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상반되는 트렌드가 공존하는 美 가구 시장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김수현
  • 2019-09-20
  • 출처 : KOTRA

- '쉽게 구매하고 빠르게 교체하는 가구' vs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가구'의 트렌드 공존 -

- '의식있는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도 이를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는 추세-

 

 

 

□ 소비심리 회복, 재량지출 증가가 이끈 매출 상승

 

  ㅇ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는 가구 판매량

    - 미국의 소매 가구 매출은 2019 1.5% 증가한 것을 포함해 5년간 연평균 2.1% 증가한 657억 달러를 기록함.

    - 가처분 소득 증가, 소비심리 회복, 주택 소유율 증가는 가구 판매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 됨. 고객 기반의 확대는 소비자의 구매력 향상과 맞물려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냄.

    - 2024년까지 연평균 1.1%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695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

 

가구 소매 판매 매출액 규모 변화

(단위: 백만 달러)

자료: Ibisworld 자료 편집

 

Fast: 쉽게 구매하고 빠르게 교체하는 가구

 

  ㅇ 가구시장에도 부는 패스트(Fast) 바람, 패스트 퍼니쳐(Fast Furniture)

    - 패스트 퍼니쳐는 저렴한 소재로 만들어 중저가로 판매되는 가구를 말하며 주로 싱글족, 신혼부부들이 짧은 기간 동안 쓸 용도로 구매함. 패스트 푸드나 패스트 패션처럼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빠른 회전율 등이 장점이나 사용 후 폐기물이 대량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음.

    - 미 환경보호국(EPA)의 통계에 따르면 201596 톤이 넘는 가구들이 매립됐음. 이는 폐기된 가구 전체의 80.4% 폐기 가구 대부분이 매립된다고 볼 수 있음.

 

폐기 가구 처리 현황

자료: 미 환경보호국(EPA)

 

    - 그동안 가구 판매점은 소파, 러브시트, 커피 테이블을 할인된 가격으로 한번에 판매하고 램프 세트를 무료로 주는 식의 마케팅을 펼쳐왔음.

    - 몇몇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가구 및 홈 데코 시장에도 진출함. 자라홈(Zara Home)이 그 대표적인 예로 트렌디한 디자인의 홈 데코 상품 및 테이블과 의자 등의 가구도 판매함. H&M도 가구는 아니지만 많은 종류의 데코 제품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음.

    - 온라인 중심의 가정 용품 판매점인 웨이페어(Wayfair) 200달러 이하부터 2700달러 이상의 소파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함. 2019 6월에는 해시태그홈(Hashtag Home)라인을 런칭해 패스트 패션과 같은 가구컨셉을 내세움. 최신 유행 디자인과 ‘SNS에 올리기 좋은컬러로 구성된 가구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음.

 

Wayfair Hashtag Home 제품들

자료: Wayfair.com

 

  ㅇ 가구도 구독하는 시대

    - 패스트 퍼니쳐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섭스크립션 모델이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함. 가구 섭스크립션 스타트업인 퍼니쉬(Fernish)는 홈데코, 가구 전문 기업인 크레이트앤배럴(Crate&Barrel)과 협업해 가구 렌탈 서비스를 제공함.

    - 기존의 가구 렌탈은 기업용 아파트나 특수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인식됐지만 퍼니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운 새로운 개념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함.

 

Sustainable: 한번 더 생각하고 구매하는 가구

 

  ㅇ 활발해지는 중고가구 거래시장

    -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한 중고가구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음.

    - 카이요(KAIYO)는 온라인 중고가구 전문 판매 사이트로 스스로 판매자가 돼 사용하지 않는 가구를 등록할 수도 있고 판매 중인 중고물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함. 카이요 측은 이러한 중고거래를 통해 80만 파운드( 36kg) 이상의 매립되는 가구를 줄였다고 밝힘.

    - 중고물품 전자상거래 회사인 포시마크(Poshmark)는 홈마켓(The Home Market)을 런칭해 침실, 욕실, 거실에 사용되는 홈데코 카테고리의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음.

