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해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기업과 협력기회 확대 -

- 고객사 제품 점검 및 기술인력 파견 등 기술서비스 제공으로 중국 내 입지 강화 필요 -

 

 

 

□ 시장 개요

 

  ○ 중국 조선업 시장동향

    - 중국 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行业协会)에 따르면, 2019년 1~8월 누적 기준 중국은 전세계 선박 건조의 32.3%인 748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한 세계 최대 선박 건조국임.

    - 2019년 1~8월 누적 기준 중국은 전세계 수주잔량(7806만 CGT)의 35.5%인 2765만 CGT를 기록해 선박수주잔량 세계1위를 차지함.

    - 2019년 1~8월 누적 기준 전세계 조선소의 선박 수주량 1334만 CGT 가운데 중국 조선소가 480만 CGT(전체 35.9%)를 신규 수주해 세계 최대 신규 선박수주국으로 자리매김함.

 

2019년 1~8월 중국의 선박시장 규모 및 비중

(단위 : 만 CGT, %)

구분	전세계	중국	한국	일본
선박건조	2,312	748(32.3)	686(29.7)	578(25.0)
수주잔량	7,806	2,765(35.5)	2,045(26.2)	1,334(17.1)
신규 선박수주	1,334	480(35.9)	479(35.6)	162(12.1)

자료: 중국선박공업협회

 

  ○ 중국 조선업 수입 동향

    - 중국은 전세계 조선업 거점이자 조선기자재 주요 수입국으로 선박조타기, 러더, 전기회로의 접속용기기, 선반엔진 내연기관 수입 수요가 많음.

    -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열교환기, 선박추진용 엔진, 철강으로 만든 구조물, 케이블 등 기자재는 중국의 전체 수입 중에서 한국제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2018년 중국의 주요 조선기자재 수입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

제품명(HS CODE)	수입액	대한국 수입액(비중)	한국의 수입국 순위
선박조타기 등 기타 기계류(8479.89)	9,249	1,851(20.0)	2위
선박 방향타, 러더(7326.90)	2,164	231(10.7)	4위
전기회로의 접속용 기기(8536.69)	1,243	83(6.7)	3위
엔진내연기관 및 부분품(8409.99)	1,093	85(7.8)	4위
알루미늄선으로 만든 고정용 핀(7616.99)	642	74(11.6)	4위
열교환기(8419.50)	589	110(18.7)	1위
압력계, 열측정계 등 제어기기(9026.10)	561	16(2.9)	9위
선박추진용 엔진(8408.10)	523	212(40.5)	1위
항해장비, 자동자료처리기(8471.49)	471	25(5.3)	9위
물의 여과기 및 청정기(8421.21)	453	62(13.8)	4위
안전밸브 및 압력진공밸브(8481.40)	431	25(5.7)	5위
기타 계기장비(9026.80)	356	7(2.0)	8위
철강으로 만든 구조물(7308.90)	344	146(42.5)	1위
가스켓, 씰(8484.10)	334	33(9.9)	4위
철강으로 만든 연결기구(7307.99)	241	31(12.8)	4위
내연기관용 유류 여과기(8421.23)	235	23(10.0)	5위
연선, 로프 케이블(7312.10)	213	44(20.5)	1위
증기발생보일러, 과열수보일러(840290)	44	7(16.8)	2위

주1: 주요 조선기자재는 다롄무역관이 지원한 기업의 제품 위주로 선정

주2: 수입국 순위는 중국의 주요 수입 국가 중 한국의 순위를 의미함

자료: GTA(Global Trade Atlas)

□ 해운, 선박 등 해양산업 주요 이슈

 

  ○ ʻ중국제조 2025ʼ를 통해 해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 해양산업 육성정책에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친환경 선박, 해양플랜트의 설계·건조 능력 강화 등이 포함됨.

    - 중국 양대 국유조선그룹인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中国船舶工业集团有限公司)와 CSIC(China Shipbuliding Industry Corporation, 中国船舶重工集团有限公司) 산하 연구소 및 관계사가 선박과 선박에 필요한 설비 및 기자재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 선박기자재를 개발하는 대표적인 연구소로 CSSC 산하 708연구소(第七〇八研究所)와 CSIC 산하 711연구소(第七一一研究所)가 있음.

    - 이밖에 자회사로는 CSSC 산하 상하이중촨선박설계기술국내엔지니어링연구센터上海中船船舶设计技术国内工程研究中心有限公司, Shanghai Zhongchuan NERC-SDT)와 CSIC 산하 쑨루이해양환경엔지니어링(青岛双瑞海洋环境工程股份有限公司, SunRui Marine Environment Engineering) 등이 있음.

중국 국유조선그룹 CSIC

자료: CSIC 홉페이지

  ○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규제 강화

    - 중국 국무원(国务院),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는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해양환경보호법(海洋环境保护法)’, ‘수질오염방지법(水污染防治法)’, ‘선박오염방지해양환경관리조례(防治船舶污染海洋环境管理条例)’ 등 관련법을 정비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함.
    - 중국 해사국(海事局)은 2019년 1월 22일부터 ‘선박평형수와침전물관리감독관리법(실행)(船舶压载水和沉积物管理监督管理办法(试行)’에 따라 중국이 관할하는 수역 외에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선박평형수 샘플을 검사하는 등 관리 감독을 시행하고 있음.

