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디지털 경제 가치, 국민 총생산의 22.2%로 추정 -

- 반면 2018년 칠레 사이버 범죄는 2015년 대비 74% 증가하여 사이버보안 수준은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 –

 

 

 

□ 칠레 디지털 경제 시장현황

 

  ㅇ 2018년 디지털 경제 가치는 칠레 국민 총생산의 22.2%에 해당하는 550억 달러를 기록함.

    - 칠레 통신부(Subtel)에 따르면, 전 국민의 87.4%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음.

    - 기술 전문 컨설팅회사 Accenture에 따르면, 디지털 스타트업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2021년 칠레 디지털 경제 가치는 국민 총생산의 25.3~26.3%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칠레 연도별 인터넷 이용현황

(단위: 명,%)

□ 중남미 및 칠레 내 사이버보안은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

 

  ㅇ 사이버 보안 전문회사 ESE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남미 전역에서 1만 4,700건의 사이버 보안 취약 사례가 보고됨.

    - 대부분의 악성코드 감염은 사이버 보안이 취약한 개인 메일, 휴대폰, 플러그인 등을 통해 일어남.

 

중남미 지역의 국가별 악성코드 감염 현황

자료원: ESET Security Report, Latinoamerica 2018

 

  ㅇ 칠레의 경우, 수사당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칠레 사이버 범죄는 2015년 대비 74% 증가하였으며, 사어비보안 회사 ESET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칠레 기업 중 21%가 사이버 보안상의 문제를 경험함.

    - 특히나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컴퓨터 보안 시스템 부족, 온라인 사기,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임.

    -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체적인 인력을 활용하여 보안정책 수립, 사이버 범죄 대응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반수 이상의 중소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남.

 

  ㅇ 칠레에서 사이버 보안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는 은행과 금융, 대형 리테일 회사들로 나타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칠레 은행(Banco de Chile)의 해킹 사건으로 1만 4,000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어 국민들에게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옴.

 

  ㅇ 이 외에도 23만개의 정부와 병원에 속해있는 컴퓨터가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이버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또한, 많은 홈페이지들이 이용자들에게 전화번호, 이메일, 카드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물어보고 있으나, 이런 고객 정보가 적합한 보안 프로토콜로 보호되지 않아 사이버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황임.

 

  ㅇ IDC 소프트웨어 분석가 Jonathan Namuncura는 “2017년 칠레 시장에서 보안 소프트웨어의 보급률은 다른 툴에 비해 낮았는데, 그 이유는 칠레 회사들의 70% 정도가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에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재정이나 전문가의 부족으로 인해 전문 사이버 보안 업체에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힘. 

 

  ㅇ 취약한 사이버보안 환경에 대한 대응으로 중남미 지역의 사이버 보안에 소비되는 예산은 연간 15.5%씩 증가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업에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음.

    - 칠레 회사들의 사이버 보안 투자 규모는 2017년 전년대비 4.1% 상승한 1억 9570만 달러에 도달함. 하지만 이 숫치는 칠레 총 GDP에 0.07%에 해당하는 규모로 세계의 평균수치(총 GDP의 0.1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임.  

   

□ 사이버 문제에 대한 칠레 정부의 대응

 

  ㅇ 2017년 칠레 정부는 新디지털 시대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사이버 경찰을 조직하였으며, 국제적인 온라인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 대한 상호 지원을 위한 부다페스트 협약에 가입함.

 

  ㅇ 또한 디지털 시민과 인터넷 안전 홈페에지(www.internetsegura.cl)를 신설하여 시민들에게 디지털 보안에 대한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음.

 

  ㅇ 하지만 아직까지 온라인 범죄에 대응하여 설립된 개정 법안 19,223호가 국회의 통과를 받지 못했으며 온라인 범죄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임. 

 

□ 한국기업의 칠레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 가능성

  ㅇ UN이 격년으로 발표하는 국제사이버 보안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15년도에는 193개국 가운데 5위를, 2017년도에는 13위를 기록함으로써 동분야에 있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입증됨. 반면 칠레는 약 80위의 성적을 기록하여 우리 기업들이 칠레 사이버보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됨.

 

  ㅇ 아울러 최근 양국 정부간 사이버보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향후 진출 가능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임.

    - 2015년 4월  한·칠레 전자정부 협력 MOU가 체결됨. (韓 행정자치부-칠레 국무조정부)

    - 2018년 9월 양국 정상회담시 피녜라 대통령이 협력 희망 분야로 전자정부와 사이버보안을 언급함.

     -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양국 외교부장관은 사이버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음.

□ 주요 보안 전문 회사 현황

 

  ㅇ 칠레의 온라인 시장의 빠른 성장과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로 인해 칠레의 사이버 보안회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ㅇ 칠레에 진출해있는 주요 보안 전문 회사는 다음과 같음.

칠레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 주요 보안회사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및 KOTRA 산티아고무역관 내부 자료 종합

 

  ㅇ 이 외에도 미국의 사이버 보안회사 CYHLANCE, 칠레의 Always, Widefense, NovaRed 등의 회사들이 있음.

□ 칠레 사이버 보안  전문회사 Pallavicini의 Cristian Aguayo 팀장 인터뷰

 

 

□ 시사점

 

  ㅇ 칠레의 온라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이버보안 문제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

   

  ㅇ 칠레 정부는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정부를 육성해 나아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보보안에 대한 정부 대책이 부족한 상황임. 따라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의 진출이 장려됨.

 

  ㅇ 직접 진출이 어렵다면, 장벽이 없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활용하여 현지의 기업들에게 보안 프로그램과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은 방안임.

    - 그 예로, 미국 보안회사 Sucuri는 칠레 현지에 법인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을 활용해 24시간 원거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또한 KOTRA 지사화 서비스 혹은 사업 파트너 연결지원 서비스를 이용하여 현지 시장의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작성자 :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지윤정

자료원: 칠레 통신부(Subtel), ESET Security Report, 칠레의 주요 일간지, 사이버 보안 서비스 회사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