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개발부 2020년 미래비전

보고일자 : 2007.6.29.

김성진 모스크바무역관

sjkim@kotra.ru

□ 2020년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중산층

 ○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작성한 러시아 성장 구상에 따르면, 2020년 러시인의 절반 이상이 중산층이 되고, 월수입은 1100~1400달러에 이를 전망임. 모스크바 중산층의 월급은 좀 더 일찍 10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2006년 러시아 평균 임금은 394달러였음. 러시아 거시경제분석및단기전망센터에 따르면, 개인소득은 음식과 술에 34.3%, 식품을 제외한 상품(옷, 가전, 가구, 자동차 등)에 41.3%, 유료서비스에 24.4%가 지출되고 있음.

 ○ 2020년 소비지출 구조는 여러 요인에 의해 상당부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특히 연금, 교육, 보건개혁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임. 또한, 대출증가율과 물가상승률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현재 서유럽에서는 개인소득의 20%가 식품에, 40%는 서비스(통신, 주유, 교통, 공공주택서비스)에 지출되고 있어, 현재 러시아의 소비지출 구조와 대조를 보임.

□ 1인당 GDP 3만 달러 예상

 ○ 경제개발부 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러시아 경제가 자원에 보다 집중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되며, 경기둔화와 함께 국민의 실질소득이 8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총생산의 5분의 1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발생하는 혁신 시나리오에서는 실질소득이 140%까지 증가할 전망임.

 ○ 혁신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러시아 평균임금은 2.5배 증가해 1000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임. 일인당 GDP는 3만 달러가 예상되는데, 지금의 유럽국가 발전수준과 거의 비슷함을 의미함. 현재 체코 국민의 월평균 임금은 1000달러이고, 영국은 2011년 3947파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 임금상승이 국민의 노동력 감소를 더욱 재촉할 것으로 보임. 러시아 인구는 2007년 현재 1억4190만 명에서 2020년 무렵 1억3800만~1억3900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노동가능연령 인구가 현재의 8980만 명에서 2020년 772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임.

 ○ 러시아 국민의 수명은 2005년 평균 65.3세에서 2020년 무렵에는 70세까지 늘어날 전망임. 또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등교육을 받고, 과학자의 임금이 일반인 봉급보다 1.5배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 러시아 일부 지역의 임금은 이미 1000달러를 넘었음. 여기에는 한트-만시스키, 야말로-네네츠키, 네네츠키-아오, 튜멘 등 서시베리아의 석유생산지역과 추코트카, 마가단, 사할린 등 극동 지역이 포함됨. 특히, 극동지역은 임금이 비싼 만큼 생활비기 비쌈. 한편, 올해 1분기 모스크바의 평균임금은 776달러였음.

 ○ HSBC은행의 경제학자 알렉산드르 모로조프는 만약 2020년 무렵 러시아 임금이 2.5배 증가하면 러시아 국민의 소비능력이 향상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함.

□ 2020년 러시아 사회상 전망

 ○ 해외여행객 수는 현재 5.4%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러시아 국민 4명 중 한 명이 외국에 나갈 수 있으며, 자동차 소유자는 현재 10.8%에서 2020년에 60.4%로 크게 증가할 전망임. 또한 사회진보와 함께 인적자원 활용 시스템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임.

 ○ 러시아 정부의 이번 개발구상에 따르면, 앞으로 러시아 국민의 삶은 보다 풍요로워지고, 저소득층은 줄어들 전망임. 최소생계비로 살아가는 인구도 현재 16%에서 2020년에는 6%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 연금은 현재보다 4배가 증가하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중산층으로 될 전망임. 2006년 러시아 중산층은 20%로 한 가구당 일인당 수입이 2만 루블이지만, 2020년에는 중산층 가족 한 사람당 4만6000루블의 소득이 예상됨.

□ 10월 회기에서 구체적인 논의 예정

 ○ 이번 경제개발부의 2020년 장기개발구상은 올해 10월 회기에서 논의될 예정임. 경제개발부의 미래비전에 관한 자료는 지난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에서 제1부총리 세르게이 이바노프가 대통령 후보로서 경제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함께 알려졌음.

자료원 : 베도모스찌지