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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3사 – UAW(전미자동차노조) 운명의 협상 개시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호준
  • 2007-07-31
  • 출처 : KOTRA

디트로이트 3사 – UAW(전미자동차노조) 운명의 협상 개시

-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판가름 낼 분수령 –

- 완성차 업체, UAW에 대한 각각의 비판이 존재, 결론은 예측 불가 -

 

보고일자 : 2007.7.30.

김호준 디트로이트 무역관

detroit@kotradtt.org

 

 

□ 디트로이트 3사-UAW 협상 교섭 개시

 

 ○ 그 동안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재정난의 큰 원인 중 하나였던 직원 연금 및 의료비 등 각종 복지 혜택에 대한 UAW(전미자동차노조)와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음.

  - 이 협상은 올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이슈이며, 점차 약해지고 있는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UAW나,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의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는 디트로이트 3사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자리이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향후 판도를 결정지을 중대한 협상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

 

 ○ 위기의 디트로이트 3사

  -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약하던 과거에는 UAW의 요구를 받아들인 후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판매가에 전가시키는 방식으로 증가분 상쇄가 이뤄졌으나, 외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을 올리기는 커녕 오히려 대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도 고유가 등으로 인해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어 UAW와의 계약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고스란히 재무 상태에 반영 반영

  -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달러화 약세가 맞물려 디트로이트 3사의 경쟁력이 더욱 약해지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과 환율은 인위적으로 조정이 가능한 요인이 아니며, 일본 완성차 업체의 1.5배에 달하는 노동 비용은 협상을 통해 조정이 가능함.

 

 ○ 경쟁사-디트로이트 3사 임금 및 생산성 비교

  - 현재 디트로이트 3사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연금 및 복지비용을 포함해 평균 73달러로, 일본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 근로자 시간당 임금인 48달러의 1.5배에 달하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총 86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음.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미국 내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 디트로이트 3사의 시간당 임금 차이는 2009년에 51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

  - 뿐만 아니라, 많이 향상되기는 했으나, 디트로이트 3사가 차량 1대 생산에 투입하는 시간인 33.4시간과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투입하는 30.4시간의 3시간 차이는 대당 생산 비용에 1000달러 이상의 차이를 가져오고 있음.

  - 생산성을 30시간까지 높인다고 하더라도 시간당 임금 차이로 인해 여전히 생산 차량 1대당 비용이 900달러 이상 차이가 발생하게 되어, 이번 협상을 통한 복지 비용 조정은 디트로이트 3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 조건임.

  - UAW 소속 30년 근속 퇴직자를 기준으로 1997년에 디트로이트 3사가 지불한 연금은 근무자(560달러)보다 75달러가 적은 주당 485달러였으나, 현재의 계약 조건 하에서 올해 말에 동일한 조건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은 근무자(709달러)보다 불과 14달러가 적은 주당 695달러에 달하게 됨.

 

□ 향후 전망

 

 ○ 완성차 업체들이 제시 가능한 해결책

  - 의료보험의 경우 USW(전미철강노조)와 굿이어사의 합의와 같이 고용주가 일정 금액의 펀드를 제공하고 노조가 펀드의 운용을 맡아 수익금으로 연금을 지불하는 형태의 합의를 고려해 볼 수도 있으나, GM의 경우만 따져보더라도 펀드 조성 금액이 최대 380억 달러가 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 실행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 오히려 의료보험 플랜 변경을 통해 의료보험료는 낮추고 직원 및 퇴직 직원의 진료비 부담을 높이는 방법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

  - 급여와 관련해서는 법정관리에 있는 델파이사가 했던 것과 같이 향후의 시간당 급여를 낮추는 대신 1회성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UAW는 양보 불허의 입장

  - UAW의 Ron Gettelfinger 위원장은 UAW가 이미 여러가지 측면에서 양보를 보여 왔으며, 의료보험이나 급여 문제에 있어서도 더 이상의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

  - 2003년 단체 협약 당시 25만 명에 달하던 노조원들의 숫자가 17만8000명으로 감소할 정도로 세력이 약화된 UAW로써는 이 협상이 물러설 수 없는 지점으로 보이며, 이번 협상에서 물러설 경우 내부 분열 등으로 인해 세력이 급속도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

 

 ○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UAW의 양보를 이끌어 내는 것이 디트로이트 3사가 처한 위기에서의 유일한 탈출구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나,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것은 디트로이트 3사가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음.

 

 ○ 이 협상의 결과에 따라 향후 미국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바, 협상의 귀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Detroit News, Wards Auto World, Automotive New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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