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쉴론, 친환경 혁명으로 성공시대 개막

- 네트워킹 기술로 에너지 효율화를 선도 -

 

보고일자 : 2007.8.30.

구본경 샌프란시스코무역관

bonkyung@kotra.or.kr

 

 

□ 애쉴론의 성공 스토리

 

 ○ 긴 기다림 끝에 성공 가도로

  - 많은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비즈니스를 길게 봐야 한다고 하는데, 에쉴론(Echelon)과 이 회사의 CEO인 켄 오쉬먼(Ken Oshman)이 정말로 그런 경우임.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킹(Appliance Networking) 기업의 시대가 마침내 도래

  - 에쉴론 주식은 올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이며, 이러한 성공은 수년전부터 “스마트 미터(Smart Meter)”를 유틸리티 회사에 판매하는 신시장 확보로 기업전략 방향을 선회한 결과

 

 ○ 에너지 효율화를 선도하는 네트워킹 기술기업

  - 에쉴론은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네트워킹 기술 제공의 선두주자로 유틸리티, 건물, 산업, 교통, 가정의 에너지 조정시스템에 매일같이 사용되는 기구들을 연결해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절약, 비용 절감, 생산성 증대, 서비스와 품질, 안정성 및 편의성을 증진시킴.

  - 네트워킹 기술은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켜 약 7400만㎡ 규모의 건물의 경우 30%의 에너지 절약, 연간 3만 달러의 비용절감과 아울러 지난 4년간 평균 10%의 연간 에너지 소비 축소를 이룩

  - 친환경 기술 (Green Technology) 혁명을 이끌어가는 에쉴론은 전세계 300명의 종업원을 보유, 80%의 비즈니스를 미국 이외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방출 억제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

  

애쉴론사 개황
	- 52주간 주가 범위 : 7.19~32.49 달러  - ‘07.8.27일 종가 : 25.28 달러  - 2006년 수익 (Revenue) : 5730만 달러  - 2007년 상반기 수익 : 6550만 달러  - 소재지 :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산호세  - 주요사업 내용 : 가정과 회사에서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는 유틸리티 스마트미터를  포함해 원격 또는 인터넷으로  조종하는 전기장치를 활용하는 기술개발

 

  ○ 지지부진했던 1990년대

  - 현재 66세인 CEO 오쉬만은 실리콘밸리 내 대형 커뮤니케이션 업체로 이름을 날렸던 ROLM을 창업한 바 있으며, 이 회사는 나중에 12억5000만 달러에 IBM으로 매각됐음.

  - 1988년 오쉬만은 에쉴론에 참여해 1990년대 초반 최초로 장치간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원격조종되는 모듈인 론웍스(LonWorks) 제품을 론칭함.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모든 전기장치에 기술을 내장해 냉장고와 전등이 서로 교신해 자동으로 점등되고 원격 조종되며, 에어컨은 사람이 집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켜짐.

  - 당시 실패는 아니었지만, 소위 대박도 아니었음. 전등·팬 등의 제조업체를 설득시켜 론웍스를 그들의 장비에 포함되도록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임.

  - 오쉬만은 론웍스의 성장수준에 만족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에쉴론은 부진을 계속하며 2000년에 이르러서도 연간 수익이 4900만 달러에 머물렀음.

  

CEO 켄 오쉬만 약력
	- 나이 : 66세  - 직책 : CEO 겸 의장  - 학력 : Rice대 학사, 스탠포드대 전기공학 석사  - 주요경력    .1969~1984년  ROLM 창업주 겸 대표, CEO    .1984~1986년   IBM 부사장  - 연봉 : 100만 달러

   

 ○ 전략 수정으로 수익과 주가 수직 상승

  - 2000년 이탈리아 유틸리티 회사인 Enel이 에쉴론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사용량을 추적할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를 더 많이 희망한다고 밝힘. 지능형 네트워크의 사용은 소비자에게 어느 시간 때에 전기사용이 가장 적은지, 식기세척기와 같은 장치를 언제 쓰는 것이 절약적인 방법인 지를 알려줌.

 

스마트미터(Smart Meter)의 주요 기능
	- 전력사용에 대한 원격조종 가능  - 시간대별로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가능, 소비자에게 전기    기구를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안내  - 청구서 발급 자동화 지원(에쉴론사는 몇몇 종류의 스마트미터를 만들고 있으며, EM-502XX 기준으로 설명)

 

  - 유틸리티 회사와 소비자 사이에 효율적 사용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공통분모가 발생. Nolenberger Capital Partner의 애널리스트 William Gibson은 애쉴론의 대표적인 문제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에너지 절약이라는 킬러를 가졌다고 평가

  -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 유틸리티 회사들은 스마트미터에 관심을 돌림.

  - 이러한 전략 수정의 성공으로 2007년 상반기 수익은 65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8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식은 연초 7.88달러에서 8월 27일 25.28달러로 수직상승

  - 에쉴론의 론워크 제품과 NES(Neworked Energy Services) 시스템에 기초한 수천만 개 스마트 장치가 지구 전역에서 사용중

 

□ 주요 성공사례

  

 ○ 맥도널드

  - 2007년 7월초 애쉴론의 고객으로 협약을 체결. 맥도널드가 주방에 에쉴론 기술을 사용키로 한 것은 에너지와 작업효율 증대를 위한 방안임.

  - 맥도널드는 RF 등 다양한 대체기술도 테스트해 봤으나 에쉴론의 파워라인 기술이 가장 신뢰할 만하고 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발견했다고 밝힘.

  - 월스트리트 저널은 맥도널드가 에쉴론 기술 사용으로 연간 10억 달러 에너지 예산의 10% 절감을 희망하고 있다고 함.

 

 ○ 유럽의 사례

  - 스웨덴 유틸리티 기업 Vattenfall AB는 60만 명의 고객에게 에쉴론의 진보된 계측 네트워킹을 설치

  - 노르웨이 오슬로 시는 교통량이 적은 시간에 가로등 빛을 흐리게 하는 론워크 가로등 솔루션을 설치해 62%의 에너지 절감과 상당한 수준의 유지비용 절감을 달성

  - 최근에는 덴마크 유틸리티 회사 ELRO Net이 진보된 미터시스템에 기초한 NES(네트위크에 기초한 에너지 서비스) 장비를 5만 가구에 설치하기 위해 대형주문을 발주

 

 ○ 미국내 유틸리티 회사 등 기타 사례

  - PG&E(Pacific Gas and Electric)는 7만5000개의 스마트 전기 및 가스 미터를 설치했으며, 경쟁사인 ESCO는 1030만 개의 스마트미터를 설치할 계획

  - 친환경 지능 파워솔루션을 상업 및 산업에 적용하는 개발업체 중 선두주자인 EnerNOC로 전기 수요가 최대치일 시간에 에너지 사용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에 쉴론의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힘.

  - 소매유통 Eddie Bauer사는 에쉴론의 론워크 기술을 사용한 운영시스템으로 에너지 비용을 20% 절감

 

□ UN,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도 높은 관심

 

 ○ 지난 7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방문으로 애쉴론은 국제적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두 사람은 에쉴론과 같은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탄소방출을 줄임과 동시에 비용도 절감해 경제에도 긍정적인 이득을 줄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함.

 

 

 ○ 캘리포니아주는 미국내 친환경 기술을 이끌고 있는데, 지난 2년간 7억3000만 달러를 이 분야에 지출했으며, 그중 60%는 실리콘밸리에 집중됐음.

 

□ 시사점

 

 ○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친환경기술 산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매우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 따라서, 우리도 친환경 기술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애쉴론 홈페이지, Mercurynews, ZDNet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