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기타 소스류 대미 수출, 전년 대비 4.91% 증가 -

- 美 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라의 매운맛 핫소스 인기 지속돼 -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핫소스

  ◦ HS Code: 2103.90

    - 핫소스는 크게 ‘소스 및 조제품, 혼합 조미료 및 양념, 겨자 분말 및 조제품 등’으로 규정된 제2103호에 속하며, 그중에서도 기타 소스류에 해당하는 하위분류 2103.90을 기준으로 작성

□ 시장 규모 및 동향

  ◦ 시장 규모

    -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 보고서(Hot Sauce Production in the US, 2019년 8월 발간)에 따르면, 2019년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의 규모는 약 15억4180만 달러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3.4% 성장한 것으로 집계

    -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4년에는 약 18억324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

최근 3년간 미국의 핫소스 생산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자료: IBIS World(Hot Sauce Production in the US, 2019년 8월 발간)

  ◦ 시장 동향

    -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Euromonitor의 미국 소스·드레싱·조미료 시장 보고서(Sauces, Dressings and Condiments in the US, 2019년 11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크고 핵심적인 소비자층으로 자리 잡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새롭고 이국적인 먹거리에 대해 개방적이며 전 세계 요리의 다양한 맛을 경험해보길 원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

    -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른 나라의 요리나 조리법 등을 접하고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며 소비자들의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임.

    - 특히 미국의 타바스코(Tabasco), 태국식 스리라차(Sriracha), 한국의 고추장, 페루의 아지 베르데(Aji Verde), 인도네시아의 샴볼(Sambal) 등 나라와 문화별로 독특한 매운맛을 간직한 핫소스는, 이러한 에스닉 푸드의 인기와 더불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음.

    - IBIS World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핫소스 시장은 품목별로 순한 매운맛(Mild), 보통 매운맛(Medium), 아주 매운맛(Hot)으로 구분되며 이 중 순한 매운맛 핫소스의 비중이 57.9%로 가장 높음.

    -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핫소스는 미국식 타바스코, 태국식 스리라차 소스가 포함된 순한 매운맛 핫소스인 것을 알 수 있음.

미국 핫소스 시장 품목별 비중

자료: IBIS World(Hot Sauce Production in the US, 2019년 8월 발간)

    - 한편,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의 소스류 수요는 아직까지는 수입 의존도가 낮은 편이나, 최근 수입산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이민자 인구의 증가와 소셜미디어의 활성화로 글로벌 소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수입 소스류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수입 동향

  ◦ 미국 기타 소스류 수입 동향

    - 핫소스를 포함한 미국의 기타 소스류 수입액은 2019년 기준 약 10억8035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 증가함.

    - 미국이 기타 소스류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2019년 약 2억5106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한 캐나다이며, 캐나다산 기타 소스류는 미국 전체 기타 소스류 수입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약 23%를 차지함.

    - 캐나다 다음으로 멕시코와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약 2억959만 달러와 1억7013만 달러 규모이며, 전체 수입 시장에서의 비중은 각각 약 19%와 16%임.

    - 상위 3개 국가로부터의 기타 소스류 수입이 전체 수입 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58%를 차지함.

최근 3년간 미국의 기타 소스류 수입 동향(HS Code 2103.90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0.03.12.)

  ◦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 2019년 미국의 한국산 기타 소스류 수입액은 약 3439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미국 전체 기타 소스류 수입 시장에서는 약 3%의 비중으로 수입국 중 7위를 기록함.

    - 미국의 기타 소스류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수입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2019년 수입액은 2018년 대비 약 5% 증가함.

□ 경쟁 동향

  ◦ 경쟁 현황

    -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에서는 타바스코 브랜드로 유명한 McIlhenny Company가 시장 전체의 17.4%를 점유하며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 1위를 기록하고 있음.

    - 그다음으로는 Frank’s RedHot 브랜드를 생산하는 McCormick & Company가 12.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스리라차의 생산 기업인 Huy Fong Foods가 10.4%를 점유함.

    - 이와 같은 상위 3개의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이 시장 전체의 40.3%를 차지함.