 

Kaiyo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

자료: Kaiyo 웹사이트

 

  ㅇ 지속가능한 가구컨셉을 내세워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업계

    - 강력한 구매력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패스트 퍼니쳐의 유행을 받아들였지만 동시에 제품 구매시 공급망, 지속가능성, 환경 전반에 대해 고려하는 소비자 집단이기도 함.

    - 짧게 사용하고 빨리 버려지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쓰레기의 규모가 늘어나는 문제뿐만 아니라 가구 제작에 쓰인 마감재 및 접착제가 방출하는 오염물질도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기 시작함.

    - DtC(Direct to Consumer) 가구 브랜드인 Whom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 고객층으로 설정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Whom은 회사측에서 공급망 전체를 통제하고 있으며 전 제품 국내 생산을 원칙으로 함. 바이어와 가까운 곳에서 의자, 테이블 등을 생산함으로써 유통 센터 등을 필요없게 해 재고 보관, 유지 및 운송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함. 또한 미국 국내 생산이라는 비용부담은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덜어내는 전략을 취함.

 

Whom의 지속가능성 홍보


자료: Whom 공식 웹사이트

 

  ㅇ 늘어나는 엔틱 가구 구매 추세

    - 환경에 대해 의식하는 소비가 늘면서 패스트 퍼니쳐보다는 엔틱 가구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음. 새로운 가구를 구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엔틱 가구를 경매로 구입하는 문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음.

    - 경매 회사들은 고객 유치의 일환으로 처음 가구 경매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특별 가격을 제공하기도 함. 환경에 대한 의식있는 소비에 더해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독특한 디자인도 젊은 세대가 매력을 느끼는 요소가 됨.

 

□ 시사점 및 전문가 의견: 상반된 흐름, 균형을 맞추며 지속 가능한 방향을 향해가는 가구 시장

 

  ㅇ 튼튼하거나, 고쳐쓰거나: 오래쓸 수 있는 가구

    - 쓰레기로 버려졌을 때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큰 가구는 내구성이 좋은 제품으로 제작하는 것이 환경보호 측면에서 효과적임. 가령,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1년 만에 버려지는 가구 보다는 좋은 재료로 만들어 오래 쓸 수 있는 가구가 현실적으로 소비자와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될 것

    - 고장이 났을 때 서비스가 가능한 부품으로 설계된 가구를 제작, 판매해 고객이 요청할 때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해야 함.

    - 크레이트앤배럴의 마케팅 담당자 H씨는 사람들이 점점 집이나 차의 개념을 소유하는 것에서 필요할 때 알맞게 쓰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가구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힘. 또한 기존에는 디자인과 가격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면, 점차 소재의 질이나 원산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부연함. 따라서 제품을 구성하고 판매하는 데에도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함.

 

  ㅇ 환경 친화적인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

    - 92%의 소비자는 스타일과 비용을 고려할 때 환경적으로 안전한 가구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60%의 소비자는 안전하다고 인증받은 가구들에 대해 5~10%의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함.

    - 가구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 물질과 재료가 구매결정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대부분이었으며, 합법적으로 잘 관리된 재배지에서 생산한 나무로 만든 가구를 구입할 의사를 내비침.

 

“환경적으로 안전한 가구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 에 대한 응답

자료: 지속가능한 가구 협의회(Sustainable Furniture Council)

 

  ㅇ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 가구 렌탈 플랫폼 회사 에버셋의 설립자인 Gavin Steinberg소비자는 환경이나 사회 문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호하기에 앞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기업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함. 실제로 에버셋은 세계 최빈층 집단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 주택 기관인 Habitat for Humanity와 제휴하며 회사에서 내세우는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울트라 패브릭(Ultrafabics)사는 가죽 대체 소재로 가구를 제작하고 있으며, 제품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객과 소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힘쓰고 있음을 홍보함.

    - ‘의식있는 구매를 하는 소비자에게 제품 생산 및 판매, 투자에 관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음. 환경 보호, 지속 가능 키워드에 걸맞는 제품을 제작 및 홍보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려야 함.

 

 

자료: Forbes, 환경보호국, Ibisworld, Wayfair, Kaiyo, Whom, 지속가능한 가구 협의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상반되는 트렌드가 공존하는 美 가구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