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 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최근 높은 증가세 기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규모가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 -

- 현지에 물류를 갖춘 파트너를 발굴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간접 납품 고려 필요 -

루마니아는 유럽 내에서도 양질의 IT 노동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IT 기업들의 유럽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루마니아 국민들도 IT 기술의 흡수력이 높은편이다. 이런 배경으로 루마니아 내에서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루마니아 내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온라인 마켓의 흐름을 계속해서 눈여겨 봐야 한다.  

루마니아 전자상거래 시장현황

루마니아 최대 온라인 및 E-Commerce 행사 주관기관인 GPeC(www.gpec.r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루마니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43억 유로를(국내·해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거래 모두 포함) 넘었으며, 일 평균 전자상거래 금액은 1200만 유로에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수치이다. 43억 유로 결제액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물건의 결제액만 포함되고 비행기 표, 휴가 및 여행 서비스, 호텔 예약, 공연 표, 공과금 납부,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 등과 같은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루마니아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 규모 및 1일 거래 규모

자료: gpec

또한 2019년 루마니아내 PC를 통해 구매한 상품 평균 결제액은 2018년 43.7유로에서 2019년 57.5유로로, 휴대폰으로 구매한 상품 평균 결제액도 2018년 37.2유로에서 2019년 43.9유로로 크게 증가했다(단 평균 결제액은 부가가치세 미포함).

PC와 휴대폰 평균 구매 금액

자료: gpec

2018년보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온라인 스토어 웹사이트를 접속해 휴대폰 접속 비율이 2018년 65.9%에서 2019년 71.9%로 증가했고 PC를 통한 접속은 29% 정도에 달한다. 대규모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휴대폰을 통한 접속률이 80%를 넘기도 한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9개의 스토어를 일주일에 3~4번 주기로 접속하는 반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1년간 5개의 온라인 스토어를 일주일에 한 번 접속하고 있어 이는 온라인 구매를 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온라인 스토어를 상당히 자주 방문하고 있는것으로 알 수 있다.

또한 결제방식을 살펴보면 (결제처리 업체 PayU 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 중 80%는 배달 시 현금 결제조건, 20%는 카드 결제를 하고 있다. 이 결제조건 비중은 물건 구입뿐만 아니라 서비스, 대금 청구서, 공연 티켓 등 모든 온라인 거래를 포함하고 있다. SMS를 통한 소액 결제, 온라인 뱅킹 등 다른 결제 방법은 비중이 미약해 제외한다. 카드로 결제되는 평균 거래액은 39유로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Eurostat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루마니아 인구의 23%만이 잔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EU회원국 중 불가리아(2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도심에 거주하는 인터넷 사용자 중 56%가 최소 매달마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루마니아 내 온라인 상거래가 더욱더 확산될 전망임에 따라 온라인 스토어 채널의 점유율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온-오프라인 다중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오프라인 단일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소매 업체는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기업이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생존하기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의 전자상거래를 통한 주요 구매품목

2019년 루마니아에서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IT 및 전자제품으로 판매 성장률도 가장 높다. 그 외 애완용품, 서비스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반면 패션, 유아, 자동차부품 등은 전년대비 구매가 감소하고 있다.

2019년 루마니아 온라인 구매 주요 품목

(단위: 유로, %)

 자료: gpec

특히 매년 11월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Black Friday 때 많은 온라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2019년 11월 Black Friday 기간동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소비금액이 2억5000만 유로 이상을 기록했으며 해당 기간 최고 판매 품목은 IT&C 전자제품, 홈데코, 어린이 용품 등이다. 루마니아 최대 온라인 마켓 Emag의 구매담당 A씨와의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 잠재력이 높은 제품으로 홈데코, DIY제품, 패션, 자동차, 장난감 등이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웹카메라, 노트북, 가정용 전자제품들도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한다. 

루마니아의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

2019년 기준 루마니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선두기업은 Emag 플랫폼을 소유한 Dante International로 전체 온라인 시장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내 Emag의 매출 규모를 따라갈 소매 온라인 스토어는 아직까지 존재하니 않으나 몇 년 이내에 다국적 기업의 온라인 스토어가 인수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mag 플랫폼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 기업의 등장으로 커지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선두 기업의 자리를 유지해 나갈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 Emag marketplace에 전년대비 30% 증가한 2만 119개 제품이 등록돼 있는데 Emag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기에 총 등록건수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 루마니아 소비자들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의사 결정의 주요 요인은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 온라인 스토어 인지도 등이며 최근에는 지인 추천, 입소문, 기 구매 경험 등이 주요 의사 결정 요건이 되고 있다.

루마니아 유명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자료: gpec

루마니아 전문 온라인 스토어

 자료: gpec

Emag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제품 등록 및 판매

Emag 플랫폼을 통해 제품 판매를 희망하는 기업은 루마니아에 등록해야 되는데 한국 기업이 Emag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자 한다면 직접 루마니아에 회사나 지점을 설립하거나 아니면 파트너사를 통해 간접 납품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Emag 판매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업 세부사항을 기입하는 양식을 작성해야 하며 회사 등록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고 판매자로 등록을 마친 후, 판매 제품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Emag은 매뉴얼과 분석 자료를 제공하며, 주문과 배달은 판매자가 Emag의 프로그램으로 직접 관리한다. Emag의 수수료는 7%~25%로 제품 품목에 따라 다르며 그 외 조건(예를 들어, 다른 사이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 Emag에서의 가격이 다른 사이트보다 저렴해야 함.)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약관은 판매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marketplace-leads.emag.ro/ 

결론 및 제언

루마니아 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커지고 있으며, 특히 휴대폰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온라인 스토어와 e-마켓 플레이스에 휴대폰 사용자 친화적인 웹사이트 환경을 구축하는것이 요구된다. 매년 5월경 GPEC에서 개최하는 'GPEC SUMMIT & E-COMMERCE EXPO'가 개최되고 있고 해당 EXPO는 루마니아 E-Commerce 관계자 대부분이 참석하고 있으므로 루마니아 온라인 마켓 진출을 위해서는 해당 EXPO 참가를 검토해 보는것이 좋은 방법이다. 현재 루마니아에서 Emag을 통해서 한국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직접 진출보다는 물류를 갖춘 파트너를 발굴해 간접 납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는것이 좋다. 한국 기업이 현지 파트너를 통해 Emag 등 루마니아 온라인 시장에 판매하기 적합한 제품으로는 IT&C 제품, 스마트 홈, 가전제품, 홈데코, 교육용품 등이 있다.

자료: GPEC, Emag, Eurostat,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