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복지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영국 기업들 -

 

 

 

□ 영국 고용시장 현황 및 직장 문화 개선 노력

 

  ㅇ 영국 고용시장 현황

    - 영국 통계청(ONS)의 4월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만 16세부터 64세 기준 고용인구는 3,272만 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의 76.1%로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

    - 한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영국 근로자들의 업무 시간이 일주일에 약 30분 증가했으며, 무급 초과 근무까지 포함할 경우 매달 17.2시간을 초과 수당 없이 일하고 있다고 전함.

    - 프리젠티즘(Presenteeism, 근무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개선시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퇴사율과 건강관리 비용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음.

 

  ㅇ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

    - 영국 정부는 업무몰입(Employee engagement) 개선을 위해 유연근무제 규정(The Flexible Working Regulations 2014)을 제정하여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유연근무제 신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

    -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가 2018년 12월 발표한 ‘Good Work Plan’ 보고서에서는 행복도 및 업무 몰입도가 높은 직원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낮고 생산성이 높으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더 나은 결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하며 노동의 질 개선 의지를 보임.

 

  ㅇ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

    - 복지 범위를 넓혀 직원들이 재정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풍족한 개인 생활 및 직장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

    -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전역에 인력부족 현상을 설명하며 직원들이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직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함에 따라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추세라고 전함.

    - 또한,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직원 복지 플랫폼은 최근 새로이 형성되는 산업 분야이며,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여 직원 업무 몰입과 직원 동기부여를 돕는다고 밝힘.

  

□ 영국의 직원 복지 플랫폼 시장 동향

 

  ㅇ 복리후생의 디지털화

    - 파이낸셜타임스는 HRTech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고 직원의 퇴사율을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기업들이 다양한 HRTech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함.

    - 직원 복지 플랫폼을 이용하는 A씨는 런던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만족한다”고 밝히며 “자신이 몸담은 회사가 직원들의 업무 몰입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이직 시에도 기본적으로 직원 복지 플랫폼을 제공받기를 원한다”고 전함.

 

  ㅇ 직원 복지 플랫폼 선두주자 Perkbox

    - Perkbox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직장 문화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기업의 인재 유출 방지, 기업의 가치 및 사명 공유를 서비스 제공의 목적으로 삼고 있음.

    - 2015년 런칭 이후, 2017년 기준 8,000개의 고객사를 보유, 3,000만 파운드(한화 460억 원)의 이익을 냈고, 올해 2월 호주로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힘.

 

  ㅇ Perkbox가 제공하는 서비스

    - 혜택(Perks): 외식 및 쇼핑 할인과 무료 쿠폰, 회원권 할인, 교육 지원 등을 제공하여 직원들이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

    - 직원 보상(Recognition): 단일 플랫폼을 통해 관리자들이 직원의 성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보상하고 격려를 표현함으로써 동료들 간 조직 및 업무에 대한 기여도를 인식하게끔 하고 개인 동기 부여에 활용

    - 의료(Medical): 무료 온라인 일반의 상담, 처방전 발급, 사설 의료 서비스를 제공

    - 의견 수렴(Insights): 직원들이 조직에 필요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북돋아 직원들의 목소리가 조직 운영에 반영되도록 함.

 

Perkbox 플랫폼

자료: Perkbox 웹사이트(perkbox.com)

 

  ㅇ Perkbox가 말하는 성공 요인

    -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의 플랫폼 사용이 간단해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고 고객사의 입장에서는 지불 대비 가치가 높음.

    - 시장이 원하는 바를 민첩하게 파악하여 상품을 시장의 요구에 맞게 변화 시키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

    - 기업의 사명 목적 및 문화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업에 어울리는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여 함께 성장함.

 

Perkbox 애플리케이션 활용 모습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직원 복지 플랫폼 제공 기업 목록

자료: TechRound

 

□ 기업의 직원 복지 플랫폼 활용

 

  ㅇ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NHS)

    - Perkbox의 사례연구에 따르면 버크셔(Berkshire)에 위치한 NHS 산하 병원은 NHS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임금 인상을 제한해 온 결과, 직원의 퇴사율이 높으며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옴.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직원 복지 플랫폼을 활용했고, Perkbox는 채용에서 직원가치제안(EVP, Employee Value Proposition)의 중추적인 역할을 함.

    - 병원의 조직개발 국장 S씨는 “직원복지 플랫폼을 직원들에게 제공하여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힘.

 

  ㅇ 중소기업 The Gym Group

    - 2016년부터 Perkbox를 이용해온 저가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기업 The Gym Group은 작은 규모의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직원 복지 플랫폼의 장점이라고 전함.

    - 이 기업은 직장 문화를 가꾸는 것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춰왔고 Perkbox와 파트너십을 통해 구성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킨 결과, 2018년 선데이 타임스의 가장 일하고 싶은 소기업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함.

 

□ 시사점

 

  ㅇ 직원의 직업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복지앱을 활용하는 영국 기업들

    - 장시간 근로에 대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져감에 따라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범위를 넓혀 직장 만족도를 개선하고자 노력

    - 쇼핑 할인, 의료 서비스, 교육 지원, 투자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ㅇ 직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뿐만 아니라 인사업무(HR) 전반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다양한 인사관리 모델 구축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음.

    - 기업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직원을 플랫폼을 통해 공개적으로 보상해 노사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

    - 동료들 간 업무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교환하며 포인트를 획득하고 누적된 포인트를 바우처로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

 

  ㅇ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직원복지 플랫폼

    - 상대적으로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복지 플랫폼을 구성 및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

    - 이는 Perkbox가 사업 초반 크라우드 펀딩 청중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내용이며, 2016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Seedrs를 통해 435만 파운드(약 67억)를 조달 받음.

    -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할 만함.

 

 

자료: 영국 정부 웹사이트(GOV.UK), 영국 통계청(ONS), BBC, 포브스, 타임즈, 파이낸션타임스, 텔레그래프, Perkbox 웹사이트, CB Insights, TechRound, TechCrunch, Techworld 및 코트라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