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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위 시장 인도, 앱 시장도 함께 뜬다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오윤식
  • 2020-06-03
  • 출처 : KOTRA

-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다양한 앱 수요 증가 -  

- 기존 메시지 기능 외에 전자상거래 기능을 탑재한 슈퍼메신저 주목 -

 

 

 

코로나19로 인한 인도의 전국 봉쇄조치가 325일 이후 네 차례 연장되며, 60일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인 TechARC2019년 인도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5억 명이며, 봉쇄조치로 인한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고 온라인 서비스 및 콘텐츠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봉쇄조치로 사무실이나 외부가 아닌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휴대폰 이용 시간 및 앱 이용자 증가와 함께 앱 시장 규모 확대 및 관련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IDC(2019)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4.9% 감소한 반면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200만 대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고 2019년에는 총 158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18년 대비 7% 성장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규모 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싱크탱크(Progressive Policy Institute, PP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8월 기준 인도의 앱 관련 일자리는 1억1674만 개로201612100만 개에서 39% 증가했다. 운영체제 기준으로는 ISO20198월 기준 2016년 대비 36.1% 증가한 87만 3000, 안드로이드는 2016년 대비 47.4% 증가한 13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앱 사용 현황

 

인도 스마트폰 앱 시장은 201815500만 달러에서 201919500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고 이는 미국(6200만 달러), 중국(51300만 달러) 다음으로 큰 세계 3위 시장이다. 주 사용층을 분석해보면 25-34세 연령층이 37%로 가장 높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69.4%로 남성의 30.6%보다 2배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앱 사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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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foSystem Hyperlink


인도 생활 필수품, 메신저

 

PPI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도 데이터 사용자의 91%가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로는 WhatsApp, Facebook Messenger 등이 있다.

 

주요 사용 메신저 앱

구분

WhasApp

Wechat

Facebook Messenger

KaKao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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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4억 명

2억 명

2억6000만 명

5000만 명

특징

- 무료 통화, 화상통화, 메시지, 이모티콘, 사진, 동영상 등 파일 전송

- 그룹채팅방에 최대 256명 까지 참석 가능

- 전자결제대행 서비스 제공

- PC나 모바일을 통해 무료통화, 화상통화, 메시지, 이모티콘, 사진, 동영상 등 파일 전송

- 페이스북 계정으로 간편히 접속가능

- 무료 통화, 화상통화, 메시지, 이모티콘, 사진, 동영상 등 파일 전송

- 그룹 화상통화방 개설 가능

- PC나 모바일을 통해 무료통화, 화상통화, 메시지, 이모티콘, 사진, 동영상 등 파일 전송

- 라이브방송, 일정 관리, 랜덤 채팅 등 부수적 기능 추가

보안

종단 간 암호화

종단 간 암호화

선택적으로 적용가능

로그인 암호화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종합

 

각 메신저들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봉쇄 조치 이후 WhatsApp은 화상통화 가능 인원을 기존 4명에서 두 배인 8명으로 늘렸으며, Facebook은 메신저 룸 기능을 도입해 그룹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Skype“Meet Now” 슬로건을 내세운 결과 4월 기준 전월 대비 통화시간이 220%, 사용자 수가 70%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는 앱

 

1. Aaroya setu


인도 정부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 추적 앱으로 414일 출시 이후 54일까지 약 9000만 명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델리주를 포함한 각 주 정부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Zomato, Swiggy 등 식료품 배달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야외 근로자, 사무근로자들에게도 해당 앱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정부 관리 하에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고 있다. 출근하는 모든 근로자들은 이 앱을 깔아아야 하며, 이 앱에서 안전하다는 메시지가 나올 경우에 한해 건물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앱 관련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Internet Freedom foundation의 Lalitesh Katragadda씨에 따르면 Aaroya setu 앱은 스스로를 진단 및 평가해 결과를 도출해내는 앱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무증상 감염자들로부터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가진단으로는 양성인지 음성인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에서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박탈한다는 의견이다.

 

2. 원격의료


전국 봉쇄조치가 시작된 325 정부는 Whatsapp, 영상통화,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통해 의사들이 환자들을 원격진료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주요 원격진료 앱 중 하나인 Practo의 대표인 Alexander Kuruvilla씨는 원격진료 사용자가 봉쇄조치 이후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1군 도시(대도시)를 중심으로 원격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2, 3군 도시에서도 전체 의료신청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전국적으로 원격진료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진료 비용은 기존 특진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며, 온라인으로 진료를 받은 후 온라인으로 처방전을 송부받아 바로 약국에 제시하고 처방약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으나 아직까지 수기로 된 처방전을 송부하는 경우가 많아 처방전의 과발행, 오발행 등의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원격진료 후 발급된 병원 진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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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직접 촬영


3. 화상회의


ZOOM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기존 1000만 명에서 4월에 2억 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인도의 봉쇄조치 이후 화상회의, 채용면접 등 여러 비대면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화상회의 기능은 재택근무뿐만 아니라 비대면 요가클래스, 사교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 앱스토어, Google 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수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ZOOM4월 한 달간 인도에서만 2384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Zoom 다음으로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Microsoft사의 Team Tool은 인도 전역에서 교육 및 회의, 원격 진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430일 기준 세계적으로 일일 사용자가 7500만 명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750% 증가로 봉쇄조치 이전(319) 대비 70%가 증가한 것이다.


