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시장, 취업은 잘 되고 연봉은 적어지고

- 대졸 취업 증가, 초봉수준 하락 –

- 실업률 감소, 임금인상률 지난 4년간 최하 -

보고일자 : 2007.8.29.

박윤홍 런던무역관

y.park@kotra.co.uk    

□ 실업률 감소 지속

 ○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사분기간 실업자 수는 4만5000명 감소한 165만 명인 것으로 확인됨.

 ○ 연중 2회에 걸친 '대졸자 리쿠르터협회(AGR)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 신규 취업률은 약 13% 상승했으며, 지난 4년간 연이은 상승세를 보임.

□ 취업률 증가 불구 임금수준은 하락

 ○ 고용증가에 따른 고용비용(인건비) 확대로 인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으나, 반면 평균임금 인상률(보너스 포함)이 지난 2사분기간 3.3% 수준 밖에 되지 않는 등 지난 4년간 최소를 기록함.

 ○ 졸업자들을 위한 취업시장이 활기를 지속하고 있지만 초봉수준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됨.

 ○ 한편 이 조사에 따르면 런던과 이스트 앙글리아 지역의 대졸 취업자 초봉수준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됨.

 ○ 대졸 취업자들에 대한 고용시장 수요는 감소기미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그 경쟁 또한 치열해 대졸고용직 당 평균 약 30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확인되며, 따라서 성적우수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짐.

 ○ 따라서 취업인원의 증가에도 주요 지역의 초봉수준은 되려 감소하고 있음. 특히 East Anglia지역의 경우는 무려 14%나 하락했고 전체 대졸 고용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런던지역의 경우도 초봉수준이 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됨.

 ○ 상대적으로 스코틀랜드·웨일즈·미들랜드 지역은 약 5% 수준의 초봉인상을 나타냄.

 ○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대졸초봉 중간치 (Median)은 2만3500파운드로 확인됨.

 ○ 반면, 법조인력의 경우 초봉은 무려 15.2% 상승해 중간치는 3만5700파운드를 보였으며, 뱅킹이나 투자은행의 경우 각각 3만7000파운드와 3만6000파운드의 초봉수준을 보이며 최고 급여 직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인플레이션 우려 속 가계소비 약화 유발 경고

 ○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고용주들이 고용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도 양질의 고용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닌 것으로 분석됨.

 ○ 이같은 저임금인상 추세는 노동시장 확대에 따른 고용비용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감시키고는 있으나 상대적 가계 수입 축소에 따른 가계소비 약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

자료원 : 통계청, BBC, AGR 자료, 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