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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화 촉진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20-03-20
  • 출처 : KOTRA

- 코로나19로 기업은 생산 중단, 단축근무, 재택근무로 대응 중 -

- 디지털 상품 관련 국내기업, 틈새시장 노려볼만 -




□ 독일 주요 기업,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


  ㅇ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공장 가동중단 잇따라

    - 현재 코로나19가 독일 전역으로 확산 중으로 언제 정상화가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요 기업들에서 재택근무 시행이 확대되고 있음.

    - 독일 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폴크스바겐(VW)과 아우디(Audi)는 생산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 외 오펠(Opel), 다임러(Daimler), BMW, 포드(Ford), 도요타(Toyota)1~2주 기간 유럽 공장 가동 중단 조치를 시행 중임. 또한 추가로 현대(체코공장, 323일부터), 포르셰(321일부터) 등도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임.

      · 사태가 좀 더 심각한 이탈리아의 경우 완성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는 316()부터 대부분의 유럽공장에서 2주 동안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함. 닛산(Nissan)과 세아트(Seat) 역시 스페인 공장을 폐쇄함. 이는 감염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함.

    - 국경 근처 바덴 지역의 라슈타트와 가게나우에 위치한 자동차 및 트럭 공장인근 지역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알자스 직원들이 더 이상 공장으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함.

    - 수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생산공장에서는 일정 기간 생산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준비가 진행 중임.

    - 자동차부품 기업 말레(Mahle)를 위시해 루프르한자(Lufthansa), 만(Man) 등 다수의 기업에서 코로나발 단축 근무에 돌입한 데 이어 아우디(Audi), 헬라(Hella) 등도 단축근무 예정임.

    - 위생 규칙이 강화되고, 공장에서의 일반적인 교대 인계도 중단되며, 가능한 비접촉식으로 진행하도록 함. 포르쉐에서는 원칙적으로 출장은 피하고, 식당에서 엄격한 위생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방침이며, 이처럼 현재 생산이 유지되고 있으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한 기업도 있음.

       · 독일정부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독일 기업 파산 및 대량 해고 방지에 큰 효과를 발휘한 바 있는 단축근무자 지원을 31일부로 소급 적용해 시행함. 이에 따라 연방노동청(BA)은 단축근무에 따른 근로자의 순소득의 60%(자녀가 있는 경우 67%)를 지원하게 됨.

 

  ㅇ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한 대다수 기업의 선택은 재택근무(홈오피스)

    - 폴크스바겐과 같이 코로나에 의해 학교와 유치원이 모두 문을 열지 않는 상황에서 만 12세 이하 자녀를 보유한 직원의 유연근무제 시행을 확대하는 기업도 있는가 하면, 다임러, 보쉬, 포르쉐는 접촉 없는 교대근무를 시행하거나 재택근무를 시행해 직원의 코로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업도 있음.

    - SAP나 악셀 스프링어(Axel Springer) 등은 사무실 내 확진자 발생으로 사무실 폐쇄 또는 재택근무를 결정했으며, BMW, Pro Sieben, Sat1, Vodafone 등도 유사한 조치를 함.

    - 보쉬 대변인은 국외 여행이 완전히 중단고, 국내 출장은 최소한으로 하며, 주요 회의는 생략고, 필요한 경우 화상회의로 진행다고 함. 가능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 대상이며, 이는 관리자와 상의해서 결정됨. 각 직원은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휴가를 낼 수도 있음. 특히 공장 교대 근무 시 접촉을 피해야 하며, 구내식당 역시 업무시간을 연장해 사람들 간 마주치는 일이 적도록 조치함.

    - 폴크스바겐 역시 다른 모든 비즈니스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전화 또는 비즈니스용 Skype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가능할 때마다 홈오피스가 다양하게 사무실을 대체하고 있음.

