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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뜨거운 패션아이템, 안경테
2019-06-07 이진성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 남미의 유럽 아르헨티나, 그곳의 패션 아이템 안경테 -



우리나라와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인구의 97%가 유럽계 백인으로, 남미의 유럽으로 불린다. 흑인들의 얼이 남아있는 브라질, 원주민과의 혼혈이 많은 파라과이와는 다르게 인구의 대부분이 백인인 아르헨티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남미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남미를 느끼게 한다. 실제로 유럽에서 만날 수 있는 백인들과 아르헨티나의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보다 보면 작은 유럽의 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국민의 대부분이 유럽계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소비시장도 유럽인들의 성향에 맞춰져 있는듯 하다. 특히, 안경 시장이 그러한데 가격에만 구애 받지 않고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3년 연간 약 9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경테 수요관련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안경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안경협회 (CADEO)에 따르면, 연간 1,000만개의 안경테가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 중 약 75%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5년간 아르헨티나의 안경테 수입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오고 있다. 2012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시행된 사전수입신고제도(DJAI, Declaracion Jurada Anticipada de Importacion) 로 인해 추춤했던 수입량이 현정부 출범 이후 완화된 수입 규제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입량을 보이며 안경테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14~2018 아르헨티나 안경테 수입 추이 (HS코드 9003)>
(단위 : FOB/USD, 천)

자료원 : SICEX


현재 아르헨티나 시장으로 가장 많이 수입 되는 안경테의 경우 중국제가 1위로 64%의 수입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20%, 브라질이 7% 정도 점유하고 있다. 중국제는 저가시장을 공격하며 빠르게 아르헨티나 시장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2018년 기준 전년대비 수입량 300% 증가) 또한, 우루과이나 칠레를 통해 저렴한 중국제가 재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의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은 7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는 고가시장 (명품시장 포함), 한국제는 중고가 시장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2014~2018 아르헨티나 안경테 주요 국가별 수입통계(HS Code 9003)>
 (단위 : FOB/USD 천, %)

국가

2015

2016

2017

2018

금액

증감

금액

증감

금액

증감

금액

증감

점유율

(기타 포함)

9,318

-15

10,448

12

20,769

99

37,478

80

100

중국

4,306

-19

3,457

-20

5,796

68

23,775

310

63.44

일본

1,422

4

1,605

13

114

-93

21

-82

0.06

이탈리아

894

-31

2,866

221

6,525

128

7,399

13

19.74

태국

118

-87

143

21

47

-67

572

1,117

1.53

브라질

229

-43

161

-30

747

364

2,420

224

6.46

한국

702

115

652

-7

1,773

172

999

-44

2.67

터키

295

37

182

-38

965

430

440

-54

1.17

프랑스

241

11

264

10

269

2

119

-56

0.32

우루과이

10

-

336

3,260

892

165

1,053

18

2.81

칠레

8

-

320

3,900

466

46

298

-36

0.8

  자료원 : SICEX, NOSIS


 아르헨티나 안경시장 성장세의 이유


아르헨티나는 소비시장이 크지도, 안경시장이 활성화된 시장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몇 년 사이에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보다 답은 간단하다. 시력저하에 따른 수요증가와 더불어 최근 몇 년간 안경이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전세계가 전자기기가 필수불가결한 21세기에서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로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구 건강의 문제가 대체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다. 특히, 이런 전자기기를 어린나이때 부터 처음 접하게 되면서 안구 건강 문제가 심각해 졌고, 이와 함게 어린이 안경도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시력 교정안경 관련해서는 안경점과 보험회사의 계약이 점차 늘어 안경알과 안경테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안경구입에 있어서 금전적 부담이 준 것도 안경테수요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다. 


또한, 이전에는 시력교정의 목적으로만 사용했던 안경이 최근 몇 년간 패션아이템으로 인식이 되기 시작하며, 다양한 소재, 디자인, 가격대의 제품이 패션에 민감한 20~30대를 중점으로 유통되고 있다. 소비층이 눈이 좋지 않은 사람에 국한되어 있다가 일반인도 패션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며 소비트렌드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눈이 나빠졌다는 이유만이 아닌, 패션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패션관련 뉴스나 잡지에도 안경, 선글라스 트렌드를 다루고 있으며, 시즌별 전세계 유행아이템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조금씩 인기를 얻는 추세다.
 
  아르헨티나에서 안경테를 구입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아르헨티나에서 안경은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일반 안경점,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 플랫폼, Kiosco (현지 Drugstore), 길거리 노점상 등 여러 곳에서 안경 구매가 가능하다.


