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12% 고성장 중 - 

- 한국 애니메이션 '크리켓팡' 인도 시장 진출 -

□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 및 특징 

  ㅇ 인도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임.

    - 애니메이션 서비스 및 저작권을 도합해 19년의 경우 전년대비 12.9% 성장해 총 INR193억(약 2억7000만 달러) 시장 규모로 확대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 

 

자료: KPMG 

  ㅇ 현재 인도에는 300여 개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1만 5000명의 해당 산업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음.

    - 1990년대 후반부터 인도 현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설립돼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 및 특수효과 아웃소싱을 담당하며, 성장(아웃소싱 부분은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55.6%의 비중을 차지)

    - 아웃소싱 애니메이션 중심 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미국의 인건비에 비해 3분의 1에서 4분의 1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과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에 한국이나 필리핀, 일본에 비해 언어적 제약이 없다는 것이 있음.

 

인도 아웃소싱 애니메이션의 강점 

 

자료: Proglobalbusinesssolutions(PGBS) 

  

□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 기업 

   ㅇ 90년대 말 2000년대 초 다수 인도 토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활동 중

    -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은 다른 해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아웃소싱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적은 투자와 고급 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기술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

    - 인도 현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T사는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기술적 문제로 이에 따른 정부의 협력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음.

    - 정부가 "National Education Policy 2019" 정책을 통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술자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위와 같은 기술격차는 쉽게 메워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

 인도 현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및 작품 현황  

자료: IBEF 및 각사 홈페이지 

  ㅇ 그러나 위와 같은 토종업체들 이외에도 해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인도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 

    - 세계 1등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Walt Disney Studio는 인도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TV채널 Disney Junior도 운영 중 

    -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DreamWorks는 영화시장과 Netflix 등 OTT 시장을 활용해 인도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 

DreamWorks의 Abominable 및 해외 애니메이션 인도 영화관 상영 현황 

자료: Bookmyshow 

  ㅇ 최근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크리켓팡' 인도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 

    - 크리켓팡을 제작한 스튜디오, 유니드 캐릭터는 한국 콘텐츠진흥원의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 프로젝트에 선정 

    - 13억 인구의 인도 시장을 공략해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크리켓팡'을 기획하고 2018년 ‘인도 라이선스 엑스포 2018’ 행사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음. 한국 업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배정받아 참가 

    - 유니드 캐릭터는 2019년 1월 인도 최대의 브랜드 마케팅 회사 '라이언스 인디아'와 인도 현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함. 2020년 3월 인도 메이저 TV 방영 및 캐릭터 브랜드 마케팅 등 크리켓팡 인도 현지 론칭과 마케팅·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할 계획

    -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경우 디즈니 주니어를 통해 인도 TV에 방영됨. 타요, 라바 등 한국 유명 애니메이션이 Netflix와 Amazon Prime을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하긴 했지만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은 이례적임.

한국 애니메이션 크리켓팡 

 

자료: 유니드캐릭터 

□ 유통 경로와 시장 트렌드 

  ㅇ TV 채널과 OTT 플랫폼을 활용한 에피소드 형식의 애니메이션이 시장의 약 58%를 차지

    - 애니메이션 영화는 인도 제작 시장에서는 냉대받지만 25%의 점유율로 여전히 유통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광고나 교육이나 헬스케어 등의 산업에도 애니메이션이 활용되고 있으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계속 성장추세에 있음. 

  ㅇ 인도의 주된 애니메이션 플랫폼은 TV 채널로 약 24개의 키즈 전용 채널이 있음.

    - 아직 키즈 채널 시청 비중은 도시 61%, 지방 39%로 도시 쪽의 비중이 높지만 그 차이는 점점 줄고 있는 추세

    - 지방시청자들의 경우 영어구사력이 떨어져 다양한 지역 언어로의 번역을 통해서 유통

인도 애니메이션 유통현황 

 

자료: KPMG 

인도 키즈 채널현황 

 자료: IBEF 및 각 사 홈페이지 

 

  ㅇ 애니메이션 관련 인도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다양한 지역·언어로 확산을 거론 가능

    - 인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은 인도의 각 지역적 특색에 맞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과 각 지역의 언어 더빙과 자막을 제공하는데 투자 

    - 인도 애니메이션 제공 언어 비중은 힌디어 71%, 영어 21%, 그 외 지역 언어 8%임.

