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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공략 마케팅 부상
  • 경제·무역
  • 중국
  • 다롄무역관
  • 2007-09-30
  • 출처 : KOTRA

 중국, 여성 공략 마케팅 부상

- 여성의 소비시장 구매력 증가 -

 

보고일자 : 2007.9.30.

백인기 다롄무역관

ingi@kotra.or.kr

 

 

 ○ 미국 소비시장에서 여성의 구매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의류·화장품 등 전통적인 여성 대상 제품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대형 내구재(자동차, 주택)와 재테크(주식, 펀드, 기금 등)에도 여성들의 결정권이 높아지고 있음. 이에 따라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마케팅은“ 여심(女心)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음.

 

□ 기혼 여성, 가정내 경제 결정권 상승

 

 ○ 중국 여성 카린(karlin)은 가정용 차량 구매 계획을 세우고 매일 인터넷의 자동차 전문 사이트를 서핑하는 것이 새로운 습관이 됐음. 이미 보유하고 있는 2대의 가정용 차량과 마찬가지로 남편은 이번에도 단지 의사결정에 참가하는 역할만 맡을 것이라고 언급

  - 그녀는 자동차 관련 각종 상식은 물론 전문용어인 GOA, 5V 등도 이미 훤하게 알고 있는데, 이는 회사 업무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남편보다 수준이 높음.

  - 그녀는 일상생활용품·가전제품 등 1만 위앤 이하의 지출은 남편과 상의없이 결정·집행함.

 

 ○ 과거 20여 년간의 개혁 개방을 통해 중국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가정에서의 경제력 관련 발언권은 중국 역사상 최고점에 달했다고 어니스트영(The Ernst and Young Northwe st)이 지난 8월에 발표한 보고서(중국에서의 여성 소비주의 부흥)에서 지적

  - 보고서는 자동차·주택·사치품 등의 고가제품 구매시 23%의 기혼여성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구매결정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고 나머지는 배우자와 협의후 최종 결정한다고 응답했음. 또한 여성의 기호는 최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주어 준다고 나타났음.

 

□ 미혼 여성의 구매력도 점차 상승

 

 ○ 2002년 영국의 한 잡지에서 “미혼여성 경제”란 용어가 등장한 이후 중국에서도 미혼여성들의 무시할수 없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

 

 ○ 최근 중국 도시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 20~25세의 여성중 미혼이며 남자친구가 없는 여성의 비율은 23%에 달했고, 25~30세의 여성의 비율은 18.5%, 30~35세의 여성중 비율은 14%에 달했으며 그 비율은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 특히 3高 (고학력, 고수입, 고계층), 白骨精(화이트칼러, 핵심간부, 엘리트)중 나이가 30세를 넘겼으나 결혼하지 않는 여성의 비율은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등의 대도시 오피스텔의 주요 수요자로 부상중임. 미혼여성들은 고급전문샵, 백화점, 슈퍼마켓 심지어 자동차 시장, 전자제품 매장에 나타나 각종 VIP 신용카드로 제품을 구매함.

 

 ○ 마스터카드(Master card)은 중국 여성중 미혼 또는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는 비교적 젊은 여성의 구매력은 2005년도의 1800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26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며, 자녀가 성장·출가해 비교적 나이가 많은 여성의 구매력은 2005년의 1000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음.

  - 이전 세대와 비교되는 현재 여성들의 구매 특징은 상품 브랜드에 대한 지식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요구도 상당히 까다로운 반면, 제품 이미지를 중요시해 높아진 사회적 지위를 반영한다는 점임.

 

□ 소비시장 “남성중심”에서 “여성중심”으로 변화중

 

 ○ 여성의 소비력이 화장품·의류 등의 여성용품만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뿐만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낙인찍힘. 대량의 여성잡지, 여성전용 인터넷사이트, 심지어 여성전용 TV 채널들은 여성의 눈과 귀, 마음 붙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 눈여겨 봐야할 사항은 부동산 구매법, 자동차 및 디지털 제품 구매와 활용법, 재테크 방법 등의 기존 남성 성향의 관심분야에도 여성들의 참여와 토론이 매우 활발하다는 점임.

  - 이런 현상은 갈수록 많은 상품영역에서 과거 남성중심 소비주의가 여성위주 소비주의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함. 제조업체는 여성고객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됐으며 그렇지 않으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임.

  -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여성를 위한 서비스”가 비즈니스맨들에서 가장 유행하는 경영전략이 됐음.

 

 1) 자동차

 

 ○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보유자중 남성은 48.6%, 여성은 51.4%에 달했으며, 특히 베이징(北京)의 330만 명에 달하는 자가용 보유자중 여성은 1/4인 86만6000명에 달함. 이런 추세는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광저우(廣州) 등의 대도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 실제로 자동차중 Polo, AA, 飛度(HONDA)등은 일찍이 여성차로 유명하며 현재 여성용으로 인식되는 자동차는 Polo, AA, 飛度, SPARK, 騏達(TIIDA), 雨燕(SWIFT), 賽歐(SAIL), 標致206, 奧迪(Audi)A4, 威姿(vizi) 등임. 청뚜(成都), 총칭(重慶) 등의 여권주의(女權主義)가 비교적 강한 서부도시에서는 회색·검정색 차량보다 빨강·노랑·파랑 등의 원색 차량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음.