  ◦ 미국 대표 식료품점 Walmart의 핫소스 베스트셀러 Top 5

자료: Walmart(Hot Sauce Best Sellers, 2020.03.13)

□ 주요 유통채널

  ◦ 미국의 핫소스 유통채널

    - Euromonitor에 따르면 미국에서 핫소스를 포함한 소스류의 약 97%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되며, 이 중 약 84%는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편의점, 할인매장 등을 포함한 식료품점(Grocery Retailers)에서 유통됨. 그러나 오프라인 유통의 비중은 하락세를 보임.

    - 한편, 소스류의 약 3%는 매장 기반이 아닌 온라인 유통채널로 판매되고 있음. 현재로서는 낮은 비중이지만, 편리함을 강점으로 품목의 경계 없이 급격히 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과 유통은 소스류 시장에서도 어김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관세율 및 수입규제

  ◦ 관세율

    -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2103.90은 하위분류에 따라 적게는 무관세에서 크게는 7.5%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으로 무관세가 적용됨. 단, 하위분류 2103.90.78은 일반 세율이 ‘kg당 30.5센트 및 6.4%’로, 한국산의 경우 ‘kg당 3센트 및 0.6%’의 협정 세율이 적용됨.

  ◦ 수입 및 통관 제도

    - 소스류 제품 또한 식품에 포함되므로, 개정된 식품안전현대화법(Food Safety Modernization Act; FSMA)에 따른 미국 식약청(FDA)의 수입규제 준수가 필요함.

    -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은 수입식품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을 강화했으며, 식품 및 동물 사료에 대한 예방적 방제, 농산물 안전성, 수입식품 안전 검증제도, 제3자 인증, 고의적 식품 변조 등의 항목에 대한 규제 기준을 강화한 바 있음.(상세 정보 링크: http://www.fda.gov/Food/GuidanceRegulation/FSMA/)

    - FDA에서는 이에 따라 수입자에게 해외 공급자 정보를 검증할 것을 요구하므로, 원활한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FDA의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필요한 내용을 미리 준비하는 등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음.(상세 정보 링크: http://www.fda.gov/Food/GuidanceRegulation/GuidanceDocumentsRegulatoryInformation/ucm606841.htm)

    - 한편,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노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함.

□ 시사점

  ◦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식 핫소스 개발 필요

    - 일반적으로 식품 소스류는 요리에 새로운 맛을 손쉽게 더하거나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장점이 있으며, 전 연령대 및 남녀노소 소비자 누구에게나 대중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 수 있는 품목임.

    - 따라서 소스 생산 및 판매 업계에서는, 전 연령대 소비자가 섭취하는 다양한 음식에 잘 어울리며 ‘다문화·다인종 사회’라는 미국의 특성에 맞는 핫소스 제품의 개발이 필요할 것

    - 한국의 대표적인 핫소스로는 고추장이 있지만, 고추장은 한국식이 아닌 타 문화의 일반적인 음식에 바로 곁들여 먹기에는 맛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이를 보완한 한국식 소스 제품의 적극적인 개발이 요구됨.

    - 현재 미국 식품·요식업계에서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나 한국식 매운맛 라면 등을 전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음. 관련 업계의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참고해 기존의 고추장과 차별화된 새로운 한국식 매운맛 소스를 개발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볼 수 있겠음.

  ◦ 미국 제2의 인구, 히스패닉 소비자에 주목

    - 특히 미국에서 백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미국 인구조사국의 2017년 7월 1일 기준 인구 추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18.1%가 히스패닉이며 이는 전체의 13.4%를 차지하는 흑인 인구보다도 더 많은 수치임.

    - 시장통계 전문기관 Statista에 의하면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의 구매력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와 더불어 이러한 폭발적인 구매력 향상은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서 히스패닉 소비자들에 주목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임.

    - 히스패닉 식품 유통기업 G사의 E 구매담당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식료품 분야에 집중적인 소비 경향을 보이는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할라페뇨(Jalapeno)와 세라노(Serrano) 등 매운 고추와 향신료 사용에 익숙하고 매운맛의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전함. 따라서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한국식의 매운 음식이나 한국식 핫소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따라서 한국의 관련 업계는 이러한 히스패닉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등 이중 언어 식품 라벨링을 준비한다면 미국 소스류 시장 진출에 있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겠음.

자료: IBIS World, Euromonitor, Statista,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 Walmart 웹사이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