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코로나19 변화에 대응하는 체코 비즈니스 살펴보기
  • 트렌드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0-05-08
  • 출처 : KOTRA

- 코로나19 변화 대응해 신규 영업판로를 모색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체코 기업 -

- 온라인 식료품·음식 배달 확장, 온라인 판매 지원 플랫폼 등 온라인 비즈니스도 확대 -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제한령, 상점폐쇄 등 강도 높은 확산방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체코는 전례없는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의 조치로 인해 요식업 및 숙박업이 영업을 중단했으며, 관광객 입국금지와 문화행사 금지로 관광·문화예술 분야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생존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모색하고 유망 분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체코 비즈니스 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로 막힌 비즈니스, 신규 영업판로 모색


1. 고객 찾아가는 요식업과 문화 비즈니스, 배달서비스과 가상투어 전시회 활용


상점 폐쇄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는 요식업으로 4 27일 경제지 Hospodarske Noviny의 보도에 따르면 요식업 매출이 폐쇄 조치 이전에 비해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내부출입이 금지된 상황 속에서 임시창구와 배달 및 픽업서비스를 이용해 영업을 이어나가는 식당이 증가하고 있다. 체코 호텔·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현재 20% 정도의 식당이 이러한 방법을 통해 제한적으로 영업을 하는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체코 최대 음식 배달업체인 Damejidlo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등록된 식당 수가 500여 개 증가했으며, 주문 수도 전년대비 50%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라하에서 배달서비스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여전히 비용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영업을 지속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창구를 통해 음식 및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체코 식당

자료: idnes


공연장 폐쇄로 관객이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된 문화예술 비즈니스는 관객을 찾아갈 수 있는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프라하 국립미술관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가이드 투어 및 전시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관객들에게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홀레쇼비체에 위치한 Trafo 갤러리는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의 온라인 가상투어(Virtual Tour) 전시회를 진행했다. 또한 체코의 대표적인 공연예약 플랫폼인 GoOut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온라인 전시회 및 공연, 온라인 세미나 티켓을 판매(결제 후 접속링크 전송 또는 후원금 지원 형태)하는 ‘온라인 공연’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위) Trafo 갤러리 가상투어 전시회 'KarARTena', (아래) 프라하 국립미술관 가이드 투어 

 

자료: CzechCrunch, idnes


2.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한 체코 기업들

 

기존 영업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벤트 대행 및 관련장비 제작·제공 업체인 Borovka Event의 경우 코로나19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나 기존 거래처의 손소독제 스탠드 공급 문의에 직접 고객사의 로고가 들어간 맞춤 손소독제 스탠드를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장 및 작업장에 손소독제 배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 대기업, 슈퍼마켓 등에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Borovka Event에서 제작한 손소독제 스탠드

자료: Borovka Event

 

요식업에 단기 인력을 연결해 주고 서로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성장하고 있던 스타트업 Grason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중단에 직면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몰, 물류창고, 슈퍼마켓 등의 인력수요 증가를 포착하고 발빠르게 관련 고객사를 접촉했다. 또한,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추가기능을 완료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Grason CEO는 코로나19 이후 단기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분야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공유 전기킥보드 업체인 Revolt는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사업을 지속한 경우이다. 공유 킥보드는 공유경제 활성화로 주목을 받았으나 기존에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면서 인도운행으로 인한 위험성, 거리 곳곳에 방치 등의 문제점이 대두돼 프라하 중심부에서 운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아닌 현지 거주자가 주로 이용하면서 기존의 문제점도 감소하고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Revolt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다 안전한 1인 운송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사가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에 계속 남아있기로 결정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상황 이전 보다 수요가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 킥보드를 소독하고 있는 Revolt 직원

자료: CzechCrunch

 