    - 이미 독일에서는 홈오피스(재택근무) 최소한 업무 환경의 일부에 속하며, 한델스블라트는 독일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를 인용해 독일 내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에서 전형적인 사무실 이외의 공간에서 일하는 것 가능하다고 밝힘.

      * 독일 Statista/독일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 설문조사 결과, 2018년 기준 총 설문응답 기업의 39%가 부분 또는 완전 재택근무 중이며, 55%가 아니라고 답변, 지난 4년 지속 증가 추세(2014년 22% →2016년 31% →2018년 39%)

    - 독일 디지털경제연합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기업의 3/4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홈오피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58%가 집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고 밝힘.

    - 그러나 모든 기업이 이에 대해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지 않음. 독일 뉘른베르크 소재 노동시장 및 직업연구소에 따르면 독일 내 현재 기업의 약 1/4이 모바일 업무를 위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함. 업무활동으로 인해 집에서 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데이터 보호 문제로 인해 이에 대해 반대하거나 기술적인 전제조건이 결여된 경우도 있다고 함.

 

□  독일 내 ‘강제 디지털화’


  ㅇ 독일, 디지털화로 직진

    - 독일은 연방정부의 디지털협의회 추천이 아니라 단순히 코로나19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디지털화로 직진 중임.

    - 한델스블라트는 현재 이른바 ‘강제 디지털화’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는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전함.

    - 다수의 기업이 직원의 감염 위험을 가능한 줄이고자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지난 며칠 동안 서버 용량이 증가했고, 기업 내 IT 구조가 조정되는 분위기이며,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도 디지털로 이뤄지고 있음.

    - 코로나 위기가 차후 모바일 업무 방식의 지속적인 활용반영될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기업은 업무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임.

    - 물론 모든 직업에서 이러한 유연성을 갖지는 못하나 최소한 사무실 업무의 경우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이 가능함. 화상상담 또는 프레젠테이션이 동반되는 화상 미팅을 비롯해 공동 문서 작업은 서로 옆에 앉아 있는 것처럼 가능한 상황임.

    - 쾰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 쉬테테스(Oliver Stettes)는 “이는 홈오피스 강제 테스트”라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홈오피스는 직원이 희망 시 시행되고 있으며, 유연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힘.

    - 특히 홈오피스는 화상 미팅이 영업 출장을 대체하는 경우에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에서 지속가능성의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함.

    - 관련 전문가는 디지털 전환은 적합한 기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현재와는 다른 기업 문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함.

    - 독일 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Workplace)를 전문으로 하는 한 IT 서비스 기업의 매니저 M 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기업은 정기적으로 집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동사에서는 비디오 콘퍼런스를 통해 업무를 보는 것이 일상이라고 함. 다만 이러한 것이 즉각 시행되기는 어렵고 몇 가지 사전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함. , 기술적으로 기능성 있는 노트북과 카메라가 필요하며,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며, 이와 더불어 제대로 된 작업 환경도 필요하다고 함. 또한 업무 과정도 중요한데, 최고의 기술이라 할지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이 때문에 변화에 대한 경영관리(Change Management)가 필요하다고 함.

    - M씨에 따르면, 화상미팅은 사용하기 편리해야 활용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사용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기업은 자체 포털 등을 통해 원격근무를 위한 여러 가지 사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함


  ㅇ 디지털화로 부상하는 틈새시장

    - 재택근무, 원격진료(Telemedizin), 홈 시네마 등 독일에서는 코로나 위기로 인해 업무와 엔터테인먼트가 가정으로 이전되는 비중이 늘면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 학교나 유치원이 문을 닫으면서 디지털 학습 미디어나 온라인 학습 툴(Tool)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홈오피스 관련 용품 및 SW를 위시해 집에서 일하기 쉽도록 공동 작업 도구를 제공하는 줌(Zoom), 슬래크(Slack) 또는 팀뷰어(Teamviewer)와 같은 솔루션도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팀 도구 사용이 6배 증가했다고 발표함.

