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Xerox)사 환경친화용지 개발로 저가제지시장 공략

- 향후 수입공세 대비한 우리제지기업의 R&D 필요성 긴급 대두 -

보고일자 : 2007.7.30.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ylee@kotra.or.kr

□ 낱장용(cut-sheet) “High-Yield Business Paper"생산 통해 저가 제지시장 진출

 ○ 공정 개요(신문용지 제조 공정과 유사) : 껍질을 비롯한 목재 통째로 분쇄 슬러리로 혼합 이동벨트로 스프레이 압착·건조·절단

 ○ 공정 특징

  - 고품질 본드지 제조에 들어가는 리그닌(lignin) 제거를 위한 화학처리과정 및 종이를 밝게 만들기 위한 탈색(bleaching) 과정이 모두 생략됨.

  - 단, 과거 디지털 프린터에서 값싼 용지의 경우 용지 걸림 문제가 자주 나타난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용지는 용지 내의 셀룰로오스 섬유를 고르게 해주는 공법을 통해 문제 해결

 ○ 20-파운드 본드지와 비교해 필요한 펄프량이 절반에 불과하며 투입 화학물질의 종류도 적고, 무게도 10% 적게 나가기 때문에 우편비용 및 운송비용 절감효과

 ○ 대부분 리그닌 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종이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탈색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애초의 색도 탁할 뿐더러 시간 경과에 따라 쉽게 누렇게 변색됨.

□ 기업 전략

 ○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 효과 강조

  - 일반 소비자가 아닌 상업용 출판업체 및 대규모 인쇄시장 공략(예 : Direct Mail 마케팅 기업, 증권소식지 출판업체, 기업문서 제조업체 등)

  - 문서 장기보관의 필요가 거의 없는 인보이스와 전화요금 청구서(bills) 등 출판업체 시장기회 집중 공략

 ○ 중장기적으로는 환경보호 효과 강조

  - 사용자들이 환경영향에 갈수록 민감해지고 있는 일반 사무용품시장에서까지도 “그린 페이퍼(green paper)"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모토로 선전할 것을 기대

□ 시사점

 ○ 환경친화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에서도 재활용 종이와 같은 제지제품들만큼은 환경친화적이고 비용도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에 기업 및 일반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바 있음.

 ○ 하지만, 이번 Xerox사의 기술개선(셀룰로오스 섬유 고르기 공법 등)과 효과적인 제품 포지셔닝(인보이스 및 요금청구서 출판시장 공략 등)이 증가해가는 미국 시장의 환경친화 중시성향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됨.

 ○ 우리나라 제지업체의 경우 수출품은 대개 도공지(coated paper)등 고급용지 시장에 치중돼 있다고는 하지만 향후 외국기업의 환경친화용지 수입 공세가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기업 역시 “그린 페이퍼” 관련 R&D를 병행해야 할 필요성 대두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TAP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