  - 이뿐만 아니라 통념적으로 남성자동차로 인식되던 자동차 모델을 찾는 여성고객도 점차 늘고 있음. 실제로 이치펑티엔(一汽豊田, TOYOTA)의 銳志(REIZ) 모델은 출시 당시 주 공략대상 고객은 남성이었으나 뜻밖에도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게돼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

  - 이에 따라 자동차기업도 이미 여성 고객를 목표로 하는 "여성 차량“을 개발,시판하기 시작했음.

 

 2) 주택

 

 ○ 2005년 개인명의로 주택을 구입한 여성 비율이 52%에 달해 이때부터 여성이 주택시장의 주력 소비계층으로 등장했는데, 특히 미혼여성의 주택구매 의지는 미혼남성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미혼 여성의 주택에 대한 구매의지가 높은 것은 남성에 비해 독립심이 강하기 때문이며, 나이가 젊을수록 더욱 뚜렷함. 남성의 경우 부모의 부동산을 양도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와 함께 향후 결혼 후 적합 여부를 우선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2006년 상하이(上海) 컨설팅사의 조사에 따르면 상해 주택구매자의 남녀비율은 58 : 42였으며, 중급 주택구매자의 경우 여성비율은 45%에 달했음. 여성구매자는 갈수록 젊고, 지식이 높고 학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 29세 이하의 여성이 33%,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49%를 점했음.  

  - 젊은 미혼여성이 선호하는 주택은 소형(특히 40㎥)이며, 구매시 주요 고려요소는 자신의 주거수요(교통, 단지 환경, 내부설계) 만족 여부를 최우선으로 꼽았음, 이외에도 주위에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있는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음.

 

 ○ 주택시장에서의 여성들의 발언권 및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부동산 개발상도 등장했음. 광저우(廣州)의 한 건설사는 아파트 분양시 분양 대상 아파트를 이미 구매한 30~40세의 기혼여성을 판매사원으로 채용, 큰 성과를 거뒀음.

  - 이들은 비록 기존의 판매사원에 비해 미모나 언변은 뒤떨어지지만 잠재고객과의 상담에서 높은 설득력을 발휘해 판매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됨.

 

□ 여성고객 대상 마케팅 경쟁 치열

 

 1) 금융권

 

 ○ 각종 전용카드 발급

  - 금융권에서의 여성전용카드 열풍은 이미 2004~05년에 왕성하게 시작돼 거의 모든 은행에서 여성카드가 출시됐는데 이런 카드들은 주로 여성들에게 필요한 보험들을 묶은 패키지 상품임.

 

 ○ 여자 은행 등장

  - 중국내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베이징의 왕징(望京)에는 북경은행에서 개설한 여자은행(지점)이 등장해 상당한 수익고를 올리고 있음. 베이징(北京)의 여자은행은 VIP 상담실을 여성 취향으로 꾸민 것 외에는 외관상으로는 전혀 별다른 차이점이 없고 업무도 다른 지점과 동일하게 처리하고 있음.

  - 그러나 이 지점에서는 주위의 고소득 여성을 위해 별도의 VIP 회원제(가입시 계좌잔고를 기준으로 가입여부 심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활동(골프대회, 자동차동호회, 골동품감상회, 주식투자 설명회등)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호평을 받고 있음.

 

 2) 여성 공략형 제품(모델) 출시

 

 ○ 지난 7월중순 SONY는 5가지 색상의 VAIO CR 노트북 컴퓨터를 출시했는데 특징은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특히 색상의 조화)을 강조했다는 점인데 이는 사전 조사를 통해 젊은 여성은 단순 기능보다 정신 수요(디자인, 색상 등)을 충족시켜주는 제품 구매에 기껏이 지갑을 열겠다는 의욕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음.

  - 신제품 출시전 중국 sony에서는 노트북의 키보드 색상을 흰색으로 요구했으나 동경 본사에서 거절했음. 그러나 중국에서 집요하게 요구해 최종 채택됐는데 결과는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음.

  - 또한 서구 여성에 비해 체구가 작은 중국 여성의 노트북에 대한 휴대 편의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점을 반영, 무게를 1.26㎏으로 줄였는데 이는 설문조사시 85%의 여성이 무게 1.5㎏이하, 모니터 12인치 이하 노트북을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 설계에 반영한 것임.

 

□ 시사점

 

 ○ 중국 소비시장에서 여성이 주 구매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여심(女心)을 사로잡을 것인가”를 더욱 고민해야 될 것임.

  - 특히 31~40세의 여성 구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들을 공략할 방법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그들의 소비성향이 갈수록 고급화·브랜드화·사치화·서비스 지향화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될 것임.

 

 

자료원 : 신랑망, 상무주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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