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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이후 새로 등장한 식품 주문 트렌드
  • 트렌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이양수
  • 2020-06-22
  • 출처 : KOTRA

- 식자재 배달 서비스 성행 -

- 클라우드 키친 업계, 배달음식 위생관리 등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에 노력 중 -

 

 

 

식자재 배달 서비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의 봉쇄령과 사회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거리두기 풍습으로 인해 일반 식료품 소매점에서 식자재를 사는 행위도 마냥 가볍지는 않다. 인도 일간지 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Big Bazaar이나 Big Basket과 같은 인도 유명 소매 가맹점에서는 대다수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식자재를 공급하고 배달하는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Uber, Domino’s Pizza, Rapido, Zypp, Swiggy, Zomato 그리고 Scootsy와 같이 음식을 배달해주는 산업이나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 소매 가맹점들과 연합해 식자재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례로 Zomato는 자사 앱에 'Zomato Market for the same'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80개가 넘는 지역에 식자재가 배달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라이벌인 Swiggy에서도 43만 달러를 투자해 125개 이상의 지역에 식자재 배달이 가능하도록 주력을 다 하고 있다. 또한,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ber에서도 마찬가지로 Spencer’s Retail이나 Big Basket과 같은 소매 가맹점들과 연합해 해당 소매점들의 식자재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더 나아가 인도 온라인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자랑하는 Amazon이나 Flipkart와 해당 서비스에 대해 의논 중이다.


ZomatoSwiggy grocery delivery 앱 자료화면

자료: zomato, swiggy 홈페이지


인도 일간지 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Confederation of All India Traders(CAIT, 인도 중소무역기업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는 머지않아 국내 대규모 전자상거래인 Bharat Market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 국내 7000만 소매업자들을 모아서 여러 지역 식자재 및 필수재들이 접촉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채로 배달되게 함으로써 현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알맞은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현존하는 인도 전자상거래 및 출시 예정인 Bharat Market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인도 유명 배달 대행업체 및 외식업체의 배달 음식 위생관리법

 

인도 내부적으로 코로나19 전염병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배달 음식의 위생 상태 또한 끊임없이 의심받는 상황이다. 인도 외식업 연합체에서는 음식 배달산업 매출의 70%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며 시장 전문조사기관 RedSeer Consulting에서는 지속된 록다운으로 인한 인도 국민의 소비 심리 위축이 가미돼 음식배달산업이 코로나 전 매출 수준으로 돌아오기에는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밝혔다. 매장 없이 배달에만 의존해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키친의 경우에도 배달 음식의 위생 상태가 의심받으면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Mukesh Bansal이 창안한 다이어트 식품업체인 Eat Fit은 본 클라우드 키친 매장 18개를 매각하게 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배달산업의 위험을 현저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인도 유명 배달 대행업체인 ZomatoSwiggy는 각자 위생관리법을 도입해 자사가 배달하는 음식의 위생상태를 보장하는 방법들을 실현해 나가는 중이다. 일례로 Swiggy의 경우 마스크 착용, 4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위생관리, 위생적인 포장체계 등이 잘 갖춰진 몇몇 외식업체에 ‘best safety standard batch’라는 상호를 부여함으로써 위생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실제로 Swiggy에서 해당 상호를 부여받았던 두 브랜드는 상호를 받은 후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Swiggy best safety standard batch

    

자료: Swiggy 페이지


또한 인도 유명 주문형 식품회사인 Rebel Foods의 경우 음식의 조리 과정부터 배달까지 거치게 되는 모든 사람의 체온을 측정해 고객에게 보고하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자사의 배달음식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더 나아가 Impresario’s Smoke house Deli와 같은 대형 외식업체와 함께 조리된 배달 음식 대신 DIY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DIY(Do It Yourself)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그에 맞는 양념 및 조리법을 같이 세트로 묶어 배달함으로써 고객이 직접 조리하게끔 한 상품이다. 이는 어떤 조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는 배달 음식을 소비자들이 직접 조리하게 함으로써 위생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Fassos 5가지 DIY 밀키트 상품

자료: swiggy.com


코로나 사태 이후 인도 첸나이 식품분야 바이어 인터뷰


Seoulstore Trading Pvt Ltd CEO,  Mr. K. Pazhani 인터뷰 내용


Q1. 록다운 사태로 최근 식품 주문 시장에서 어떠한 트렌드가 떠오르는가?

A1. 매장 방문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영업이익 전체가 배송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에서는 특별 배송 전문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첸나이 시를 권역별로 나눠 항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 Swiggy, Zomato 등 대형 딜리버리 기업들이 소매 식당 등과 가맹점을 맺으며 배송(Delivery)가 분명한 트렌드로 인식된다. 


Q2.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인도 바이어로서 첸나이에서 한국 식품의 인식은 어떤가?

A2. SNS 트렌드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확실히 증가했다. 인도 남부에서도 매운 음식(Spicy)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유투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한국의 매운 음식 리뷰가 등장하면서 2019년도는 한국 식품 매출이 확연히 높았다.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수입이 불가한 상태이며 전반적으로 고급 식료품은 20% 이상 가격이 인상돼 현지인들의 구매하기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Q3. 식품 배송 트렌드가 높아지는데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이 있는가?

A3. 배송이 편리해지면서 동시에 안전, 위생 문제가 동반되고 있다. 봉쇄령이 장기간 됨에 따라 관리 인력이 부족해 일부 식품은 배송과정에서 특히 위생상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오히려 신선한 원자재를 배송만을 공략하는 매장도 등장했다. 또한, 타밀나두 주정부에서 위생기준을 엄격히 해 식품 위생 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이며, 해당 식당들은 이를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19 이후 여느 산업을 망라하고 (많은 산업에서) 각 기업은 비대면 경제를 실행함으로써 빠르게 전략을 바꿔가는 추세이다. 특히나 인도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 확산이 급증하면서 국가적 차원으로 시행된 봉쇄령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많은 산업이 심한 출혈경영을 겪게 됐다. 일례로 사람들이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게 되자 식자재를 공급했던 가맹 소매점 및 매장 운용 중심 외식업은 수요와 공급력을 동시에 잃어버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가맹 소매점은 배달 대행 산업 혹은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식자재를 조달하고 있으며, 각종 외식업 및 배달 대행 산업에서는 배달음식의 위생 상태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DIY 밀 키트와 같은 대체재를 내놓고 있다.

 

인도 내 여러 한인 식당과 국내 한국 식품 관련 수출기업들은 앞으로 마주하게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인도 내 한인 식당 역시 기존 매장 중심 영업에서 탈피하여 배달 중심 영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스위기 등 현지 배달앱도 이용하지만 교민 단체 채팅룸도 활용 중이다. 록다운 이후에도 당분간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될 전망이며, 이로 인한 매장 매출의 저하를 배달로 메꾸는 중이다. 다음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 있다면 현지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 개발을 통한 표적 소비자층 확장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종식 시점이 불분명해지면서 국가 간의 자유로운 이동이  다소 어려워졌고 그로 인해 기존의 한인들만을 타깃해 운영했던 시스템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 됐다. 따라서 현지 로컬들도 즐길수 있는 메뉴 개발을 통해 그 손실을 메꿀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는 인도에서 유행하는 DIY 밀 키트 상품이다. 조리된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인해  DIY 밀 키트 상품은 현재 인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동등한 개념과 취지로 현재 세계시장에서 급부상하는 국내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의 현지화를 통해 해당 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볼만하다.



자료: 인도 현지 언론, Zomato 홈페이지, Swiggy 홈페이지,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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