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의 새로운 주자들

보고일자 : 2007.8.31.

복덕규 자카르타무역관

bokkotra@kotra.or.kr

□ 주요 이동통신업체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

 ○ 2010년에 이동통신가입자가 1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에 새로운 업체들의 진출소식이 들리고 있음.

 ○ 그동안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금과 느린 접속 속도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 급성장을 해왔음.

 ○ 통신업체들은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이동통신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인구 2억3500만 명 중 약 삼분의 일 정도가 현재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임.

○ 따라서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창출될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사업자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음.

□ 이동전화번호 이동성제도 도입 추진

 ○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고객이 전화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채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성(mobile phone number portability)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함.

 ○ 이 제도는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해주며, 통신사업자간의 서비스 경쟁을 장려해 서비스의 질 향상이나 가격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임 모하맛 누 정보통신장관이 적극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임.

 ○ 이러한 자유경쟁 분위기를 타고 새로운 사업자가 이동 통신시장에 진입하거나 새로운 서비스 영역에 진출하려는 경우가 생기고 있음.

□ 신규 기업의 이동 통신시장 진출

 ○ 국내 최대 팜오일 생산업체로 인도네시아 재계 3위 재벌기업인 시나르마스가 PT 시나르마스 텔레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함.

 ○ 올해 말까지 가입자 14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올해 가입자 7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함.

 ○ 시나르 마스는 퀄컴 Inc.의 CDMA 기술을 이용해 자카르타, 수라바야 및 반둥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이미 3조 루피아를 투자해 300개의 이동통신용 송신탑을 세웠고, 올해 말까지 300개를 추가할 계획임.

 ○ 시나르 마스는 바끄리 텔콤이나 모바일-8 텔콤 같은 CDMA 분야의 소규모 사업자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 인도네시아 GSM 분야 3위의 이동통신회사인 엑셀(PT Excelcomindo Pratama Tbk)이 CDMA 방식 이동통신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함.

 ○ 현재 인도네시아 GSM 방식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7000만이고, 이 가운데 10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엑셀콤이 CDMA시장으로 진출하면서 CDMA시장의 경쟁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임.

 ○ 엑셀은 초당 1루피아의 CDMA 요금을 적용해 최저가 요금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요금은 최소 2분 이상 사용 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함.

□ 시사점

 ○ 현재 인도네시아 CDMA 시장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가격경쟁이 심화돼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계속해서 신규기업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중임.

 ○ 따라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통신장비 및 단말기 시장 확대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임.

 ○ 특히 시나르마스나 엑셀콤같이 CDMA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들과 손을 잡고, CDMA장비를 공급함으로써, MOBILE-8에서와 같은 지속적인 공급구조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 자카르타포스트, 안따라, 더?콤 등 기사 및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