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의 대외무역동향

- 원자재 수출, 완제품 수입구조 불변  -

보고일자 : 2007.9.4.

박기원 블라디보스톡무역관

the4ya@empal.com

 ○ 2006년 극동러시아(연해주 등 9개 광역지자체)의 대외교역은 수출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62억 달러, 수입은 19.8% 증가한 70억 달러로 총 132억 달러에 달했음.

 ○ 원자재 중심의 수출구조와 완제품 위주의 수입이라는 러시아 대외교역의 특징이 극동러시아 지역에서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 극동러시아는 필요한 완제품을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생산된 자국산 통조림·과일·야채 등의 가격이 인근 중국 등지로부터 수입된 상품보다 오히려 더 고가에 판매되는 현상도 발생

 ○ 극동러시아의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제품(전체 수출의 32.8%), 원유(22%), 원목·목제품(18.4%), 철(7%), 수산물(4%) 등이고,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전자제품(전체 수입의 30%), 운송기기(17%), 플라스틱제품(7%), 철강제품(6%) 순임.

극동러시아의 대외무역동향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극동러시아 세관

 ○ 연해주의 2006년 대외무역은 46억 달러로 중국(38%), 일본(30%), 한국(14%), 미국(3%)이 주요 교역상대국이었음. 주요 수출품목은 수산물·아연·텅스텐·원목·석탄·클린카 벽돌·석면 등이었는데, 2006년 극동러시아 수산물 수출(65만 톤)의 1/3이 연해주로부터 이뤄졌음. 최근 2~3년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수산회사 주식을 매입해 지역 생산 수산물의 35% 가량을 통제하고 있고, 적지 않은 러시아 수산회사들도 중국에 가공공장을 설치해서 가공 후 러시아로 재수입하고 있음.

 ○ 하바로브스크주의 수출구조는 연해주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전체 수출에서 석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하며, 이 외에 원목(20%), 철(4%), 수사물(3%), 고철(2%), 기계류(1%) 순임. 하바로브스크주 석유제품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스위스·싱가포르·한국·일본·베트남·미국 등임. 2006년 기계류의 수출은 82%, 전동기·발전기는 56%, 선반은 16배 수출이 증가했으나, 고철 수출은 크게 감소했음. 이는 고철의 국내시장 부가가치세 폐지로 인해 수출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임.

 ○ 사할린주의 2006년 무역은 수출이 13억 달러, 수입이 27억 달러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40억 달러에 달했음.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로 전체 수출의 61.4%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대상국은 일본(72%), 한국(11%), 태국(10%), 미국(7%) 순이었음. 주요 수입품목은 기계·운송수단·철·금속제품·화학제품 등임.

 ○ 아무르주의 2006년 교역은 2억3000만 달러로 중국이 전체 교역의 85%를 점유, 주요 수출품목은 목재·목탄·철 등이고, 주요 수입품목은 일반소비재·기계장비 등임.

 ○ 사하공화국의 2006년 수출은 22억 달러·수입은 1억 달러에 달했는데, 주요 수출품목은 다이아몬드·석탄 등임. 한국과의 교역은 7200만 달러에 달했음.

 ○ 극동러시아는 지리적으로 한국·중국·일본과 인접해 있어 아태국가들과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활발함. 특히 국경무역을 통해 수입되는 중국제품이 시장에 범람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상태임.

자료원 :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Dalnevostochniy capital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