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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스페인의 언택트 레저 선도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0-06-08
  • 출처 : KOTRA

-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의 비디오게임 산업 더욱 가파르게 성장 -

- 합작개발, 후원, 수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 공략 필요 -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스페인의 비디오게임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에 있다.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와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스페인 국민의 대다수가 다양한 방식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현지 기업들은 대형 e스포츠 행사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도 합작 개발이나 후원, 수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페인 비디오게임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비디오게임에 매료되다

 

비디오게임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고정관념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스페인 국민들에겐 게이머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다. 야외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적인 것을 해야만 정신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과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 그리고 디지털 세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성장하며, 비디오게임은 더 이상 일부 매니아 층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화된 레저 활동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화 전문 컨설팅 업체인 Wink TTD사에서 스페인 14~55세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각종 플랫폼(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콘솔)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이 2017년 55.4%에서 2019년 69.2%로 13.8%p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중 온라인 상에서 e스포츠를 즐긴다고 답한 응답자는 18.3%에서 28.2%로 9.9%p 증가했다.

 

스페인 게이머 주요 키워드: 30~45세, 남성, 스마트폰

 

위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스페인 게이머 남녀 성비는 남성 56.4%, 여성 43.6%로 남성 게이머가 조금 더 많다. 그러나 2017년 성비가 남성 59.1%, 여성 40.9%이었음을 감안하면 머지 않아 스페인의 게이머 남녀 성비가 거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게이머 연령층은 주로 30~45세(48.7%)와 14~29세(41.2%)로 양분돼 있다. 46~54세 게임 인구 비중은 10.1%이며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임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전체 게이머 중 70.2%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며, 그 뒤를 비디오콘솔(32.1%), 컴퓨터(26.2%), 태블릿(13.3%)이 따르고 있다. 그 밖에, 스페인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게임은 FIFA(비디오콘솔), League of Legends(컴퓨터), Clash Royale(스마트폰) 등으로 스포츠,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있다.

 

2019년 스페인 남성/여성 게임인구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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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k TTD사 설문조사

 

2019년 스페인 연령별 게임인구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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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k TTD사 설문조사

 

2019년 스페인 게이머가 사용 중인 게임 플랫폼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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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k TTD사 설문조사

 

2019년 플랫폼별 스페인 게이머가 가장 즐겨하는 게임 순위

순위

비디오콘솔

컴퓨터

스마트폰

1

FIFA

League of Legends

Clash Royale

2

Call of Duty

FIFA

Pokemon

3

Tekken

Counter Strike

FIFA

4

Street Fighter

Call of Duty

League of Legends

5

NBA 2K

Overwatch

Call of Duty

6

Fornite

Clash Royale

Heartstone

7

League of Legends

Minecraft

Minecraft

8

Pokemon

Dota 2

Dragon Ball

9

Warcraft

Pokemon

NBA 2K

10

Rainbow Six

Dragon Ball

Street Fighter

자료: Wink TTD사 설문조사

 

코로나19 이후 게임시장 고공성장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스페인 비디오게임 시장은 그간 이미 고공 성장 중에 있었으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더욱 대중화가 돼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가족이나 친구와 대면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자, 온라인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레저도 즐기고 비대면적인 인간관계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간헐적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던 게이머’가 ‘지속적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로 변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스페인 내 비디오게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마케팅 업체인 Sensor Tower의 조사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스페인 내 비디오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총 6600만 건으로 전기대비 약 5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비디오게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유럽게임산업연합(ISFE)의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경계령’을 3월 13일 선포했는데, 3월 9~15일 비디오게임 판매가 전주(3월 2~8일) 대비 무려 143% 증가했다.

 

현지기업, e스포츠에 후원 확대

 

스페인 내 e스포츠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음에 따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게임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스페인의 비디오게임 이벤트로는 마드리드의 Madrid Games Week(https://www.ifema.es/madrid-games-week)를 손꼽을 수 있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19년의 경우 14만 명의 방문객과 270여 개의 전시기업을 유치한 바 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되는 NiceOne Barcelona 행사(http://www.niceonebarcelona.com/)에도 약 12만 명의 방문객이 모여든다.

 

스페인의 대기업들은 젊은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e스포츠 행사를 적극 후원 중에 있다. Wink TTD사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e스포츠는 스페인 기업들이 가장 후원을 많이 하는 7번째 스포츠로 부상해 총 87개의 기업이 124개의 e스포츠 행사에서 후원계약을 맺을 바 있다. 컴퓨터 관련 업종이 e스포츠 행사를 가장 많이 후원했지만, 음료, 통신·인터넷, 유통·요식, 금융, 식품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도 e스포츠 참여 활동을 늘여가고 있다.

 

2019년 스포츠 종목별 스페인 후원기업 수 및 후원계약 수

순위

종목

후원기업(개사)

후원계약건(건수)

1

마라톤

454

984

2

축구

429

758

3

농구

329

499

4

사이클링

205

305

5

핸드볼

110

133

6

테니스

100

120

7

e스포츠

87

124

8

경마

82

118

9

오토바이 경주

64

89

10

철인경기

62

75


기타

409

656


합계 

1,513

3,861

자료: Wink TTD사 설문조사

 

2019년 업종별 e스포츠 후원기업 수 현황

(단위: 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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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k TTD사 설문조사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e스포츠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인 A사 사업개발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페인 비디오게임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내 비디오게임 판매가 늘어났고, 비디오게임 콘솔이나 게임용 컴퓨터 판매량도 증가했다. 또한, 비디오게임과 연관된 각종 콘텐츠들에 대한 소비도 크게 늘어 트위치, 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라이브방송을 통해 비디오게임 관련 콘텐츠를 시청하는 관객이 대폭 증가했다.

 

비디오게임은 언택트(Untact) 레저로서 앞으로 스페인 국민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게 되면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산업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보여, 게임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스페인 비디오게임 산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현지 비디오게임 제작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스페인어권 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 스페인에는 이미 500개가 넘는 비디오게임 제작업체들이 등록돼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5년 이상 시장에서 활동 중에 있다. 스페인 게이머들은 영어로 된 게임에 익숙지 않으므로, 현지 기업과의 합작 개발을 통해 스페인 시장은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C 게이머를 겨냥한 각종 게임 장비 판매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출시되는 비디오게임의 컴퓨터 요구 사양이 높아지고 있어 게임용 컴퓨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장시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임용 의자, 마우스, 키보드 등의 판매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후원 등을 통한 마케팅 사업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현지 주요 e스포츠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수 많은 젊은 게이머들이 몰려들고 있어, 이러한 행사를 적극 공략함으로서 미래의 핵심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Wink TTD, Sensor Tower, ISFE, e스포츠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A사 사업개발 담당자 인터뷰 및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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