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철저한 독일, 성장 중인 금고시장

- 안전과 보안의식 증가에 힘입은 금고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

보고일자 : 2007.8.21

조세정 프랑크푸르트무역관

sejung@kotra.or.kr

□ 안전과 보안에 철저히 대비

 ○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삼는 독일인들의 성향으로 인해 독일 금고시장은 성장 중에 있음. 특히 최근 몇 년 간 유럽 내 증가하고 있는 테러, 사고 및 도난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까지도 집안에 금고를 들이고 있음.

 - 안전불감증인 대다수의 한국인과는 달리 독일인들은 안전과민증으로 불릴 만큼 신변안전과 보안에 철저해 보안·안전 관련제품 판매가 증가세를 타고 있음.

 ○ 독일 내 일반 가정을 포함한 건물 내 연간 침입 건수는 2002년도 130건에 비해 2006년에는105건으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음. 이는 안전 및 보안에 노력하는 국가적·개인적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됨.

  - 그러나 여전히 독일은 평균 2.5분에 1가구가 털리고 있으며, 개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금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독일 건물 내 연간 침입건수

                                                                                   (단위 : 건)

자료원 : VDMA

□ 독일 금고시장 현황

 ○ 독일 금고산업은 높아진 안전·보안 의식의 영향으로 독일 금고산업 종사업체들의 전체 매출액은 2004년도 이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2002년도 이후로2004년도까지 다른 여러 보안장비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금고 산업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졌으나, 그 이후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006년도에는 1억600만 유로를 달성함. 2007년도에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독일 금고산업 연간 매출액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VDMA

 ○ 독일인 가운데 재산이 많거나 최첨단기기, 값비싼 보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엔 일반 금고가 아닌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보안 시스템이 철저한 고가의 제품을 주로 찾음.

  - 유럽에서는 금고제품의 경우 ECB-S-Zertifikat의 품질 인증이 존재하며, 침입자들이 절대 열 수 없도록 만들어진 동 인증서가 부여된 금고의 경우 최소 250유로에서 몇 천 유로까지 보안 단계별로 가격이 차이남.

□ 독일 금고산업 수출입 현황

 ○ 독일 금고산업의 내수시장이 2003년을 기점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무역부문에서는 수입업체들의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음.

  - 중국 업체들이 저가 금고시장을 점령하고 있고, 그 외에도 독일 내 금고시장 수입규모가 수출규모의 배 이상임에도 불고하고 한국업체들의 진출 시도가 부진한 편임.

독일 금고산업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독일연방통계청, VDS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 시중에 10유로 안팎의 중국산 저가 금고가 판매되고 있지만, 안전성과 성능이 매우 낮아 안전과 기능을 중시하는 독일에서는 판매실적이 높지 않음. 반면 고가 금고시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ECB-S-Zertifikat의 품질 인증이 있어야 경쟁력이 있음.

 ○ 유럽을 포함한 독일의 금고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틈새시장일 수 있으나 진출 전략 시 가격 대비 품질을 높여 중고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추천됨.

자료원 : Wirtschaftswoche, VDMA 및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