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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로 학부모들 초미의 관심사 된 '홈스쿨링'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0-04-14
  • 출처 : KOTRA

- 미국을 강타 중인 코로나19, 주 정부들 휴교기간 잇달아 연장 -

- 성장 전망 밝은 미국 홈스쿨링·온라인 교육 관련 시장에 주목할 때 -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지역 정부에서 필수 업종 근무나 식료품·의약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아닌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기’ 조치를 취함에 따라 대다수의 학교들 역시 휴교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효과적인 홈스쿨링(Homeschooling)’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동시에 홈스쿨링 및 온라인 교육 관련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주 정부들, 코로나19 사태 속 휴교기간 잇달아 연장

 

주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지난 3월 초부터 일시적인 휴교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대부분의 주 정부들은 기존에 발표했던 휴교 기간을 연장하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아예 이번 2학기가 끝날 때까지 휴교를 연장했다. 또한 노스다코타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기한 없는 휴교 조치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이 등교 대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듣거나 학부모 지도에 의지하게 된 상황이다.

 

미국 각 주의 휴교 기간(4 2일 기준)

~4/10

~4/15

~4/17

~4/20

~4/24

~4/30

몬태나

뉴욕

아칸소,

와이오밍

코네티컷,

메릴랜드

테네시,

위스콘신

하와이, 일리노이,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5/1

~5/4

~5/15

~5/31

이번 학기 종료 시까지

(5월 말~6월 초)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알래스카, 플로리다,

켄터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사우스다코타, 유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텍사스

델라웨어,

노스캐롤라이나

네브래스카

앨라배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인디애나, 캔자스,

미시간,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버몬트, 버지니아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자료: The Journal, Updated List of Statewide School Closures with Closure Dates, 2020 4 2

(https://thejournal.com/Articles/2020/03/17/List-of-States-Shutting-Down-All-Their-Schools-Grows-to-36.aspx)

 

재택근무 하랴 홈스쿨링 하랴… 스트레스받는 美 학부모들

 

각 지역 정부의 자택 대기 명령 등이 돌입된 시점에, 자녀들의 휴교를 겪는 많은 학부모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택근무와 자녀 지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부모들의 고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놀던 자녀들 입장에서도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이 상황이 여간 답답한 게 아닐 것이다.

 

다양한 언론에서 재택근무와 자녀 가정 지도를 병행하는 학부모들의 고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Los Angeles Times의 기사에서는 LA 인근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한 학부모는 LA 통합 교육구에서 보내오는, 마치 학교 수업과도 같은 과제들을 자녀가 매일 달성하도록 지도하기 위해 주간 교육 시간표를 짜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 다른 초등생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 과제를 해야 할 시간에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상황을 수차례 잡아내야 했다. 평소 방과 후에도 수영, 야구 등 각종 취미 활동을 했던 자녀들도, 집에서 그 대신 무엇을 해야 할지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다. 학부모들은 이런 자녀들에게 집 주변 보도(Sidewalk) 위에 매주 다른 주제로 분필 그림(Chalk drawings)을 그리게 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사태 속, 분필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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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Los Angeles Times, Work, teach, repeat: How working parents are coping under coronavirus, 2020 4 2

(https://www.latimes.com/business/story/2020-04-02/working-parents-coronavirus-schools-closed)

 

학교로부터 과제나 교육 자료를 받는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주별로 상이하지만, 보통 첫 의무 교육과정인 유치원(Kindergarten) 이전의 4세 미만 영유아는 사설 어린이집(Preschools)에서 교육을 받아 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린이집들 역시 문을 닫았다. 학교와는 달리 어린이집에서는 별도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지 않기에 이러한 영유아 학부모들은 매일 색칠 공부, 종이접기, 각종 만들기, 역할 놀이 등 어린 자녀들의 흥미를 끌 만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발 더 나아가, 영유아 자녀와 초중고생 자녀를 동시에 모두 돌봐야 하는 학부모들의 고충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부터 화상수업 플랫폼까지, 온라인 교육 업계의 대응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Google에서 제공하는 검색 관심도 분석 도구 Google Trends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지난 3월 이전까지는 약 10~30점대의 관심도만을 나타내던 검색어 ‘홈스쿨링’이 지난 3 15일에는 관심도 100점을 기록하며 학부모들의 관심 급상승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를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서부터 원거리 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각종 온라인 교육 플랫폼까지 매우 큰 관심을 받는 동시에, 관련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장난감 기업 중 하나인 Mattel은 얼마 전 코로나19 휴교 사태로 집에만 머무는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나 놀이 활동, 각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Mattel Playroom’을 개시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브랜드인 ‘토마스와 친구들(Thomas & Friends)’에서부터 전동 자동차 ‘핫 윌스(Hot wheels), 미국 소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으로 알려진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과 ‘바비(Barbie)’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제공하는 콘텐츠 종류 또한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는 색칠 공부나 퍼즐, 온라인 게임, 공작 및 DIY 프로젝트, 캐릭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모바일 앱까지 매우 다채로우며, 교육용 콘텐츠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팁까지 제공하고 있다.

 

Mattel Playroom에서 제공하는 공작 및 DIY 프로젝트(Crafting & DIY Projects)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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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ttel Playroom 웹사이트(https://www.mattel.com/en-us/playroom)

 

한편, 가정에서도 학교 교육 과정을 어느 정도 진행하기 위해 많은 학생과 교사들은 Instructures Canvas, Blackboard, Google Classroom과 같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Proctorio와 같이 온라인으로 시험 감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의 사용량도 급증했다고 기술분야 전문 매체 ZDNet은 분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수요의 증가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 교육(e-Learning) 분야를 더욱더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성장에 따른 교육의 ‘디지털화’는 온라인 교육 업계뿐만 아니라 기존 교육 업계의 틀 또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국 홈스쿨링·온라인 교육 관련 시장에 주목할 때

 

홈스쿨링 관련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만 하는 최근 같은 시기에는 홈스쿨링을 위한 각종 준비물 등을 직접 준비하기에 한계가 있기에 학부모들은 온라인 콘텐츠나 플랫폼에 많이 의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장기화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며, 학생 및 학부모들의 홈스쿨링 및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수한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춘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미국 홈스쿨링 및 온라인 교육시장에 문을 두드려볼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키즈 콘텐츠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린 미취학 아동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적 효과’까지 추가된 콘텐츠 등을 개발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교육 업계에 종사하는 C 매니저는 "앞으로 이러한 온라인 키즈 콘텐츠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업계는 교육 분야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크게 관심을 끌고 있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일컫는 용어) 관련 교육 업계에서도 온라인 홈스쿨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마케팅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겠다. 또한 교육용 완구 업계에서도 온라인 혹은 우편으로 배달되는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방식’을 고려해본다면 특수한 시기에 따른 학부모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The Journal, CNN, Los Angeles Times, Fox LA, The New York Times, Los Angeles Business Journal, Google Trends, Mattel Playroom, ZDNet, Flickr(https://www.flickr.com/photos/iowapolitics/6721490379),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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