4Analytics India Magazine시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 사무직 근무자들의 54.5%가 업무 시 MS Team을 사용하고, 전체의 13.6%는 Zoom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 OTT


봉쇄기간 동안 TV시청 외에 앱이나 동영상을 통한 OTT, 스트리밍 등 모바일 OTT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으며 명상 프로그램, 요가 및 피트니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가 유행하고 있다. 봉쇄조치 기간 소셜미디어 앱인 Tiktok1월 대비 20% 증가한 49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방송조사의원회(Broadcast Audience Research Council, BARC) 조사에 따르면 봉쇄 기간 넷플릭스 등 OTT 시청은 하루 평균 1시간 31, TV시청은 1시간 34분으로 집계됐다.


5. 핀테크 앱


인도 투자유치진흥기관인 Invest India는 인도의 핀테크 시장 규모를 2019650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920억 달러, 2023년에는 1400억 달러까지 증가할 비전있는 시장으로 전망했으며, 코로나 기간 투자 규모가 4~60% 감소할 것이라는 EY의 예상과 달리 20201~3월 기간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봉쇄 기간 동안 새로 유입된 사용자 수도 증가해 앱별로 20~50%의 신규 사용자가 증가했다.

 

향후 주목할 만한 앱

 

1. 슈퍼 앱(SUPER APP)


페이스북과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는 앱 하나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슈퍼앱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현지 언론(The Economic Times) 보도에 따르면 Facebook4Jio의 지분 중 9.99%(57억 달러 규모)를 인수한 후 기존 채팅만 되는 왓츠앱에서 모바일 결제, 소셜미디어, 게임, 항공·호텔 예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가능 하도록 슈퍼앱 개발에 착수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왓츠앱 플랫폼 및 거대 유저를 기반으로 인도 릴라이언스의 지오 마트(Jio Mart) 등을 활용, 전자상거래를 접목해 사용자 일상생활의 모든 범위를 포괄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즉 단순한 통신 플랫폼이 아닌 디지털 결제, 소셜미디어, 게이밍, 항공권-호텔 예약 등의 종합 서비스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2. GIMS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의 일환인 GIMS는 인도 정부기관의 내부 메신저 앱으로 기밀·안보유지를 위해 기존 보급화된 메신저 앱보다 보안을 강화했으며, 2020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inistry of Electronics and Information Technology, MeitY)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무부(MEA), 내무부(MHA), 중앙수사국(CBI) 17개의 정부기관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끝없이 변화하는 앱 시장과 시사점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여러 앱을 한 플랫폼 내에 단일화 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슈퍼앱 투자 및 개발 및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상술한 페이스북의 경우처럼 기존 메신저인 왓츠앱을 슈퍼 앱으로 확장시킬 경우 릴라이언스에 속한 관련 기업들 역시 B2C 비즈니스를 확장시킬 수 있고 그룹 전체적으로는 이용자들의 소비 성향에 대한 빅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519일 페이스북은 미국에서 페이스북 상점(Facebook Shops)을 열고 기업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스토리 등에 제품을 등록할 수 있고 고객과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결제도 자유롭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이 첫 시작이지만 곧 인도를 포함한 세계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인도에 진출하며 물류센터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아마존 역시 인도 내에서 유관 기업에 투자하며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18Capital Float(인도 디지털대출기업)2200만 달러(한화 약 273억 원)를 투자했고 2019년 판매 서비스,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447억2000만 루피(한화 약 7284억 원) 추가 투자했다. 2020년에는 Bank Bazaar(인도 온라인 금융기업)에 세콰이어 캐피털과 함께 38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Capital Float1500만 달러(한화 약 186억 원)를 추가 투자했다.

 

인도의 시장 특성에 대해 핀테크 스타트업(FLYK) 창업자인 Apratim Ganguly는 인도 전화 요금 지불, 대출, 펀드 투자 서비스 제공 등 핀테크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금 간소화 현상으로 PayTM 등 인도 내 핀테크 회사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앱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데이터 처리 및 보안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유지·보수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 및 스타트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은 나날이 커져가는 인도 앱 시장에 주목하면서 인도의 장점인 거대한 시장 규모, 풍부한 노동력,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인도 내부무(MHA), 인베스트인디아(Invest Inida),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 현지언론(LiveMint, The Economic Times, Business Line), 방송조사의원회(BARC), TechARC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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