  ㅇ 온·오프라인을 통한 애니메이션 홍보도 활성화 

    - 인도 키즈 TV 채널 SONY YAY는 매년 스승의 날을 기념해 각 분야의 멘토들에게 자사 캐릭터가 직접 상을 전달하는 Heroes behind the Heroes , NICKELODEON은 여러 도시의 250개 학교를 찾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게임 등의 활동을 통해 자사의 캐릭터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 

    - 특히 대형 쇼핑몰 회랑, 대형 완구점 등을 활용한 마케팅 행사를 개최할 경우 놀거리와 볼거리가 부족한 인도 아동들에게 상당한 임팩트를 끼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인도 애니메이션 업계 오프라인 행사 

 

자료: Animation Express 

□ 유의사항 및 시사점

  ㅇ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우 별도의 인가 없이 인도준비은행(RBI) 지침을 준수하는 경우 자동 경로를 통해 해당 부문에서 100%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허용 

  ㅇ 그러나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 OTT 시장 자체 검열 규정을 유의할 필요

    - 1월 Netflix는 인도 인터넷모바일연합회(IAMAI)가 발표한 ‘온라인 큐레이팅 콘텐츠 공급자 시행 규정’에 합의 서명함. 인도의 주요 OTT 업체 Hotstar, Zee5, Jio, Voot, Arre, SonyLIV, ALT Balaji, Eros Now들도 규정에 동참 

    - ‘온라인 큐레이팅 콘텐츠 공급자 시행 규정’은 자체 검열 규정에 합의한 OTT 플랫폼은 인도 국기 훼손, 인도 형법 제도에 어긋나거나 사회적 및 종교적 분노를 살 수 있는 특정 콘텐츠를 자체 검열 후 게재 불가 

    - 실제로 지난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Sacred Games가 라지브 간디 전 총리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인도 국회의원에게 고소를 당했음. 

  ㅇ (성장 전망) 애니메이션 산업은 계속해서 꾸준하게 성장 중임. KPMG는 인도 애니메이션 산업은 13.8%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INR 367억(약 5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 꾸준한 인구 증가 추세,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영유아 인구, 인도 부모들의 육아 교육열 등은 인도 애니메이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

인도 애니메이션 시장 전망

 

자료: KPMG 

 

  ㅇ (OTT 서비스를 통한 시장 진출)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디즈니가 2019년 이내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발표한 것과 같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OTT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맞춘 OTT 서비스 전용 에피소드 형식의 콘텐츠의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함.

  ㅇ (종교적·문화적 특수성 고려) 다른 나라들에서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어느 정도 내재된 일본 애니메이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임. 인도는 국가적 지역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인도의 문화적 특성을 파악해 제작하는 것이 중요함.

    - 인도의 종교적·문화적 보수성은 애니메이션 창작 상의 일정한 자기검열을 요구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인도는 고대부터 마하바라타, 바가바드 기타, 라마야나 등 대형 장편 서사시가 발달했음을 참작할 필요

    - 이는 인도인들의 정서에 맞는 스토리가 이미 상당부분 개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함. 이를 애니메이션 영화로 현대의 감수성에 맞게 제작할 경우 인도시장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여지 다대

  ㅇ (제작 협력) 최근 세 개에서 다섯 개의 국가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연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력을 끌 수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

    - 최근 인도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유니콘 원정대: 비밀의 다이어리'와 '쿵푸보이'가 한국에서 개봉한 것과 같이 인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와 협업 중

    - 우리나라 역시 인도의 토종 스튜디오 등과의 협업을 통한 인도 시장용 콘텐츠 개발 협력을 추진 필요

미국, 일본, 호주, 멕시코, 인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Green gold의 Hanman vs Mahiravana 

 

자료: bookmyshow 

 

자료: IBEF, KPMG, MESCAnimation Express, bookmyshow, 한국콘텐츠진흥원,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