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선박수출, 2007년 상반기중 6.4억弗 기록

- 8월 말 기준, 54척의 28억 달러 수주로 세계 10위권 -

보고일자 : 2007.9.26.

유인홍 자그레브무역관

ihyoo@kotra.or.kr

 □  1년전 선박수주 규모 세계 6위에서 10위로 뒷걸음질

 ○ 2006년도 크로아티아의 선박수출액은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4%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중에는 6억4000만 달러 수출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해 크로아티아의 최대 수출품목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음.

 ○ 그러나 세계 선박 주문책자에 따르면, 2006년 6월 말 기준 59척의 265만1954 DWT의 수주물량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으나 1년 후인 최근 2007년 6월 말 기준에 따르면,  50척의 225만8229 DWT로 세계 10위권으로 하락했음. 한편, 크로아티아 조선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8월 말기준, 2011년까지 총 54척의 28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음.

 ○ 이와 같이 세계 선박수주 순위가 뒷걸음친 이유는 크로아티아 조선소의 수주규모가 다소 퇴보한 사이에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의 신흥조선국가의 등장, 루마니아·터키 등의 선박 수주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Fairplay Newbuilding Magazine processed by Croatian Chamber of Economy(CCE)

 ○ 크로아티아 5대 국영조선소의 2006년도 실적을 보면 28척의 77만6092 DWT를 건조했으며, 금액으로는 6억9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음. 건조한 28척중에는 화학·오일탱커가 가장 많은 15척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3척의 자동차 운반선, 2척의 Wagon carriers 등으로 구성됐음.

 ○ 5대 국영조선소의 2007년 8월 말까지의 실적은 15척의 58만1131 DWT를 건조했으며, 금액으로는 5억1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호조를 보였으며 금년 말까지 추가로 10척이 건조돼 총 25척이 건조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Croatian Shipbuilding Corporation (Hrvatska brodogradnja - Jadranbrod  d.d.)

 ○ 금년도 크로아티아 대형조선소의 선박건조 유형을 보면, 전년과는 달리 10척의  화학 및 오일탱커, 7척의 자동차 운반선 건조 등으로 단순 탱커 건조를 줄이고 자동차운반선, RO/RO 선박건조 등으로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음.

 ○ 2006년도 5대 국영조선소의 경영실적을 보면 총 765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006년도크로아티아 정부는 총 3억5600만 유로의 정부보조금을 조선업에 지원했음. 이는 유럽위원회의 조선소 구조조정과 민영화와 함께 정부 보조금 축소를 통한 정부재정수지 개선 압력에 반하는 것임.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까지 누적된 5대 국영조선소의 누적적자 규모는 약 12.2억 유로에 달하며 정부 보증하에 중장기 대출금 규모도 약 11억5000만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크로아티아 정부 및 유럽위원회에서 확정할 최종 구조조정과 민영화 정책이 추진되기전까지는 정부의 보조금지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크로아티아 정부는 곧 발표될 유럽위원회의 크로아티아 조선소 관련, 최종 검토 및 권고사항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나 오는 11월 25일로 잠정예정된 크로아티아 총선으로 인해 금년 말까지는 크로아티아 조선업 종사자 정서에 반하는 구체적인 구조조정 및 민영화 정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음.

 ○ 현재 구조조정 및 민영화대상 5대 국영조선소에는 9,500명의 종업원이 채용돼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조선업에 연관된 종사자수만 3만~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조선소 관계자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73억 달러의 선박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크로아티아 조선소의 전통적인 오일탱커위주의 건조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선박건조로 이동해야 하며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방식 도입 등으로 자체 경쟁력을 제고해야지만 세계 조선산업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자그레브 무역관은 최근 크로아티아 조선소의 조선기자재 구매담당자, 조선기자재 수입상등   총 17개사 21명을 방한유치하여 오는 10월 23~26일 중 KOTRA 부산무역관과 공동으로 수출상담회 개최, 국내 조선소 견학 및 Marine Week 전시회 참관 등을 추진할 예정임. 크로아티아 조선소 관계자와 조선기자재 수입상들은 이러한 KOTRA 사업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인 관계로 대규모 사절단 파견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신규 공급선 발굴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크로아티아 조선협회, 크로아티아 상공회의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