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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없는 日기업, 사업계승 도와주는 서치펀드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대수
  • 2020-03-12
  • 출처 : KOTRA

- 일본 기업 30% 존폐 위기감, 지역 금융기관과 중소기업·서치펀드로 제3의 후계자 찾는데 성공 -
- 고령화 돼가는 한국 중소기업, 日 서치펀드 사례 참고해야 -

 

 

 

□ 후계자 없는 일본 기업, 2025년 127만 개사에 달할 전망


  ㅇ 2017년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5년에 사업 후계자가 없는 중소기업 수가 127만 개사에 달할 것이며 일본 기업의 30%가 폐업, 650만 개의 일자리 감소와 약 22조 엔의 GDP 손실을 전망했음.
    - 특히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지방도시에서 중소기업의 소멸은 지역의 경제와 고용에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후계자 문제가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통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


  ㅇ 후계자 부재 기업대표 대부분은 MnA 등 제3자 기업계승에 심리적 거부감 강해 
    - 도쿄상공리서치가 일본 중소기업 379만 개사 중 190,521개사를 추출해 조사한 후계자 부재율 조사에 따르면 후계자가 결정되지 않은 중소기업은 105,942개사(55.6%)로 현재도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후계자 부재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 이 중 과반수가 후계자 문제에 대해 미정 또는 검토 중으로 답변했으며, 사업승계의 방침조차 명확하지 않거나 계획을 포기한 기업이 대다수였음.
    - 또한 M&A, 외부인사 초빙 등을 통해 사업계승을 검토 중인 기업은 360개사(0.3%)에 그쳤는데 이에 대해 도쿄상공리서치는 친족이나 종업원 외의 제3자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것에 대해 기업의 심리적 저항감이 뿌리 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음.


□ 일본 지방 중소기업, 서치펀드 통한 후계자 발굴 성공

 

  ㅇ 이러한 추세 속에서 마찬가지로 후계자를 찾고 있던 일본의 지방 중소기업이 서치펀드를 통해 제3의 후계자를 찾아 약 1년에 걸친 협의 끝에 기업계승에 성공함.


  ㅇ 서치펀드란? 
    - 서치펀드는 198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투자모델로 능력과 경험이 있는 젊은 인재(Searcher, 서쳐)를 통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가가 서쳐에게 자금을 투자해 인수하고 싶은 기업을 인수하게 하는 투자 모델로 일본에는 소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투자모델임.

    - 2018년 11월에 설립된 일본 서치펀드 엑셀러레이터(Japan Search Fund Accelerator, JaSFA)에 따르면 서치펀드를 통해 대도시와 대기업에 몰려있는 우수한 인재를 지방의 중소기업 대표가 될 수 있게 이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고령화에 따른 계승자 부재, 지방 경제 축소 등의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함.

    - 본 사례에서는 야마구치 서치펀드(투자자)가 젊은 사업가(서쳐)에게 투자해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했고 이 자금을 동원해 사업가가 기업을 매수하면 투자가는 이 회사의 지주회사가 되는 구조임.

 

야마구치 서치펀드 투자 구조

자료: 일본경제신문

 

  ㅇ 주식회사 시오미구미는 창업 64년을 맞이하는 일본 기타큐슈에 위치한 토목공 사업자로 현 사장의 고령화 문제로 후계자를 찾고 있었음.


  ㅇ 사장은 회사의 존속과 종업원의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지난 해부터 야마구치 서치펀드와 접촉했고 야마구치 펀드는 후계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오미구미사와 기업을 운영해본 경험과 능력이 있는 30대 후반 젊은 사업가가 회사를 대물림할 수 있도록 지원함. 이는 일본 내 서치펀드가 기업의 후계자 부재 문제해결에 기여한 일본 내 첫 성공사례임.


  ㅇ JaSFA 시마즈 노리코 대표에 따르면 제3자에게 사업을 계승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일본에서 이번 서치펀드 사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 대표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역경제의 쇠퇴를 염려한 지방 금융기관이 합심해 후계자 후보 물색, 방대한 지역기업정보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 운영 등 밀착 지원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계승에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스에요시 마사토 사장(좌측 2번째)과 기업을 이어받은 사업가 와타나베 켄지(우측 2번째)

자료: 일본경제신문

 

□ 한국 중소기업 대표 중 33%가 60대 이상, 세대교체 정체


  ㅇ 조선 Biz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대표가 60세 이상인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짐.
    - 이는 사회적, 경제적 요인 등으로 중소기업 고령화 속도에 비해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으로 분석됨.
    - 특히 기계·부품 등 제조업 분야의 경우에 경영진의 평균 나이가 타 업종 대비 높아 후계자 발굴에 어려움이 많음을 알 수 있음.


  ㅇ 또한 우리나라에서 2018년 인수·합병 매물로 나온 기업 730개사 중 16.2%인 118사가 후계자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고령화 진행에 따라 후계자 물색 곤란등의 사유로 폐업을 하게 되는 사례가 많아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음.


□ 시사점


  ㅇ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의 폐업은 지역 일자리 감소 및 경제성장률 감소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 


  ㅇ 야마구치 서치펀드를 통한 일본 중소기업의 후계자 발굴 사례는 기업 존속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본 지방 금융기관, 중소기업, 젊은 사업가가 힘을 합쳐 상생에 성공한 첫 사례임.


  ㅇ 서치펀드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개념이나 한국과 비슷한 문화와 산업구조 그리고 한국보다 앞서 초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에서 서치펀드가 도입됐고 일본이 이를 통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후계자 문제에 대해 유의미한 성공사례를 선보인 것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임. 



자료: 일본경제성, 도쿄상공리서치, 일본경제신문, JaSFA, 조선 Biz,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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