공유 택시서비스 업체 Liftago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에 90% 이상 비즈니스가 감소하면서 택시를 이용한 물류서비스에 집중했다. 이미 작년부터 최대 온라인 쇼핑몰 Alza와 협력해 1시간 이내의 빠른 배송서비스를 시작했고 서서히 성장하던 물류서비스 사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배송물량이 10배로 급증했다. 택시를 이용한 물류·배송서비스에서 성장기회를 확인하고 3월부터는 소규모 온라인 상점의 물류서비스, 쇼핑대행 서비스, 식당 및 간편식 배달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해 다양한 분야의 물류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물류서비스 진출한 공유 택시업체 Liftago

 

자료: Liftago


코로나19로 확대되는 온라인 비즈니스


1. 코로나19로 기회잡은 온라인 기반 기업, 사업 영역 확장


코로나19로 기회를 잡은 온라인 기반 기업들은 유망 분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경제지 E15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구매는 3월 한 달간 300% 이상 증가했으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체코 2대 온라인 쇼핑몰인 Alza.cz Mall.cz 3월부터 저장 식료품 위주의 식료품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체코 최대 온라인 식료품 배달 업체인 Rohlik.cz은 유명 식당과 협력해 각 식당의 요리사가 만든 간편식을 배달하는 Rohlik Bistro 서비스를 시작했다. Rohlik.cz 담당자는 현재 20여 개의 식당의 메뉴 제공하며, 여전히 수십개의 식당이 신청을 원하고 있어 매주 2~3개의 식당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하에서 시작한 Rohlik Bistro는 매일 1200건 이상의 매출에 힘입어 브로노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또한 경쟁사인 Kosik.cz도 택배 및 개인서비스 대행 스타트업 DoDo와 협력해 3월 말부터 샌드위치, 간편식 배달하는 Kosik Hotovky 서비스를 시작했다.


2. 상생을 위한 소규모 사업 지원 플랫폼도 속속 등장


위기 속에서 소규모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이어지고 있다. Nakupbezpecne.cz는 체코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기 어려운 소규모 소매업체(식료품, 약국, 드로그스토어)를 대상으로 무료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제공한다. 프로젝트의 장점은 거리명으로 주변 상점을 검색하고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어 안전한 구매가 가능한 점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Tomáš Čupr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목적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규모 온라인 업체에게 판매가 집중되는 불균형을 줄이고 소규모 소매업체의 디지털화로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구매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기(판매시점정보관리기) 업체인 Dotykačka Storyous는 주변에 창구를 통해 판매 및 픽업이 가능한 식당 정보와 온라인 구매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vyzvednisi.cz Kdesenajim.cz를 개설해 식당영업을 돕고 있다. 또한 Zachranpivo.cz은 무료 온라인 맥주 주문 서비스를 통해 소규모 맥주양조장 및 수제맥주 판매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체코 맥주양조장협회와 Plzeňský Prazdroj, Staropramen 등 대표적인 체코 맥주제조기업는 운영 중단 기간 동안 식당과 술집이 생존이 가능하도록 후원 바우처를 구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 Zachranhospodu.cz를 개설했다. 현재 2400여 개의 식당과 술집이 등록됐으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애용하거나 후원하고자 하는 식당과 술집의 바우처를 구입해 파산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향후 영업이 재개됐을 때 구입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시사점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위기를 겪고있다.  속에서도 체코 기업들은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기존 영업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아이템과 유망분야를 발굴하는 등 현 상황에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포스기 업체가 식당에 무료 온라인 플랫폼을 지원하고 식료품 업체가 영업이 어려운 식당과 협력해 간편식을 제공하고 온라인 상점이 공유 택시서비스와 물류 파트너십을 맺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된 비즈니스에서 상생과 협력을 통한 위기극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는 단기간 안에 회복이 불확실하고 그로 인한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처럼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비즈니스 대책 모색이 향후 장기적인 사업유지에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다

 

 

자료: CzechCrunch.cz, idnes.cz, novinky.cz, ihned.cz, mediaguru.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코로나19 변화에 대응하는 체코 비즈니스 살펴보기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