터뷰 및 현지 언론 종합 등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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