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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 중국 섬유업체 된서리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7-08-28
  • 출처 : KOTRA

美수출 중국 섬유업체 된서리

- 세계 최대 면니트 생산 중국기업 환경오염 적발 -

 

보고일자 : 2007.8.23.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ylee@kotra.or.kr

 

 

□ 사건 개요

 

 ○ 세계 최대 면니트 생산기업 Fountain Set의 Dongguan Fuan Textiles 공장의 염색약 오염 폐수 상습적 방출, 작년 중국 당국에 의해 적발

  - 중국 정부 조사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공장은 주변의 강으로 매일 2만2000톤 가량의 오염수를 방출(중국 국내법 허용한계 19.5배 초과)

 

□ 기업 소개

 

 ○ Fountain Set (CEO : Gordon Yen)은 1969년 홍콩에 설립된 홍콩증시 상장기업으로 고용인원 2만, 2006년 기준 연매출액 9억 달러에 달하며, 티셔츠 등에 들어가는 soft cotton이 주요 생산제품. 이밖에도 유기면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친화섬유 제품도 출시

 

 ○ 이번에 적발된 공장 외에도 중국에 총 3개의 대형공장을 가동 중이며, 면 니트(knit cotton) 부분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전세계 수요의 6%를 담당

 

 ○ 미국 내 주요 바이어는 Wal-Mart·Lands' End (Sears 백화점 독점 납품 브랜드)·Nike·J.C. Penney·Target·Abercrombie·L.L. Bean· Liz Claiborne·Reebok·Tommy Hilfiger 등 망라

 

 ○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중국 정부에 150만 달러 가량 벌금 납부하고 270만 달러 가량을 들여 하수처리시설 개선한 이 기업의 Gordon Yen 사장은 이번 사건이 “과거지사”이며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결국 자기회사의 제품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면서 사건의 파장 최소화에 부침

 

□ 중국정부 반응 소개

 

 ○ 이 적발은 중국정부의 환경문제 개선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수사 역시 중국정부가 주도

 

 ○ 하지만, 중국정부는 이와 같은 오염문제가 다국적기업에 의한 중국제품 가격인하 압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주장   

  - 중국 정부는 중국 수질오염의 20~30%는 해외수출제품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

  - 1995년 이후 미국에 수입되는 섬유 및 의류의 가격은 20% 하락했으며 할인유통 체인점에 의한 가격인하압력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

  - 가격인하압력 앞에 많은 중국 기업들이 폐수처리 등의 환경조치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 추진 (폐수 1톤 처리에 드는 비용은 평균 13센트를 상회하기 때문에, 대규모 공장은 폐수처리를 건너뛰는 방식으로 매년 수십만 불의 비용절감 시도)

 

□ 적발 이후 미국 바이어들 반응

 

 ○ 전반적 반응

  - 내부적으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중국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자신들에게 돌아올까 염려하면서도, 외부적으로는 중국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모습

  - 많은 섬유기업들은 사건 발표 직후 문제의 Fountain Set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나타냄. 문제기업의 섬유를 사용하고, 색상 및 스타일 결정 시에도 직접 접촉을 한다고 하더라도, 최종 제품 구매는 써드파티 공급업체(즉, 재봉업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자신들은 직접적 계약관계에 있지 않다는 “궁색한” 변명 제시

  - 검사팀 중국 현지 급파, Fountain Set 경영진과의 회동 마련 등의 조치를 취한 기업마저도 결국 대부분 현재 Fountain Set과의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개별 기업 반응

  - Wal-mart·Land's End 등의 바이어들은 검사팀을 중국 현지에 급파하고, J.C. Penny·Target 등은 구매량 축소 또는 공급업체 교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에 비해 Kohl's·Eddie Bauer· Calvin Klein(Philips-Van Heusen Corp)·Tommy Hilfiger 등은 Fountain Set과의 거래사실 자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음.

  - 그나마 과거 미국에서 여러 캠페인을 벌여가며 환경친화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애써왔고 이번 사건 발생 후 검사팀을 조직해 중국으로 급파하고 문제해결 전까지는 문제 공장으로부터의 모든 직접 주문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월마트도 최근 들어 Fountain Set과의 거래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됨

  - L.L.Bean 역시 Fountain Set과의 사업관계 청산을 고려했으나 최근의 개선노력을 인정해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J.C. Penny 역시 결국 Fountain Set의 다른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돌리는 수준의 미봉책 발표

  - Gap은 전 세계 2000여 개 공장의 사회책무완수 모니터링을 위해 9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나 모니터링 활동이 재봉업체에 집중됐기 때문에 정작 Fountain Set은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됨. 현재 Gap사는 모니터링을 공급망의 더 넓은 범위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고려 중이며, 이미 청바지 염색공장의 수질관리 상태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발표

  - Nike는 Fountain Set이 Nike가 공급업체에게 요구하는 수질 검사를 1999년 이래 매년 통과했다고 설명. 단, 검사가 공장 자율로 이뤄져 왔던 것으로 파악됨.

 

□ 시사점

 

 ○ 개도국과의 교역에서의 주요 이슈가 과거 아동 착취 등 노동 문제에서 점차 환경문제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

  - 아웃소싱의 원래 동인은 값싼 노동력이었지만 1970년대 초 연방수질오염통제법 수정안이 통과되는 등 미국 내에서 환경 법률이 강화되면서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한 미국 기업들의 중국행 러시가 이어졌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Wal-mart 및 Target 등과 같은 할인체인점의 등장으로 가격인하압력이 거세짐.

 

 ○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해 중국생산업체의 환경오염이 미국 내에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미국 유통업체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환경관리의 실질적 강화와 이로 인한 비용 증가가 발생할 경우, 이제까지 미국 저가할인 유통점 중심으로 진행된 온 가격파괴 행진에 향후 다소나마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함.   

 

 ○ 그러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Fountain Set의 주요 미국바이어들과의 거래가 계속되는 사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사건만으로 미국 유통업체들이 섬유 및 의류 거래선에 대해 획기적인 물갈이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이번 사건으로 인한 미국기업들의 한국섬유업체로의 공급선 전환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생산시설에 대한 환경관리 강화로 인해 비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중국에 생산기지를 갖춘 상당수 우리기업들은 오히려 환경관리부담에 따른 비용 증가, ‘Made in China 브랜드 페널티’ 현상 등에 따라 오히려 시장경쟁력 손실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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