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기금(HiPERB) 및 금융업을 중심으로 발칸 진출

- 발칸의 맹주를 위한 그리스의 노력 –

보고일자 : 2007.8.30.

이승우 아테네무역관

 ktc@otenet.gr

□ 발칸 진출을 위한 그리스의 노력

 ○ 매년 막대한 양의 EU 보조금을 가지고 정부 재정을 운영하는 그리스이지만, 향후 지정학적 관계에서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지리점 이점을 이용한 발칸 경제의 시너지 효과 등을 위해 최근 발칸지역 국가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그리스는 'HiPERB(the Hellenic Plan for the Economic Reconstruction of the Balkans)'라는 경제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많은 발칸지역 국가들과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운영

 ○ 발칸지역 국가들에 비해 금융시스템이 선진화됐다고 자부하는 그리스는 국영은행들을 중심으로 발칸공략에 많은 역량을 투입

□ HiPERB(the Hellenic Plan for the Economic Reconstruction of the Balkans) 프로그램

 ○ HiPERB는 그리스가 발칸 진출을 위해 경제협력을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예산규모는 5억5000만 유로에 이르고 있음.

 ○ 그리스 정부는 HiPERB 프로그램의 주 목적이 남동유럽의 경제통합과 서부 발칸국가들의 경제기반 조성에 있음을 밝힘.

 ○ 최근 국회에서 HiPERB 프로그램 연장안(2단계, 2007~11년)이 승인, 발칸지역 국가들과 계속해서 다양한 경제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리스 외교부에서는 외교 협력의 중요한 수단으로 HiPERB를 인식

 ○ HiPERB 프로그램은 주로 공공차원의 투자에 투입(전체의 79%)되고 있으며 일부는 1998년에 공표된 자본 개발법에 따라 민간개발 사업에 투입

 ○ HiPERB 프로그램의 주요 국가별 투입현황

자료원 : Greek Economy & Markets

□ 주요HiPERB 프로젝트 추진 현황

 ○ Pan-European Corridor X(세르비아, FYROM)

  -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와는 스코프제,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도로를 확충하는 프로그램으로 궁극적으로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HiPERB를 통해 확충되는 부분은 총 108km에 이르고 있으며, 투입 예산규모는 총 1억50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세르비아 지역을 관통하는 공사는 2007년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FYROM 에 해당하는 부분은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음.

 ○ SEELight 네트워크 프로그램

  - 그리스의 대학과 각 리서치 센터를 세르비아·루마니아·FYROM 등의 관계기관과 통신망으로 연결시켜 상호 정보를 교류하려 하는 프로그램임.

  - 총 예산 규모는 20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그리스는 HiPERB를 통해 총 비용의 80% 충당할 것으로 보임.

 ○ 그리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우정관 건립

  - 사라예보에 그리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간의 우정 돈독을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

  - 총 예산은 1680만 유로 규모이며, 그리스는 HiPERB를 통해 1350만 유로를 분담하고 있음.

□ 2006년 그리스 은행들의 발칸지역 진출 현황

 ○ 발칸지역 국가들에 비해 금융시스템이 선진화됐다고 자부하는 그리스는 국영 은행들을 중심으로 발칸 공략에 많은 역량을 투입

 ○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발칸 지역에 대한 선점효과를 위해 매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음.

 ○ 2006년 그리스 은행들의 발칸지역 진출 현황

□ 시사점

 ○ 떠오르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발칸지역에 대한 그리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으며, 발칸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에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