 ▲백화점 및 대형 마트에 있는 안경점
자료원 : + Vision 홈페이지


안경의 경우 Mercado libre, El Linio 등 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나, 인터넷 구매 비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시력교정을 위한 구매의 경우 의사처방이 불가피 함으로 직접 안경점을 방문,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길거리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안경/선글라스들은 대부분 중국제 값싼 위조품이며 아르헨티나에서는 불법 유통 채널이다. 길거리에서 구매하는 안경의 경우, 안경 디자인 저작권 문제는 물론 검증되지 않은 제품 사용으로 인한 시력저하 및 각종 시력건강 문제 때문에 정부에서 앞장서 문제 해결 노력 중이다. 아르헨티나 식약청(ANMAT)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미등록 선글라스 불법 유통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1월부로 모든 국산, 수입 선글라스에 UV차단 카테고리(1~4)를 필수 표기하도록 규정했다. (중남미에서는 우루과이, 콜롬비아, 그리고 아르헨티나 순으로 도입). 또한, 아르헨티나 안경협회(CADEO)와 협력하여 온라인 신고 어플을 운영 중이며 누구나 간편하게 밀수, 길거리 노상 등 불법 판매를 신고할 수 있다. (www.argentinailegal.com) 아르헨티나 안경협회에서는 유통되는 안경 및 선글라스 중 약 20%가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며 매년 여름 휴양지에서만 2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고 특히 중소득층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불법으로 판매중인 노점상들

자료원 : Perfil
 

 2019년 아르헨티나 안경 시장을 저격할 트랜드


조사를 하며 안경 트렌드를 어디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다 백화점을 방문했다. 비교적 가까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Abasto 백화점에 위치한 안경점을 방문하고 판매 담당자와 인터뷰를 시도했다.


자료원 :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해당 지점 판매 담당자에 따르면, 실제로 패션아이템으로 안경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며, 패션 아이템으로 일반 안경테보다는 선글라스가 많이 판매가 된다고 한다. 이번 시즌 동향으로는 Maximalism한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하였으며, Cats eye(Ojo de Gato), 동그랗고 큰 안경테, 무늬가 있거나 재질이 조합된 안경테 등이 현재 인기몰이 중이라고 한다.


Trend 1. 크고, 더 눈에 띄게 : Maximalism


▲메이커 Ray Ban, 가격 : 6,750 ARS (150 USD)
자료원: Mercado Libre

2019년 첫 트렌드로는 Maximalism을 손에 꼽았다. 2019년은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눈에 띄는 제품이 유행할 예정이며, 복고풍이 유행한 뒤로 더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Trend 2. 세련된 멋부림 : Cats Eye

▲메이커 VULK, 가격 : 3,000~4,000 ARS (65~90 USD선)
자료원: Mercado Libre


2018년부터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인기를 가진 제품 중 하나이며, 특히 여성들에게 세련된 이미지로 이번년도까지 쭉 사랑 받을 것 같다고 한다.

 
 Trend 3. 복고는 다시 돌아온다 : 더블 브릿지, 라운드


▲메이커 Ray Ban, 가격 : 7,650 ARS (170 USD)

자료원: Mercado Libre



▲메이커 VULK, 가격 : 3,500~5,000 ARS (55~110 USD선)

자료원: Mercado Libre


레트로, 맥시멀리즘이 돌아오며 복고풍 안경이 2019년 안경의 트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작년과 비슷하나 재질이나 무늬에 변화를 준 모델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르헨티나로 안경테를 수출하려면? OEM으로 먼저 시작하자!


아르헨티나의 소비 특성상 대부분의 고객층들이 메이커로 안경테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입품/자국 생산품에 따른 선호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중요한 판매 포인트로는 브랜드 포지션 및 가격인데, 진입시 잘 알려진 유럽산 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한 고가의 명품 혹은 기능성 제품으로 진출 할 것인지 아니면 A 마이너스(-) 급으로 중국산과 가격 경쟁을 할 것인지 확실한 브랜드 포지셔닝이 키포인트로 보인다. 특별한 소재 혹은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아니라면 처음 시장 진입을 위해 영향력 있는 현지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으로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사료되며 OEM 수출 방식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유력 유통망들이 한국산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게 하는 것이 좋은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아르헨티나 바이어는 소수 공급업체에게서만 수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번 거래처와의 관계가 시작되면 새로운 타 업체로 변경하는 일은 흔치 않고, 바이어와의 친밀한 관계유지는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중요한 점이다.


바이어들의 영어가 서툰 경우가 많아 상담 시에는 먼저 스페인어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다수 바이어와 거래를 원할 경우 스페인어 카탈로그 제작을 통해 친밀감 형성을 도모하는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첫 거래 성사까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나, 공급업체로 발탁이 된 후에는 안정적으로 오더하는 경우가 많으니 오랜 노력이 필요하더라도 지속적인 시장진입 노력은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바이어 발굴 및 마케팅 등 코트라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동 사업을 이용하여 현지 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로 사료된다.



자료원 : SICEX, NOSIS, Vision 홈페이지, Mercado libre, Perfil,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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