□ 중국기업이 제조한 주요 선박기자재

 

  ○ 오염물질 저감장치

    - 선박 연료유의 사용에 따라 배출되는 황함유량을 줄이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탈황장치(스크러버, Scrubber)가 있음.

    - 한국선급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탈황장치의 설치비용은 스크러버 유형 및 엔진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신조선 기준으로 설치에 약 24~80억 원이 필요함.

    - 중국 내 주요 탈황장치 제조사로는 중국 해운그룹 코스코(中国远洋运输集团) 산하 난통원양선박기자재유한공사(南通远洋船舶配套有限公司)가 있음.

    -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난통원양선박기자재유한공사(南通远洋船舶配套有限公司)는 독일의 산업용 보일러 기계 제조사 SAACKE와 탈황시스템 기술협의를 맺고 자체 브랜드 ‘COSAAKE’를 만들었으며 제품개발과 A/S까지 제공할 예정임.

  - 산둥성에 위치한 탈황장치 제조 및 시스템 개발사 퓨이어환경기술유한공사(威海普益船舶环保科技有限公司)는 중국선급(CCS), 프랑스선급(BV),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일본선급공사(NK) 등 주요 선급을 통해 자체 개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음.

  - 상하이 소재 블루소울(上海蓝魂环保科技有限公司)은 중국선급(CCS),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인증을 획득했으며 컨테이너 건조선에 사용될 탈황장치를 납품할 계획임.

  - 이외에도 퓨어포스(上海皓源卓力船舶海洋工程技术有限公司)는 배기가스세정장치(Exhaust Gas Cleaning System)를 개발하고 있음.

탈황장치 사진 자료

자료: 퓨이어환경기술유한공사 홈페이지

  ○ 선박엔진 및 부품

    - 중국 내 주요 선박엔진 제조사로 CSSC산하 후둥중기유한공사(沪东重机有限公司), 중촨동력유한공사(中船动力有限公司)와 CSIC산하 산시디젤엔진중공유한공사(陕西柴油机重工有限公司), 중국선박중공디젤엔진유한공사(中国船舶重工集团柴油机有限公司) 등이 있음.
    - 선박 건조 시 중국에서 제조된 선박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품 제조사의 경쟁력도 함께 향상됨.
    - 주로 중국 북방지역 조선소에 중고속 디젤엔진을 제조해 공급하는 중국선박중공디젤엔진유한공사는 상하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술센터도 함께 운영함.
    - 위차이선박동력주식유한공사(玉柴船舶动力股份有限公司)도 중국 난통중지태평양해양공정유한공사(南通中集太平洋海洋工程有限公司)와 저속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함.
    - 디젤엔진에 사용되는 배기밸브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난징국제선박설비기자재유한공사(南京国际船舶设备配件有限公司)도 있음.

선박엔진 및 부품 사진

자료: 다롄선박중공디젤엔진유한공사 홈페이지

  ○ 기타 조선기자재
    - CSSC 산하 해양설비 제어기기 제조사인 난징중촨뤼저우기계유한공사(南京中船绿洲机器有限公司)는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선박 자동 제어장치를 개발함. 
    - 2019년 1월 상하이전화중공그룹주식유한공사(上海振华重工(集团)股份有限公司)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유한공사(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음.

난징중촨뤼저우기계유한공사 제품 사진 자료

자료: 선박공업협회

□ 중국 조선업 관계자 의견

  ○ 중국 조선소 C사 
    - 한국산 조선기자재의 품질은 타국가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선사나 조선소를 접촉할 필요가 있음.
    - 최근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노후선박 수리 및 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중국 조선기자재 에이전트 D사
    - 중국 전역의 조선소를 다니며 조선소 구매책임자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기술책임자와 기술협의를 진행하고 있음.
    - 특정 조선소와 거래 시 대부분의 에이전트가 제품에 대한 독점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조선기자재 에이전트는 수출기업과 계약을 맺은 후, 수권서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조선소를 접촉하고 있음.

□ 시사점

 

  ○ 선주-조선소-에이전트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구축

    - 해외 네트워크가 없거나 수출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에이전트마다 강점을 지닌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음.

    - 특정 선주나 조선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에이전트가 있으며, 중국 국유 조선그룹 산하 에이전트로 그룹 내 조선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에이전트도 있음.

    - 에이전트를 통해 조선소의 신규선박 수주 소식과 입찰 소식을 사전에 입수할 수 있음.

 

  ○ 기술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국 내 우호 고객 확보

    - 선박 안전 점검 및 선박 수리에 필요한 기자재는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데 한국에서 기술자와 제품을 보내는데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이고 있음.

    - 제품 수리와 A/S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부서를 중국 협력사 부근에서 운영하거나, A/S 수요가 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연락체계를 갖춘다면 중국 조선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음.

    - 중국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H사는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현지에서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보내 장비점검 및 기술상담을 지원하고 있음.

    - H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엔지니어를 직접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적시에 점검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도 높다고 전함.

 

 

자료: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 홈페이지, 중국 해사국(海事局) 홈페이지, 한국선급, 관세법령정보포털, GTA(Global Trade Atlas),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行业协会), CSIC(China Shipbuliding Industry Corporation) 홈페이지, CSSC(China State Shipbuliding Corporation) 홈페이지, 조선기자재 기업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