      ·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weclapp은 수공업자나 미용사, 간병인력 등 집에서 일할 수 없는 몇몇 직업군을 제외하고 PC로 작업을 하는 전형적인 사무실 업무는 원칙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한 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함.

    - 이 외에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빈 여가를 대체해주는 등 전격적인 디지털 바람이 일고 있음.

      · 일부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또는 디즈니 플러스(Disney+)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직접 영화를 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소한 넷플릭스 주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이익을 보는 기업 중 하나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됨.

    - 이에 따라 TV나 노트북, 게임기 등과 관련해 소비자의 구매가 가능한 선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318()부로 독일 내 슈퍼, 생활용품점, 약국, 병원, 미용실 등 생필품과 관련 없는 상점의 영업이 중지된 관계로 이러한 수요는 배달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공급으로 충족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

    -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은 코로나 위기에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프리미엄 사용자를 위한 특정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함.

      · 독일 내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헬스센터 맥핏(Mcfit)은 한 달 동안 유료 서비스인 사이버 트레이닝 코스를 기존의 헬스센터 이용 고객을 위해 무료로 제공함.

    - 대형스크린이 장착된 피트니스 자전거를 판매하는 기업인 펠로톤(Peloton)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음. 또한 운동하고자 하는 사람은 헬스센터 이용 대신 월 단위 요금으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 온라인 코스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음. 이처럼 자신의 집에서 업무 또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주목됨.


펠로톤(Peloton)의 실내용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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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동사 홈페이지


    - 주요 기업은 전시회 취소 이후 제각기 후속 조치를 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트리밍 기자 회견에서 새로운 E-클래스를 발표했으며, 알파 로메오(Alfa Romeo)는 웹 사이트상으로 새로운 Giulia GTA의 비디오 클립을 공개하는 등 전시 기회가 막힌 상황에서 일부 기업의 신제품 역시 디지털매체를 통해 선보이게 됨.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모델 라이브 스트림(Live Stream) 및 알파 로메오의 신모델 런칭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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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르세데스-벤츠 및 알파 로메오 홈페이지

 

    - 한편, 코로나 위기가 재택근무 외에도 원격의료 트렌드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됨. 병원 대기실이 잠재적 감염원으로 간주되기 때문임.

      · 독일에서는 2018년부터 비디오를 통한 원격 치료가 가능했으나, 독일인들은 원격 진단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으며, 의사들조차도 온라인 상담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음. 현재 알려진 원격 상담 포털은 Deutsche Arzt AG 또는 Arztkonsultation.de와 같은 일부 사이트에 불과한데, 현재 급작스럽게 인지도가 상승 중이라고 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의사소통하고 소비하며 투자하는 방법과 장소를 결정하며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고 있음.

 

  ㅇ 독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던 디지털화가 어부지리로 진행되며, 디지털 환경의 저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독일 자동차 매거진 Automobilwoche는 최근의 일부 변화가 비가역적인 변화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ㅇ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 그러나 이러한 위기에도 승자와 패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위기를 틈탄 틈새시장이 국내 기업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발 빠른 시장 진입을 노려 수 있음.

    - 물론 이러닝 프로그램이나 SW 등은 언어적 제한으로 인하여 빠른 시장 진입이 제한적이긴 하나, 카메라 등 각종 화상상담 관련 기기나 노트북, 스크린 부착 헬스기기, 원격진단장비(영상진단기기) 등은 코로나 위기 속 틈새시장의 기회를 타진해볼 만함.

    - 아울러 현재 전시회를 비롯해 미팅 또는 출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내 기업도 각종 SW 툴을 활용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화상 상담을 비롯해 온라인 홍보 등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임.

 

 

자료: Automobilwoche, Statista, Bayerischer Rundfunk, Handelsblatt, Tagesschau, 메르체데스-벤츠, Peloton 및 weclapp 홈페이지, it-daily.net, 기업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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